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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패와 건달 그리고 권력과 힘은 왜 밀접한가?" 히스토리 채널 - 깡패와 건달로 본 100년

스타(star) 2013. 10. 8. 15:54

권력과 힘

권력과 힘은 왜 밀접한가? 깡패, 건달, 협객, 조직폭력배, 양아치 다양한 이름으로 부르는 이유는 무엇인가?





주먹 1기

일제시대, 명분 중시, 인정과 의리 강조, 낭만파 주먹





주먹 2기

6.25 이후

우리 정치사에서 주먹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었나?

해방 이후 정치사에는 항상 주먹이 있었다. 정치는 주먹과 거리를 두면서도 필요할 때는 그들을 필요로 했다. 1세대 주먹들은 해방 이후 좌우익 대립 속에서 정치와 유착하기 시작했다. 

50년대 새로운 주먹의 등장. 자유당 2인자 자리 유지하기 위해 깡패를 적극 활용한 정치인이 이기붕이다. 이기붕이 키운 정치깡패가 이정재.

자유당의 몰락과 함께 군사 정권이 들어서자 국민여론을 감안해서 정치깡패 소탕. 주먹 2기 몰락.





주먹 3기

5.16 이후

명동 샤보이 호텔 사건. 무교동에 지방 주먹들이 자리 잡으려고 함. 

세대교체 시작. 3세대 주먹의 시작. 천사들만 사는 사회가 아니다는 인식.

삼청교육대와 순화교육. 과연, 수 많은 사람들의 이권을 훔치는 권력과 폭력으로 이권을 차지하는 주먹. 누가 더 나쁜 사람들인가. 용팔이 사건. 통합민주당의 창당 방해 사건. 선거 때 필요하면 부르는 권력과 주먹의 밀착관계. 뗄 수 없는 인연. 특혜와 특권을 가지고 유착. 슬롯머신 사건.


90년대 이후

소규모화, 합법과, 기업화, 이권을 둘러싸고 점점 흉폭해짐. 학원 주먹들의 참여.



누군가는 그들을 필요로 한다

깡패는 왜 사라지지 않는가? 누군가는 그들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문제를 폭력을 이용해서라도 빠르고 쉽게 풀어보기 위해서이다. 그것이 깡패와 주먹이 필요로 하는 이유이며 존재의 의미가 된다. 과연 100년간 그들은 그렇게 살아왔다고 말할 수 있는가?


"앞잡이나 심부름하는거지. 돈이나 권력 앞에서 맥을 못 추는게 주먹이야.  나도다 돈도 많고 권력도 있고, 그럼 굽신거려야 하는데, 그게 싫더라고, 내가 힘 있으면 나와 이자식아. 니가 무슨 힘있다고 까불어. 이렇게 해야 되는 것이 맞지. "





마피아에게 배운다

1. 창의적인 아이디어맨 조폭.

사실, 주먹들이 하는 일들이 대부분 법률적인 제제나 사회적인 통념상 용인되기 어려운 것들이 많다. 하지만, 그 강력한 법망 속에서도 어떻게든 새로운 편법과 이득을 만들어 내는 것을 보면 정말 기가 막히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이들이 주로 자행하는 것들 중에는 불법의 카테고리 뿐만 아니라 무법의 카테고리도 잘 알고 있다고 봐야한다. 최근에 조폭들이 기업형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는 것은 여기에서 신선함을 가져다 준다. 예전에는 이들이 신제품 개발이나 창조적인 생산, 미래를 내다보는 투자와 같은 경영을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 오히려, 시장의 흐름을 읽는 촉이 꽤 밝은 것 같다. 가장 교묘하게 법망을 피해가는 것은 이쪽이 더 낫지 않나? 너무 많이 알아서 두려움 때문에 한걸음도 못내미는 샌님보다, 망하더라도 오야붕하나 믿고 도전하는 조직원이 나을 수도 있겠다.


2. 생산물의 합법화

사실, 주먹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주로 어두운 일들이다. 힘을 쓰는 일이거나 폭력을 동반한 일, 위협과 압력을 행사하여 이권을 취득하는 것들이다. 사실, 이것이야 말로 유형의 경제적인 생산물이 아니기 때문에 끈임없이 그 정당성을 의심받게 된다. 그래서 그들의 이권을 합법의 테두리 안에 넣기 위해 갖은 수를 써낸다. 그들이 만들어낸 이권이란 것들이 처음에 워낙 깊이가 얇다 보니 시장에서의 강한 도전을 받게 되는데, 그런것들을 방어해나가다 보니까. 어느정도 꽤나 그럴싸한 상품이 되어 버린다.


3. 항상 공격적

원래 방어하는 쪽보다 공격하는 쪽이 더 많이 힘이 들어가는 법이다. 중세시대 공선전의 경우 많게는 최대 10배 많은 병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무래도, 수성하는 쪽이 어드벤테이지를 많이 안고 있다. 마피아들은 항상 패권을 다투고 투쟁을 벌이는데 익숙하기 때문에, 어떤 상황이든 이길려는 준비를 한다. 최소한 안되더라도 적에게 위해는 끼칠 수 있는 사람으로 각인 시킨다. 


4. 과연 조직보다 세상이 더 착할까?

글쎄. 생각보다. 범죄조직보다도 이 세상 자체가 더 무섭고 잔인하지 않을까 생각들기도 한다. 또한, 어디서든 1등을 하면 다른 곳에서도 1등할 확률이 높다라는 것은 이바닥이나 저바닥이나 비슷할 거란 것이 내 생각이다. 조직도와 피라미드. 마피아는 아마도 역사상 가장 오래된 기업이다. 불황에도, 호황에도 일감을 만들어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