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톡 여행] 러시아 유심 Megafon 구입과 사용하기 - 블라디보스톡 항구 20160808

러시아 유심 정보

여행 후에 제가 제일 먼저 하는 것은 현지 유심을 구매해서 장착하는 것입니다. 자유여행을 주로 하면서 저는 현지에서 주로 정보들을 얻고 다니고, 심지어 전화와 문자도 자주 애용하는 편인데요. 제일 문제가 현지 도착후 셀룰러 개통 하는법을 숙지 하는 것입니다. 제가 이번에 좀 애를 먹었던 이유는 러시아 유심 정보가 흔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특유의 난해한 키릴문자로 계속 문자가 날아오고 번역도 잘 안되니까 어렵습니다. 이런저런 블로그들 다 돌아봤는데 일단 제가 적은 내용이 블라디보스톡에서 유심 개통하는 방법으로는 비교적 최신입니다. 

러시아 전역에는 현재 3개 정도의 통신사를 선택 할 수 있습니다. 

1. MTS - 예전에 많이 사용했으나 요새 좀 줄어든다. 4G 커버링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2. Beeline - 무난한 통신사이지만 4G 커버링이 좁다.

3. Megafon - 가격은 제일 비싸지만 4G 커버링이 넓다.

유심 구입

일단 블라디보스톡 항구를 나가면 어디가 어딘지를 모르니 가급적 항구 안에서 유심을 사길 권합니다. 분수대 근처에 가보면 유심카드 파는 곳이 있습니다. 가서 "Prepaid USIM" 이라고 말하면 대충 알아 듣습니다. 영어가 아예 안 통한다고 생각하는게 편합니다. 구글 번역도 소용 없습니다. 말도 안되는 번역이 되니까 그냥 바디랭귀지가 제일 유용합니다. 차라리 그림을 그려 주시던지 사진을 보여주세요.

직원이 다양한 요금제가 붙어 있는 표를 하나 보여주었습니다. 저는 제일 저렴한 걸로 골랐습니다. 사실 차이는 통화시간, 문자량, 데이터량입니다. 속도 감안해서 4일 정도 돌아다니는데 데이터는 2GB 충분합니다. 

저는 나중에는 용량 남아서 스트리밍 음악도 듣고 인스타그램에 사진도 업로드 하고 유투브도 보고 그랬습니다. 사흘간 쓴 용량이 700메가가 겨우 넘더군요. 러시아에서는 인터넷이 잘 안터집니다. 

그리고 블라디보스톡은 의외로 와이파이 잘 안터지는 곳이 많기 때문에 유심 필수입니다. 

유심장착하기

유심 장착은 어렵지 않습니다. 저는 아이폰을 사용하기 때문에 나노 유심으로 골랐습니다. 본인이 사용하는 핸드폰 기종을 보여주면 그에 맞는 유심을 줍니다. 아이폰의 경우에는 컨트리락도 없고, 전세계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해외여행할 때 정말 편한 것 같습니다. 

전화번호

러시아의 국제번호는 +7로 시작합니다. 

아래 핸드폰의 +7 924 4256074로 전화를 하면 제 러시아 핸드폰 번호로 걸리게 됩니다. 현지에서도 다른 친구들과 저렇게 국제 번호 포함해서 누르고 전화하니 통화가 가능했습니다. 역시 해외에서 전화가 통하는게 제일 편하죠. 

인터넷이 불통

문제는 유심 장착은 잘 되었는데 이럴 수가 인터넷이 잘 안됩니다. 3G, LTE도 아닌 E라고만 표시가 나오더군요. 뭔가 문자가 날아오긴 하는데 멘붕터지는 키릴문자가 날아옵니다. 인터넷이 안되니 구글 번역기도 돌릴 수가 없습니다. 할 수 없이 다시 가게로 돌아와서 직원에게 아래 문자들을 보여주었습니다. 

우선 날아오는 문자들을 보여드리겠습니다.

1. 아래 문자는 정말 뭔지 모르겠습니다. 번역을 굴려봐도 이상한 소리가 나옵니다. 아마도 남은 잔액에 대한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2. 아래의 글은 150분의 통화와 150개의 SMS를 보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1536메가 바이트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한마디로 현재 심카드에 남은 음성, 문자, 데이터 량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아래 3번을 보시면 이런 문자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 나와있습니다.

3. 아래 그림에서 일단 위의 메세지는 남은 용량 확인 하는 법 같습니다. 전화번호에서 *558#을 누르고 통화버튼을 누르면 남은 용량을 문자로 보내줍니다. 또는 http://lk.megafon.ru에 접속하면 확인 가능합니다. 참고로 홈페이지에 접속하려면 또 비밀번호 설정을 해야합니다. 이 과정이 사실 멘붕이기 때문에 그냥 앞에 번호를 눌러서 확인하면 됩니다. 남은 용량 확인 하는 것은 유용합니다.

4. 아래 그림에서 아래의 메세지는 제 유심으로 2017년 8월 31일 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전화가 꺼져있거나 사용하지 않으면 부재중이라고 안내를 해 줄 것입니다. 자세한 정보는 전화번호에서 *581#을 눌러서 통화를 걸면 뭔가 또 나옵니다. 하지만, 전부 키릴 문자라서 해석이 안됩니다. 

4G 이용 팁

그런데, 유심을 장착해도 계속 인터넷이 안 되길래 직원에게 문의해봤더니 직원이 한참을 핸드폰을 보더니 뭔가 알아냈다고 합니다. 갑자기 저를 건물 밖으로 데리고 나가더군요. 이럴수가 건물 밖에서는 인터넷이 잘 됩니다. 보니까 신호가 약해서인지 건물 안에서는 4G가 잘 안터지는 것이었습니다. 

러시아 여행 하는 내내 겪은 일인데요. 건물 안에 들어가면 인터넷이 잘 안됩니다. 그런데 건물 밖에 나가면 잘 터지기 시작합니다. 전화는 도시에서는 그나마 어디서나 잘 터지는 편입니다. 

그런데 러시아가 워낙 넓어서 그런지 몰라도 기차타면 전화는 사실상 무용지물입니다. 시골로 들어갈 수록 잘 안터집니다. 그러다 어디 기차역에 도착하거나 조금 큰 마을이라도 도착하면 또 통화가 되곤 한답니다. 블라디보스톡에서만 여행하시는 분들은 Megafon을 구매하시고, 기차로 여행하시는 분들은 MTS같은 통신사를 선택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위치

블라디보스톡 항구 내에 핸드폰 가게가 위치해 있습니다. 

Nizhneportovaya ul., 1Б, Vladivostok, Primorsky Krai, Russia 690003

위치

블라디보스톡 시내로 걸어나가서 중앙혁명광장에 가시면 바로 맞은 편에 메가폰 매장이 보이기도 합니다.

Svetlanskaya St, 23, Vladivostok, Primorsky Krai, 러시아 690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