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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 여행] "청산도 최고의 바다 조망자리 범바위 정상 오르기" - 범바위 20150718

스타(star) 2015. 8. 28. 03:30

범바위 입구

제가 청산도를 여행하면서 가장 바다 조망이 좋았던 곳은 바로 이곳 범바위였습니다. 점심식사를 마친뒤에 친구와 함께 차를 타고 범바위 주차장에서 내렸습니다. 범바위 삼거리에서 전망대 또는 범바위 입구 까지는 약 5분 정도 산책로를 따라 걸어 올라가야합니다. 크게 두 가지 코스가 있습니다. 완만한 산책길과 경사가 있는 계단길이 놓여있었는데요. 저희는 올라갈 때는 산책길로, 내려올 때는 계단길을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범바위로 가는 동안 보이는 풍경들입니다. 멀리 그림같은 해안마을의 풍경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잠시 뒤에 멀리 범바위의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벌써 몇몇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범바위의 숨겨진 이야기

범바위에는 숨겨진 이야기라고 해서 두 가지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내용이므로 잠시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1. 옛날 청산도에 살던 호랑이가 권덕리 산고개에서 바위를 향해 '어흥'하고 소리를 내어 포효하니 이곳 바위의 울림이 그 소리보다 크게 울리었다. 이에 이곳에 나보다 더 큰 호랑이가 살고 있으리라는 생각에 놀라 섬 밖으로 도망쳐 그 이후부터는 청산도에 호랑이가 살지 않게 되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으며, 이 전설이 '범바위'의 어원이 되었다고 한다.


2. 범바위 앞바다에는 강한 자성으로 나침반이 빙글빙글 돌며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신비의 장소이다. 청산도에서는 그 원인이 범바위의 영향 때문이라고 전해져오고 잇으며 실제로 주민들은 범바위를 영험한 바위로 신성시 하고 있다. 




범바위 근처에는 이렇게 앉아서 쉴 수 있도록 벤치가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이쪽에서 앉아 바다를 바라보는 전망이 매우 좋습니다. 










범바위 정상 오르기

범바위를 보고 있으니 위에 사람이 올라가 있더군요. 예전에 친구도 한번 올라가 본적 있다고 하더군요. 두손 두발 다 사용하면 올라갈 수 있는 장소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카메라를 둘러매고 바위를 올라가보기로 했습니다. 실제로는 위험한 곳이기 때문에 바위 앞에 조심하라는 경고문도 붙어 있습니다. 



이렇게 생긴 길답지도 않은 길을 따라 올라가야 합니다. 매우 가파르고 위험합니다. 





올라가는 도중에 잠깐 보이는 장면들을 찍어보았습니다. 멀리 푸른 바다가 보이네요. 수평선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반대편을 바라보니 멀리 청산도의 산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참으로 평화롭고 아름다운 능선입니다.



아래쪽에는 관광오신 분들이 사진을 찍고 계셨습니다. 범바위 정상으로 올라가는 것이 신기해하기도 하고 위험한 것 같아서 걱정도 하시는 것 같더군요.




범바위 정상

십분 정도 오른 것 같습니다. 범바위 정상에 오르니 멋진 풍경들이 펼쳐졌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은 저 멀리 제주도가 보인다고 합니다.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바다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오고 땀을 식혀 주고 있습니다. 구름 같은 해무가 경치를 더욱 설레이게 만들어 주네요.






한참을 앉아서 바다를 감상했습니다. 슬슬 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어느새 관광객 분들이 모두 이동하시고 남은 것은 저희팀 밖에 없더군요.




올라왔을 때 왔던 길로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것은 더 위험한 것 같습니다. 한걸음씩 천천히 내려갔습니다. 주변에 보이는 풀과 나무 돌을 지지대 삼아서 천천히 내려가야 안전합니다. 



범바위 전망대

내려와서 반대편 계단길로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이 계단을 넘어가면 다시 우리가 있었던 주차장으로 나가게 됩니다. 올라가는 도중에 편의 시설과 전망시설이 보였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돌은 아기 범바위라고 부릅니다.



가는 길에 있었던 흔들의자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커플 분들은 오셔서 사진 한번 찍으셔도 그림이 나올 것 같은 의자입니다. 




흔들의자 쪽에서 바라본 청산도의 앞바다입니다. 



아기 범바위에서 내려다본 큰 범바위입니다. 지금 봐도 정말 큰 바위산인 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귀여워 보일 수 밖에 없었던 아기 범바위의 모습입니다.





내려가는 길에 보니 돌을 쌓아두셨더군요. 저도 돌 하나를 올리고 소원을 빌어봅니다. 범바위는 영험한 곳이라고 여기는 곳이랍니다.






위치

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면 소재의 바위




범바위

061-550-5151

전남 완도군 청산면 청계리

주차가능 / 화장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