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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클럽] "추억에 빠져드는 토토가 90년대 음악으로 만나는 감성나이트" - 논현감성주점 88젊음의 행진

스타(star) 2015. 1. 5. 04:27

토토가

얼마전에 TV에서 방영된 무한도전 토토가는 정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저도 8090에 대중문화를 접한 세대이기 때문인지 몰라도 너무너무 반가운 노래들이었습니다.



요즘 친구들 만나면 자주 듣는 이야기가 옛날 노래들입니다. 유난히 요즘따라 그 노래들이 너무 듣고 싶고, 정말 소중한 추억이 담겨있었던 노래들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친구 L과 동생 H와 함께 오늘은 제가 한번 쏘기로 한 날입니다. 8090노래만 미친듯이 들을 수 있는 클럽인 강남의 88젊음의 행진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들어가기

강남의 논현동에 위치한 88젊음의 행진은 입구부터 복고풍의 느낌이 물씬 풍겨납니다. 

소싯적에 가요좀 들었다 하는 논현동의 날라리들은 전부다 집합해야겠습니다.



헌팅&부킹 언제나 OK입니다. 자유로운 분위기와 함께 오늘은 어쩐지 좋은 인연을 만날 것 같은 이 기분을 누려보세요.




입구는 화려한 조명으로 반겨주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가수들의 싸인이 벽에 빼곡히 들어차 있네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이유는요. 아래와 같은 착한 이용 요금표 때문입니다.

크게 조용한 호프집 스타일의 다방과 다소 시끄럽지만 화끈한 스테이지를 자랑하는 고고장, 그리고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룸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시간제한이 없다는 것이 참 좋아요. 다른 곳에서는 세시간 제한을 걸어두거나 새벽2시 이후로 안주나 주류 주문을 반드시 해야하는 곳도 있거든요. 한창 분위기 올라있는데 테이블 치워야 하는 것 처럼 안타까운 상황은 없죠.



자 이제 이 문을 열면 입장합니다.




추억의 다방 분위기

우리는 오늘 호프집 스타일의 다방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아무래도, 오늘은 친구와 동생끼리 화합도 하고, 이런저런 추억얘기도 함께 나누기로 했던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제가 쏘는 날인데 서로 대화도 나누고 돈독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들어와보니 이미 사람들이 바글바글해서 놀랐습니다. 평일에도 저녁 9시면 자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살짝 관리자님께 물어보니 주말에 웨이팅은 정말 장난아니라고 하네요. 모처럼 함께하기로 한 날이라면 일찍와서 자리부터 잡아야겠네요.



다방쪽 인테리어는 전형적인 90~2000년대 초반을 모티브로 인테리어 되어 있네요. 흘러나오는 노래와 추억을 곁들이니 타임머신이라도 탄 기분이에요. 몇살이냐고 물어보면 자기 나이에서 10%는 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전당포는 여러분 짐과 귀중품을 맡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아무래도 춤도 추고, 술도 마시다보면 이것저것 잃어버리면 곤란하겠죠? 미리미리 챙겨두도록 합시다.






메뉴판

88젊음의행진 메뉴를 살짝 보았습니다. 가격은 살짝 비싼 편이긴합니다. 테이블의 인기가 워낙 커서 이 정도는 받아야 할 것 같아요.

가격은 조금 비싸더라도 음식은 괜찮은 퀄리티로 나옵니다. 




뭐먹을 까 고민되시면 추천메뉴를 드시도록 하세요. 




준비

저희는 오늘 알탕, 과일, 고르곤졸라 피자를 주문했습니다. 약간의 소주와 맥주를 위주로 먹는 저희들에게 안성맞춤이죠.

과일은 제가 워낙 좋아하는 안주이기도 하고요.



과일 안주입니다.



고르곤졸라 피자가 있을것이란 생각은 못했었는데요. 먹어보니 맛이 괜찮더군요.

술 안주로 잘 어울립니다.




얼큰한 알탕이 오늘의 메인 안주입니다. 이거라면 오늘 새벽 4시까진 버틸 수 있을 것 같아요.





흥겨운 분위기

친구들과 술을 한잔 걸치고 있는데 다방쪽 조명이 확 어두워 지더군요.

무슨일이지? 하는 순간 이럴수가. 멋진 댄스팀(?)의 공연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노래에 맞추어 추억의 안무를 보는데 너무 즐겁더군요. 저희도 술도 한잔 들어가서 노래를 따라불렀어요. 대부분 아는 노래들 위주로 나오니 신날 수 밖에 없어요.





신청곡과 사진첩

88젊음의 행진 다방 한쪽에는 이렇게 뮤직 박스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오랜만에 추억의 음악들 신청 한번 안해볼 수가 없죠. 최근 나오고 있는 노래와 크게 어색하지 않은 노래들로 골라봤습니다.









다방에서 고고장으로 가는 길 중간에는 이런 추억의 사진첩이 놓여져 있어요.

사진이 게시되면 서비스도 주신다고 하니 잘 살펴 보도록 하세요. 폴라로이드 사진을 걸어 놓으니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묻어납니다.




맞은편엔 화장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남녀 구분되어 있습니다.




음악과 댄스의 세계로

저 문을 열고 들어가면 고고장으로 향하는 길이에요.

그루브에 목말라 있는 우리들 바로 들어가보록 하겠습니다. 





고고장 안에는 이미 많은 테이블과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네요. 한바탕 추억의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네요.




우리 멋진 DJ의 추억의 노래 선곡이 돋보이는 무대였습니다. 현란한 스크래치 디제잉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군요. 남녀노소 절로 어깨가 들썩이게 만들어버리더군요.

오늘 만큼은 저는 제 몸의 제어권을 잠시 포기했습니다. 대신 비트와 리듬에게 맡겨두겠습니다.



다시한번 불이 꺼지고 일순간 고조됩니다. 

25분 댄스타임과 25분 발라드 타임으로 순환 재생됩니다. 긴장의 끈을 한시도 놓을 수가 없더군요. 불이 꺼지자 수 많은 팀들이 화기애애 하게 합석에 성공합니다. 

설마, 8090정도의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이곳이 뭐하는 곳인지 모르는척 하지는 않겠지요. 






좀 쉬어가나 했더니 맥주 한잔 걸치고 나니 다시 댄스타임입니다. 오늘은 자리에 앉기는 글러버린 것 같아요. 

리듬이 나오니 나도 모르게 무대로 발걸음이 향합니다. 도착하니 이미 많은 분들이 곳곳의 포인트를 장악하고 신성한 댄스타임 의식을 치르고 계시네요.




정말 재미있게 놀고, 오늘 잊지 못할 음악들도 많이 들었습니다.

친구 L과 동생 H도 매우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정말 재미있었다고 하니 고마워지네요.

오늘 모처럼 연초에 흥행했던 토토가의 여운을 진하게 느껴보고 갑니다. 8090세대 화이팅, 88젊음의행진 화이팅입니다.


위치

신논현역으로 나오셔서 까페베네 뒤편에 위치합니다. 강남에서 모임 하시고 그 길로 다같이 오셔도 좋습니다.




88젊음의행진

02-3444-2278

http://cafe.naver.com/88club7080

서울 강남구 논현동 200 지하1층

주차가능/카드가능/룸예약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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