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정신/예비창업시절

angelhack seoul 참여 후기 -1 (오프닝 및 개발자 networking time.)

스타(star) 2013. 6. 8. 17:52

안녕하세요. 스타입니다. 

6월 8일~9일 angelhack seoul 이 열리고 있습니다.

저도 기획자로 참여하고 있는데요.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제 시선에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잠을 한숨도 못잤습니다. 벌써부터 걱정이 되네요.

등록 및 아침


아침에 조금 일찍 도착했나 봅니다. 토일 대회 안내가 걸려 있네요. 

오늘 대회가 열리는 곳은 선릉에 위치한 D.Camp입니다.


아침에 일찍 도착했지만, 입장은 조금 걸렸습니다. 

기획자 명찰이 인쇄가 안되었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처음이라 그런지 운영 미숙은 따라오는가 봅니다. 

뭐 그럴수도 있죠. 현장에서 수행하시는 Volunteer님들도 다 경험삼아 나오신건데.

명찰을 받았습니다. 개발자는 빨간 명찰, 디자이너는 녹색 명찰, 기획자는 파란명찰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종일 빨간 명찰 가진 분들 찾느라 얼마나 힘들었던지 모릅니다. 인력불균형이네요.

아침 일찍 모여서 벌서 모임이 진행되고 있네요.

아마 여러번 보신 분도 있고 그래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네트워크가 만들어지는 느낌?

팀 단위로 오신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이미 삼삼오오 모여서 세팅을 하고 있습니다. 

팀세팅 언제하나 기다리고 있는데 벌써 일 시작하시니 조금 당황스럽더라구요.

자 아래는 오늘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시간표 입니다.

저는 다른거 다 필요 없고 빨리 애프터 파티나 왔으면 좋겠습니다.

아침 식사로 맥머핀을 주네요. 먹는게 남는거라 2개 먹음.

근데 어째 어제부터 계속 빵만 먹는데, 결국 제가 그날 밤까지 빵만 먹었습니다.

저녁에 진짜 김치찌개가 너무 생각났는데, taco를 주더군요. 

9시 조금 지나니 사람 진짜 많아집니다. 

이 때 한 200명 정도 되는 거 같은데. 저도 이때부터 눈에 불을 키고 나와 함께할 개발자들을 찾아 헤맴.

D.Camp 6층 공간이 부족해서 4층에도 새로 세팅했습니다. 

행사 공간이 두개. 2채널로 돌리니 여기저기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행사 진행요원들이 진짜 고생 많이 했어요.


그나저나 이런 공간에서 창업 연수라면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창의적으로 공간 활용하게 생겼습니다.

제가 이번에 D.Camp 사무실 와서 느낀 것 중에 하나가 사무공간에 대한 중요성입니다. 

사람은 환경에 영향을 받게 되어 있거든요. 

자유로운 공간과 열려있는 분위기가 많은 상상력을 만들어 냅니다.

책상은 모두 바퀴가 달려있고, 심지어 급할 떄는 옆에 있는 나무 박스 몇개 가져다 놓으면 책상이며 의자며 만들어 집니다.

언제든 TF팀을 구성할 수 있다는 거죠. 또한, 오픈되어 있는 공간에서 얼마든지 자기 스타일로 책상을 꾸밀 수 있어요.

제가 다른건 몰라도, 회사가 커지면 사무 공간에 대한 욕심은 조금 낼 거 같습니다. 

저는 오프닝 하시는 분이 VC인걸로 알았는데 알고 보니 이민화 KAIST 교수님이시네요. 초대 벤처기업협회 회장님이셨음.

예상은 했지만, 역시 주제는 '창조경제'. 요새 VC뿐만 아니라, 정부부처나 교수님들도 창조경제 입에 달고 사십니다. 

그 만큼 정책도 푸시많이 해주고 있어요.

 

가벼운 창업, 스마트 창업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데 공감 가는 내용들입니다. 

오프닝 스피치

이현석 대표님과 이야기 나누던 중 php 개발자분 개인 프로젝트 구경중입니다.

오픈 마이크 - 팀 빌딩 아이디어 피치 때 제 아이디어 소개하는 모습.

처음으로 소개하는 자리가 아니었나 싶네요.

4층, 6층 부지런히 돌아다니면서 피치 했습니다만, 오늘이 하필 개발자난인 것 같습니다. 구하기가 어렵네요.

다른팀에 합류할지,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결국 기획서 다듬고 네트워킹으로 목표를 바꾸고 본격적으로 사람들과 컨택하기로 목표를 바꾸었습니다. 

오늘만 기회가 아니니깐요. 이게 더 재미있을 것 같았습니다.


기업들의 개발 주제


오픈 마이크

점심 먹는데 잠시 인터넷 나가버린 상황이네요. 

수 백명의 사람들이 인터넷과 전기를 끌어다 쓰는 바람에 수시로 인터넷이 먹통 되고 전력이 불안합니다.


디자이너 한분과 아이디어 회의 하다가 인트로우 최대표님 만나서 링크 시켜 드림. 좋은 결과 나올 팀 중에 하나.


소셜 런치

4층 한창일 때 한장 찍어 봤습니다. 이제 슬슬 개발팀 세팅이 하나씩 마무리가 되어 가고 있는 중입니다.

기획자들은 재빨리 포지셔닝 못하면 찬밥될 거 같습니다. 개발자가 부족하네요. 

