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오늘의 항해일지

토요일.

스타(star) 2016. 9. 12. 12:58

당신의 하루

오늘 너의 하루는 어땠는지 묻는다. 어땠어요. 잘 지냈어요. 그렇게 소소한 하루가 될 수 있었는데, 하지만 그런 날을 조금 더 특별하게 바꿀 수 있는 법을 알아요. 



모스카토

잘 모르겠지만 모스카토는 많이 먹어봤지요. 친구들끼리 모이면 여자들 파자마파티 하듯이 꼭 그렇게 마시곤 했어요. 그래도 잘 모르겠으면 비슷한 걸로 달라하면 되요. 드라이 하지 않은 스위트 한거요. 잘 생각해보니 말이 좀 웃긴데 싼거 말고 비싼거 주세요라는 표현이랑 같네. 


말장난을 하두 치다 보니까. 이제는 내가 내 꾀에 넘어갑니다. 보고 싶으면 보고 싶다 말하면 되고, 미안하면 미안하다고 말하면 되고, 좋아하면 좋아한다고 말하면 되는데, 나는 그 말을 빙빙 돌아서 갑니다. 제가 못하는게 사과였는데, 연습 많이 했어요.

당신이 베르세르크를 읽어봤다면 좋겠네요. 내가 가츠라면 당신은 시르케가 되어 주길 바래요. 




끝나지 않는

조금은 더 주말을 붙잡고 싶어. 아니 사실은 너를 조금 더 붙잡고 싶어. 늘어질대로 늘어진 테이프 처럼 느리게 가요. 



전에 말한 그 술 남은거 먹으러 가자. 그냥, 딱 두시 까지만. 


행복하다는 뜻은 다시 생각해보면, 생존의 기회가 더 늘어났다는 거에요. 하지만, 살면서 제 옆에서 불행한 사람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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