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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의 탈을 쓴 캐릭터 게임: '강철의 연금술사 - 등뒤를 맡길 자' 리뷰 (PSP)

스타(star) 2013. 7. 29. 04:47

2008년에서 2010년까지 다나와&미디어잇에 연재했던 콘솔 게임 리뷰를 옮겨왔습니다.

저작자는 다나와이고. 비영리,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기사를 퍼갈 수 있습니다. 



TV에 인기리에 방영 되었던 강철의 연금술사를 이제는 PSP로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이미 NDS나 Wii 등의 플랫 폼으로 강철의 연금술사 게임이 만들어 지기도 했으나 아직 까지 PSP기종으로는 게임이 만들어 진 적이 없었기 때문에 나름대로 의미 있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반다이남코사에서 출시된 강철의 연금술사:등뒤를 맡길 자는 12세 이용가능에 PSP무선랜 기능인 애드훅 대전을 지원하고 2009년 10월경에 출시 되기 시작했다.


강철의 연금술사의 조작은 크게 2가지 종류가 있다. 맵 화면에서의 조작과 배틀 중 조작으로 나뉘게 된다. 맵 화면에서의 조작은 그다지 어려운 점이 없으나 전투 중의 조작은 다소 신경 쓸 부분이 있다.


기본적으로 전투의 양상은 상대를 L버튼으로 락온 시킨 이후에 락온 시킨 적을 목표로 모든 행동과 기술을 펼치면 된다. 2:2 팀 대전이 주를 이루므로 수시로 락온을 변경 해 가면서 싸우는 것이 중요하다. 공격은 단순하게 약공격 ×버튼과 강공격 ○버튼을 조합하면서 콤보를 넣으면 된다. 한가지 팁이 있다면 가드를 굳힌 상대에게 마지막 공격을 강공격으로 날릴 경우 가드를 붕괴시키면서 데미지를 줄 수 있다.


 

▲ 공격할 대상은 항상 락온!

 

R버튼을 누르고 ×나 ○를 누르면 특수 기술이 나가게 된다. 연금술사의 경우에는 연금술 공격이 나가고 기타 캐릭터들은 무기를 이용한 공격을 하게 된다. 하지만, 딜레이가 크므로 적이 근접해  있다면 한대 맞기 딱 좋은 상황을 초래하게 된다. 특수 공격은 서 있는 위치에 따라 위력과 기술이 변하게 되는데 게임 하면서 바닥을 잘 살펴 보는 것이 좋다. 물위에서 공격을 할 때와 모래 바닥에서 공격을 할 때가 서로 다르다. 좋은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적들에 대한 견제는 필수.  


체력게이지 옆에 숫자가 쓰여 있는 부분은 전투 중 유심히 살펴 봐야 한다. 유대스톡이라는 게임 고유의 시스템이 들어가는데 이게 바로 강력한 콤비네이션 어택의 기초가 되는 수치이기 때문이다. 유대 스톡은 시간이 경과하거나, 동료와 내가 입힌 타격, 또는 피격에 따라 수치가 증가하게 된다.


위의 조작법을 익혔다

면 이제 게임을 해도 무방하다. 스토리모드를 시작하게 되면 튜토리얼을 진행하게 되므로 대부분 조작은 쉽게 익힐 수 있을 것이다. 동료를 이용한 콤비네이션 어택은 유대 스톡이 1개 이상 모였을 때 발동이 가능해 진다. 동료가 요청할 수도 있고 또한 내가 요청을 보낼 수도 있다. 동료가 승인 하게 되면 적을 향해 일격 필살의 콤비네이션 어택을 날리게 된다. 사실 워낙 위력이 강하기 때문에 아무리 체력이 많아도 이 공격 한번이면 전세가 기울기 때문에 적절한 상황 판단으로 스킬을 발동하는 것이 주요 공략이다.

 

▲ 연금술 보다는 주먹이 더 낫다


2:2라고는 하지만 태그매치도 아니고 그저 난투극을 벌이는 것에 가깝기 때문에 WWE 레슬매니아에 더 가까운 게임 같다. 한가지 팁이라면 동료와 함께 적 하나 붙잡고 구석에 몰아넣고 공격 하는 것이 최고의 전략. 역시 숫자 앞에 장사 없다는 말이 이 게임의 진리이다.

 

사실 각양각색의 연금술을 사용해 동료들과의 인연을 느끼며 싸우는 팀 배틀이라고는 하지만 과연 그렇게 느끼는 플레이어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저 연령층을 위주로 한다면 당연히 한글화가 되어야 하는데 12세 판정에도 불구하고 일본어로 출시되어 버렸다는 것은 상당히 많은 게이머풀을 버린 셈이 되었다. 결국 일본어를 깨우친 신동이나 일본어를 할 주 아는 어른들에게 어필 해야 하는데 게임성이 따라주질 못하는 것 같다.


사실상 꾸준히 레벨 업을 하면서 스탯을 성장시키고 옷이나 목소리를 몇 가지 커스터마이징 하는 것이 게임의 전부인데 그나마도 동기부여가 약하다. 만화책이나 애니메이션 원작을 본 플레이어 들이라면 게임 진행하면서 아! 이 장면이구나 하는 정도의 느낌은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처음에는 에드와 알로 플레이 할 수 있으며 플레이를 하고 나면 새로운 캐릭터들이 하나씩 열린다. 새로운 파트너와 함께 스토리 모드를 계속 진행 할 수 있다.

 

▲ 스토리모드라도 있어서 다행

 

조작이 직감적이기는 하나 재미가 없다. 격투게임이 가지는 재미는 없다고 보면 된다. 공중콤보라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시도 해봤지만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난타전이라고는 하지만 지형도 거의 평지에 가깝고 이용할 수 있는 사물이나 도구가 전무하기 때문에 거의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다. 너무 강력한 콤비네이션 어택은 제아무리 보스급의 적이라고 해도 80%이상의 체력을 깎아버리기 때문에 게임의 긴장 자체가 없다.


등장하는 캐릭터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할만 하겠지만 일반 게이머가 즐기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비슷한 게임으로 블리치, 나루토, 원피스 등등의 캐릭터 게임들이 있는데 스토리 모드만 놓고 본다면 강철의 연금술사는 그 중에서 그나마 괜찮은 편에 속하는 것 같다. 

 


김인권/ 미디어잇 리뷰어/ ingunbi@naver.com

편집/ 미디어잇 신성철 multic00@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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