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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톡 여행] DBS 페리 3층 갑판과 일출 - DBS 크루즈 20160807

스타(star) 2016. 8. 15. 13:21

3층 갑판

갑판은 3층을 통해서 나갈 수 있습니다. 2층에서는 계단을 통해서 나갈 수 있고, 3층에서는 밖으로 나가는 문이 있습니다. 꽤 넓은 공간이 나타납니다. 




저기 보이는 깃발이 뭘까 생각해 봤는데요. 생각해보니 이스턴드림호가 파나마 국적의 선박 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그래서 대한민국 국기가 아니라 파나마 국기가 걸려 있었던 것이었네요.



건물 3층 정도 되는 높이이다 보니까 전망이 좋습니다. 파도가 높거나 바람이 많이 불어서 위험하니 난간 너머로 너무 가까이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사진 찍다가 핸드폰이라도 떨어트리면 답이 없습니다. 




4층 갑판

3층 갑판에서 계단을 타고 한층 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쪽은 대부분 운항에 관한 것이라서 승객들은 출입이 금지 되어 있는 곳이 많았습니다. 평상을 설치 해두어서 앉아서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날이 워낙 더운 관계로 자주 애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출항 직전까지 많은 승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사진을 찍었습니다. 저도 삼각대를 설치하고 이리저리 찍어봅니다. 



동해국제터미널 출항준비 타임랩스 20160807 from 김인권 on Vimeo.




출항

배는 천천히 미끄러지듯이 동해로 나아갑니다. 두 시간 정도 항해를 하자 이제 조금씩 핸드폰이 안터지기 시작합니다. 




동해바다 타임랩스 20160807 from 김인권 on Vimeo.


지루한 항해

배로 여행하는 것은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22시간 동안 한정된 공간에서 통신도 안되는 공간에서 뭔가 끄적거릴 것이 없다면 정말 심심할 것입니다. 밖을 나가보아도 그저 망망대해입니다. 주변에 가끔 보이는 고기잡이 어선 정도가 보일 뿐입니다. 덕분에 뭔가 책을 읽는다거나 다운받은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동해바다 DBS크루즈 항해중 20160807 from 김인권 on Vimeo.




배를 타거나 기차를 타고 여행하는 것은 사색할 시간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배의 곳곳에 이렇게 혼자 앉아서 먼 바다를 쳐다보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인사 한번 하게 되면 여행 내내 자주 보게 됩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서로 고민 상담도 해주고 너무 좋더군요.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고 저녁 식사 시간을 한 뒤에 한 동안 선내에서 쉬었습니다. 선실에서는 이제 끝없는 파티가 이어졌습니다. 여행 내내 단체 승객들과 함께 어울려서 술도 먹고 개인 여행자들과 칵테일도 한 잔씩 하고 맥주도 먹고 정신이 없더군요. 모르는 사람들과도 즐겁게 어울려 놀 수 있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시간을 즐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출

새벽 1시에 GPS를 켜봤습니다. 밤이 되니 이제 중간 정도 온 것 같더군요. 배는 계속 해서 나아가고 있습니다.



선실 2층 로비에 가면 일출 시간이 적혀 있습니다. 제가 간 날은 5시 30분이었습니다. 알람을 맞춰 두고 잠들었습니다. 정작 5시 30분에 밖에 나가보니 워낙 구름이 강해서 일출이 보이지 않더군요. 그것도 그렇고 배에서의 시간도 뭔가 잘못 안 것 같습니다. 출발지의 시각인지 도착지의 시각인지 물어봐야겠더군요. 



많은 승객들이 일출을 기다리고 갑판에 나왔지만 살짝 실망을 안고 다시 선내로 들어갑니다.



5시 반 정도가 되니 이제 북한과 러시아의 사이인 자루비노라는 지역 근처에 위치해 있더군요. 앞으로 6시간 정도면 연해주 인근에 도착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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