저야 뭐 방향을 바꾸었다쳐도, 팀 못구하고 집으로 돌아가신 분도 있음. 이런 경우는 조금 안타깝네요.

음. 너무 방임 해 놨는데, 강제로라도 1인 1프로젝트 참여 시키도록 주최측이 케어해줬으면 어떨까 싶네요. 

원래 컨셉이 그럴 수도 있지만, 샤이한 성격을 가지신 분들은 적응이 힘들 수도 있거든요.



AngelHack 시작

한창, 요새 준비중인 다이어리 어플리케이션 사업기획서 쓰고, 아이디어 정리하다가 잠깐 밖에 나왔습니다. 

일은 평일에 해야지 주말에 하려니까 좀 그러네요.

오늘 행사를 진행하는 D.Camp라는 곳은 은행권에서 만든 창업 인큐베이팅 시설입니다. 오픈한지 얼마 안됀거 같은데 시설이 정말 괜찮네요.

아직 정리가 다 안된 분위기이긴 합니다. 그래서 더 좋은건가? 

인테리어를 하다만 느낌의 사무실은 그 공간에서 일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채워주고 싶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어요. 

바깥쪽은 시원하고, 맑고, 그리고 안쪽은 열정이 넘칩니다. 이 분위기가 저에겐 어색하지만, 마음껏 이 순간을 즐기고 싶어집니다.


어떤 개발자분 테스트 하고 계신거 도촬.


개발 주제 워크샵


저녁식사


오늘 제가 만나본 사람들입니다. - 인터뷰잉 리스트

강은범 개발자

김다은 디자이너

김지훈 개발자

김현호 개발자

남지민 디자이너

송창규 기획자

윤수진 디자이너

한미숙 기획자

김기범 개발자

최영우 기획자

최민기 개발자

이현석 개발자

지영섭 개발자


솔직히 angelhack이라는 대회에 대해서 제 입장에서는 쓴소리를 좀 더 하고 싶은 대회였습니다.

왜냐하면 자기들 스스로 startup-weekend가 2위고 자기들이 1위라고 내세운건 그 만큼 pride가 있다고 생각했을 테니까요.


1. 주최측 홍보와 달리 개발자들 수가 부족함. 그로 인해서 기획자들이 제 아이디어를 펼치지를 못하고 돌아가는 사태도 발생. 원래 그런건가? 그리고 디자이너 품귀 현상. 사전 신청이 어떻게 된 것인지 모르겟는데 이런 인력 불균형 현상이 다른 대회도 그런가요?

2. 홈페이지에 팀빌딩 할 시간 있고, 혼자와도 괜찮다고 해서 믿고 왔는데. 이런. 기획자는 혼자와서 팀 빌딩 못하면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음. 또한, 우리에게 주어진 팀빌딩할 시간은 너무 촉박하고 어려웠음. 한사람당 1분 피치로 어떻게 자기랑 같이 하고 싶은 사람을 찾아오나요. 개발력 없으면 이래저래 고달픈 대회 일정이네요.

3. 보수적인 개발자 마인드. 아이디어는 공유하고 나누고 발전시키기 위해서 온 건데 분위기가 영 이상하게 흘러감. 대회 입상도 물론 중요한데, 같이 프로젝트좀 하자고 해도 다들 생각해 둔게 있다고 하시고, 아이디어를 너무 아끼는 분위기. 이게 실리콘밸리라면 진짜 실망할거임.

4. 나는 실리콘 밸리 스타일의 co-working을 경험해 보고 해보고 싶어서 왔는데, 그럴 기회가 진짜 없었음. 그냥 외부에서 팀 꾸려온 사람들 대항전 같은 느낌이 들더라. 프리랜스하게 다른팀에 기획에 도움을 주는 롤 정도 수행하고 내 사업 계획서 다듬는 일을 했지만, 당초 내가 여기에 그거 하러 온건 아니었음.

5. 밥이야 뭐 그냥 다 그렇다 치는데 음료수랑 간식은 기대 이하.

6. 대부분 대회가 다 그런지 몰라도 나한테는 암튼 여기서 생존하는 것 자체가 큰 도전임. 암튼 할건 다 하고 갈 겁니다. 목표는 100명의 개발자&디자이너들과 교류하고 네트워킹하기. 저에게는 다음 대회가, 또 내일이 있으니까요. 

7. 실제로 저와 같은 기획자들이 액티브하게 활약할 수 없는 현장 분위기라면 추후에 외부에서 VC들이 심사 와서 판달하길 '이번 참가자들 아이디어나 사업성이 그냥 그렇네' 정도로 끝날거 같은 예감이 드네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고. 암튼, 섬세함이 조금 아쉬운 대회.


hackathon.io 에 올려진 제 프로필.


대회 나오면서 필요하다고 느낀 것들.

1. 일단, 명함을 많이 들고 다니자.

2. 무작정 명함 뿌리기 보다는 사람들과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라.

3. 부담없이 친해지려고 노력해라.

4. 사업성이 갖춰진 제대로 된 아이템을 들고 나오기. 

5. 입상을 생각하면 미리 팀 빌딩해서 나오자.

6. 상위 10%의 되는 팀을 빨리 찾아서 어떤 프로세스 어떻게 일하는지 옆에서 관찰해라.

7. 다양한 사람들의 스타트업 사업 히스토리와 진행과정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어볼 것.

8. 마지막으로, 그냥 즐기세요. 어짜피 사업놀이 입니다. 일하러 온게 아니라 놀러 온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