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연구소/연애편지작법론

연애편지작법론(3) - 너와 나의 이야기를 쓰도록 하자. Originality파트.

스타(star) 2013. 9. 22. 16:39

Originality

주로 고백을 하거나, 상대에게 매력을 어필해야 할 경우, 흔히 말해 우리가 아는 연애 편지를 작성해야 할 경우에는 이 파트의 내용이 많아진다. 이 파트에서는 편지를 주고 받는 사람의 관계 가정을 통해서 더욱 친밀감을 높이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언뜻 보면 친밀감을 높이기 때문에 Hello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들수도 있다. 제일 많이 다른 부분은 이 파트에서는 통상적인 인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두 사람만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다.

 


 

- 관계가정법

만약 상대와 아직 친밀하지 않은 상태라면, 또는 더욱 발전적인 기대를 꿈꾸는 상태라면 아래와 같은 관계가정법을 통해 같이 상상을 할 수 있도록 해보자. 이것은 참 재미있는 체험인데, 내가 경험하고 싶은 상황이나 나의 모습을 머리속으로 한번 상상을 해보는 것이다.

"if you ~~ then ~~."이 가져다 주는 효과는 매우 크다. 만일 내가 복권에 당첨되었다면, 만일 내가 백만장자라면, 만일 내가 너의 남자친구라면, 이렇게 생각해서 이미지로 만들고 그 내용을 솔직하게 편지로 써본다.

아래는 임의로 내가 작성해본 스토리들이다. 각자 자신들의 만남이나 상황의 스토리가 있을 것인데 한번 상상하면서 써보도록 하자.

 

상황-감정-관계 순으로 스토리텔링 작성하기

예시1)

생각해 보니 우리가 저번에 모임에서 처음 만난게 정말 신기하지. 그게 나도 모임에 잘 나오지 않거든, 게다가 사람도 많아서 빨리 집에 가려던 생각밖에 안들었어.

근데, 뒤에 니가 앉아있었잖아. 뭐랄까. 아 저 친구 첫인상이 참 차갑네. 라고 생각하긴 했는데 그래도 좀 눈이 계속 가더라.

뭐. 니가 어떤 스타일의 여자/남자를 좋아하는지는 모르겠다. 니 이상형은 뭐니.


예시2)

근데 오빠는 왜 그 때 옷을 그렇게 입고 왔어요? 날씨도 더운데 진짜 옷도 그렇게 입고 오니 너무 더워보이는 거에요. 땀도 막 엄청 흘리구. 근데 생각해보니 그래서 기억나는 거 같기도 하고. 다음에 또 입고 와요.

근데 제가 생각해보니 그날 기분이 꽤 우울 했거든요. 근데 오빠 옷 입은거 보니까 좀 재미있어서 기분이 좋아진 거 같기도 하고.

아참. 다음에 옷이나 같이 사러 가요. 저 옷 잘 보거든요.


 

 

- 캐릭터와 이미지

Originality에서 중요한 것은 상대와 내가 특별한 사람이라는 것을 전제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상대가 내가 알고 있는 흔한 이성중에 한명이라면 이렇게까지 공들여서 편지를 쓰려고 할 필요도 없다. 그냥 안부 인사만 전하고 끝내면 된다. 근데, 당신이 편지까지 쓸 정도라면 그렇지 않은 상대라는 것을 알고 있다. 흔함에서 특별함으로 바꾸고 싶은 상황이라면 상대가 받아들이고 있는 나의 캐릭터와 이미지를 한번쯤 생각해보도록 하자.

평상시의 상대 모습을 떠올려 본다. 그리고 나서 상대가 좋아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상대가 어떤 기호를 가지고 있는지, 상대와 나의 관계가 얼마나 친밀한지를 생각해 본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내 성격을 전달한다. 또한, 그에 맞는 수위의 글을 쓰도록 한다.


예시)

난 원래 무게 잡고 멋있는 척을 못해서 그냥 즐거운 사람들과 즐기는 성격이거든.

내가 원래 눈이 좀 높은 편이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데, 아무에게나 관심 보이지는 않는 것 같아요. 특히 마음에도 없는데 노력하는거 보면 좀 싫더라구

뭐 나도 표현은 잘 못해요. 이렇게 편지로 쓰는 것도 큰 용기라구요.

지는게 이기는 거라고 생각해요.

쉽게 표현하는게 더 진실성 없는 것 같더라. 근데 한번 확신이 들면 신념대로 가요.

 


 

보통 이 부분에서 많은 사람들이 실수를 범하곤 한다. 친하지도 않은데 너무 발랄하게 글을 쓴다든지, 상대가 당신에 대해서 관심이 부족한데 부담스러울 정도로 적극적인 구애의 내용을 담는다는지 하는 것은 좋지 않다. 편지는 일방향으로 메세지를 줄 수 있지만, 마음은 상호작용이라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너무 앞서가지 말고, 부담주지 않는 정도의 표현을 한다. 이 편지를 받을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또한, 가급적이면 현실의 모습과 일관된 모습을 보여라. 평상시 그 사람과 말하는 어조나 말투를 그대로 편지에 옮겨보도록 한다. 예를 들면, 현실에서는 매우 무겁고 진중한 사람이 이모티콘을 펑펑 써가면서 귀여운 말투로 편지글을 쓴다는 것은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 물론, 오래된 연인이거나, 항상 똑같은 모습만 보여왔던 연인들에게는 입체적인 캐릭터와 이미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으므로, 정 반대로 써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