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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함께 즐기는 게임: '아바타: 더 게임' 리뷰 (PS3)

스타(star) 2013. 10. 10. 03:04


2008년에서 2010년까지 다나와&미디어잇에 연재했던 콘솔 게임 리뷰를 옮겨왔습니다.

저작자는 다나와이고. 비영리,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기사를 퍼갈 수 있습니다. 


영화와 함께 즐기는 게임: '아바타: 더 게임' 리뷰 (PS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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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엄청난 흥행 신기록을 세우며 승승 장구중인 아바타는 이제 명실공히 명작의 반열에 올랐다. 아바타의 유명세와 함께 3D 기술력에 동반된 산업의 발전도 덩달아 깊은 관심의 조명을 받고 있다. 영화 아바타의 개봉에 맞추어 출시 되었던 유비 소프트의 아바타:더 게임은 많은 기대를 모으며 출시 되었고, 이제 플레이어들은 판도라 행성의 또 다른 이야기를 풀어나가게 된다.


 

아바타:더 게임에 대한 평가는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영화의 인기를 등에 업고 출시 된 것을 빼면 게임성이 많이 약하다는 지적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세간의 평에도 불구하고 막상 게임을 해보면 갖출 것은 다 갖춘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너무 나쁜 평을 줄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된다. 게임에서는 다양한 무기류와 탈것 들이 등장하며 나비족과 인간들의 전쟁을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에서 느꼈던 감동과 스토리는 아니지만, 나름 대로 아바타:더 게임만의 상황과 연출로 판도라 행성을 '체험'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그 동안 헐리우드 영화의 홍보물에 불과 했던 게임보다는 질적으로 낫다고 볼 수 있다.

 

▲ 문명 대 문명의 대결! 활이 훨씬 쎄다.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하면, 우선 아름답고 환상적인 판도라 행성을 구석구석 누빌 수 있는 재미를 얻게 된다. 다소 콘솔 플랫폼을 의식한 듯 그래픽 퀄리티를 떨어트린 느낌도 들지만, 딱히 어느 장면에서 급격한 프레임 저하 없이 원활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캐릭터는 RPG게임처럼 미션을 부여 받거나 행성을 돌아 다니면서 임무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주로 수집이나, 전투를 수행하게 되는데 난이도는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중요한 갈림길이 한번 있는데 계속해서 인간의 편에서 게임을 할지, 아니면 나비족의 편에 서서 인간의 침략을 방어할지를 선택하는 부분이 있다. 선택에 따라서 이야기의 진행이 180도 달라지게 되니 고려해서 진행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나비편에 서서 게임을 한번 진행했는데, 인간 편에서 플레이 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았다.

 

▲ 이 녀석 조종하기가 좀 어렵다.

 

게임을 진행 하다 보면 레벨업을 통해서 다양한 스킬과 무기를 습득하고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인간과 나비족의 스킬은 거의 비슷한 편이며 탈것의 경우 인간의 무기 성능이 조금 더 낫다. 전체적인 전투의 타격감은 괜찮은데 적들의 공격 패턴이 너무 단순하기 때문에 후반부에는 지루해 졌다.

 

 

등장하는 인물이나 상황이 급속도로 전개되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은 게임에 녹아 들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다. 예들 들어 나비족으로 플레이 하는 경우, 이크란을 얻으러 가는데 단순히 영상씬 하나로 처리해 버리고 별도의 설명도 없이 무작정 조종 하게 된다. 영화에서 가장 중요했던 부분인 '교감'이라는 부분은 쏙 빠진 채, 액션 위주의 플레이를 펼쳐야 하는 것이 아쉬웠다. 영화보다 조금 앞선 시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세계관을 이해할 수 있는 스토리나 NPC들과의 대화 들이 다소 빈약하다는 것도 흠이다. 흡사 국산 온라인 RPG게임과 같은 느낌이었다.

 

▲ 주인공과 나비족 아바타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판도라 행성에 등장하는 수 많은 동식물들을 발견하게 되고 이들의 정보가 계속해서 기록된다. 적어도 판도라 행성을 발로 걸어 다니는 것에 그나마 위안을 삼아야 할 것 같다.

 

▲ 판도라 행성의 백과사전

 

 

 

게임에서 나온 판도라 행성의 모습은 영화와 크게 다를 바가 없다. 다양하고 신기한 동식물들을 만날 수도 있고, 독특한 지형들도 인상적이다. 특유의 강렬한 색감으로 표현된 환경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볼 수 있던 장소 같기도 하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영화 만큼이나 게임에도 신경을 썼다고 하는데, 적어도 이런 세계관을 유지하려고 애쓴 것 같다.

 

▲ 거의 100명을 물리쳤는데 이 정도면 영웅 아닐까?

 

어쨌든, 이런 헐리우드 영화의 게임화는 나올 때마다 고민 되는 것이 사실이다. 대부분 양산형 게임으로써, 게임이라는 본질보다는 영화의 홍보물로 전락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과거에 매트릭스에서 시도되었던 것처럼,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등등이 모두 어우러져 하나의 큰 세계관을 이루려고 했던 것 만큼의 실험은 보이지 않았다.

 

▲ 3D 모드로 하면 화면이 이렇게 된다.

 

3D 게임 모드를 설정해 주면 입체 안경을 쓰고도 플레이 해볼 수 있다. 이전에 보았던 게임과는 좀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본인도 해보고 깜짝 놀랐다. 게임이 또 다르게 느껴진다. 영화관에서 받은 안경은 입장료에 안경 값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므로 반납하지 말고 가져와서 게임 할 때 또 써보도록 하자.

 

김인권/ 미디어잇 리뷰어/ ingunbi@naver.com

편집/ 미디어잇 신성철 multic00@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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