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91

[남해 여행] "남해 여행의 이색 코스, 건강 약쑥 체험여행하기" - 섬애약쑥 20150725

여름 휴가는 남해로친구 L과 함께 여름 휴가를 출발했습니다. 이번 휴가 여행지는 경상남도 남해군입니다. 말로만 듣던 남해에 막상 와보니 기대한 것 보다 더 큰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여행 내내 어딜 가도 설레이더군요. 사람들도 많지 않고 조용한 해변을 거닐기도 하고, 맛있는 음식들도 먹었습니다. 무엇보다 남해는 자연 풍광이 정말 멋진 곳이더군요. 한려수도 해상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아름다운 국립 공원의 경치를 바라보고 있다보면 도시의 번잡함이 말끔히 힐링 되더군요. 남해 섬애약쑥전형적인 어반 스트릿 스타일의 도시 사람들이기 때문에 무엇 보다도 자주 겪을 수 없는 자연과의 힐링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잘 다니지 않았던 해변도 찾고, 산에도 올랐습니다. 평소에는 잘 가지 않던 산속의 절..

[청산도 여행] "완도연안여객터미널에서 청산도로 차가지고 들어가는 자세한 방법" - 완도연안여객터미널 20150717

고인돌 휴게소청산도는 생각보다 먼 곳이었습니다. 오전에 군산에서 출발한 우리는 광주를 잠시 들러서 여전히 남쪽으로 향해 내려가고 있는 중입니다. 중간에 고인돌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 가기로 했습니다. 오후 4시 반 정도에 1차 목적지인 완도에 도착할 것 같습니다. 완도연안여객선터미널오후 4시 34분에 도착했습니다. 4시 30분 배가 있었는데 아쉽게 눈앞에서 배를 놓쳤습니다. 다음 배는 약 1시간 30분 뒤인 6시 마지막 배를 타게 될 것 같습니다. 약 한시간 정도 완도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구경을 하기로 했습니다. 터미널 내부우선 매표를 하기 위해 터미널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꽤 넓은 공간이 있었습니다. 비수기라 그런지 안내해주는 직원들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완도 관광안내소가 있길래 팜플렛과 청산도 여행 ..

[청산도 여행] "광주에서 릴찌낚시 용품 구매하는데 성공했습니다" - 광주 문화낚시 20150717

에피소드아직 청산도 가는 중입니다. 사실 이전부터 고민하던 바다 릴찌 낚시 용품을 사기로 결정했습니다. 아무래도, 올해 여러차레 출조할 것 같기도 하고, 임대 장비로 낚시 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판단되서 저렴한 세트로 구매를 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넷으로 구매 하는 것이 제일 저렴하겠지만, 이미 휴일을 맞이해서 그러기는 쉽지 않았고, 가까운 대도시인 광주에서 용품을 구매하고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광주는 벌써 여러번 왔다 갔지만 항상 그렇듯이 잠시 머물다가 가고 마네요. 언제 한번 광주만 일정을 따로 잡고 관광해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어쨌든 이번에도 아쉽게 용품만 사고 지나갈 것 같습니다. 외관이번에 물건 사러 온 곳은 광주에서 꽤나 큰 문화낚시라는 낚시용품센터입니다. 원래 이런 제품 리뷰가 아니고서 ..

[군산 식당] "군산에서 유명한 복성루 먹어봤어요" - 군산 복성루 20150717

에피소드청산도에 내려가는 길입니다. 완도까지 가는 길이 너무 멀어서 전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중간 지점인 군산에 위치한 찜질방에서 1박을 했습니다. 군산에서 아점을 먹고 출발하기 위해서 맛집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군산 복성루가 많이 검색되더군요. 많은 블로거들도 다녀가고, 심지어 방송에도 많이 출연했기 때문에 믿어보고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찜질방에서 나와서 네비게이션을 찍어보니 의외로 70미터 전방에 있다고 해서 다시 시동을 끄고 나왔습니다. 알고보니 어제 찜질방 들어오는 길에 있던 바로 그 짬뽕집이었습니다. 정말로, 모퉁이를 돌자마자 아침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줄을 지어 서 있었습니다. 뭔가 심상치 않다고 생각되네요. 의외로 맛집을 발견한 것 같아서 슬슬 기대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외관복성..

[청산도 여행] "새벽에 서울에서 출발하는 청산도 여행" - 청산도 여행 안내

슬로시티 청산도친구 TG가 낚시를 하기 위해 이미 여러번 여행을 다녀온 적 있는 청산도에 함께 갑니다. 청산도는 전 세계 170여개의 도시가 가입이 되어 있는 슬로시티 중에 하나입니다. 슬로시티 운동은 바쁘게 살아가는 이 세상의 균형을 맞추고자하는 목표로 시작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도서지역으로는 청산도가 유일하게 선정되어 있습니다. 슬로시티 청산도는 아시아에서 지정된 슬로시티 제 1호입니다. 직접 방문해보면 슬로시티 선정배경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질 것입니다. 푸른 바다가 있고, 섬이 있고, 마을이 있습니다. 밭일하러 나가시는 마을 어르신들에게 인사를 건네보세요. 낮은 돌담길을 끼고 읍내로 산책을 나가보세요. 낚시대 하나 들고 방파제로 나가보세요. 최소 세시간 전에는 예약을 해야하는 슬로푸드는 청산도에서..

[서울 여행] "중고 주방용품과 가전제품 벼룩시장" - 황학동 주방거리 20150528

에피소드얼마전에 사무실에 둘 냉장고를 하나 너무 사고 싶었다. 어디서 사야할지 생각하다가 새거는 너무 비싼 것 같아서 인터넷으로 중고를 알아보던중에 예전에 황학동에 주방용품 싸게 팔던 곳이 생각이 났다. 서울에 다양한 시장이 있는데, 특히 이쪽은 주방용품이나 냉장고, 가전제품 중고들을 주로 취급하는 곳이다. 분위기중고제품 파는 곳에다가, 모터나 공구 상가들이 몰려있다보니 아무래도 기름냄새가 나는 곳이다. 찾아가는 사람만 맞는 매니악한 시장이라서 외관이나 환경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양새이다. 오랫동안 한 자리에서 영업하는 상가들이 많다. 인테리어 소품아무래도 골동품이 많다보니 눈에 들어오는 제품들도 많다. 클래식한 제품들 또는 향수를 일으킬만한 소품들이 눈에 많이 띄인다. 가게 인테리어를 한다거나, 최근..

[서울 여행] "우리 동네로 여친데리고 놀러와" - 2015 서울장미축제 20150530

​내 산책로묵동으로 이사온지도 벌써 5년 남짓은 된 것 같다. 이사온 해에 작은 중랑 구민 축제가 열렸는데, 그 때즈음부터 이어져온 축제가 중랑 장미 축제였다. 그게 해마다 인기가 좋았는지 올해부터는 사이즈를 더 키워서 서울장미축제라는 이름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정말 집앞에서 열리는 축제인지라 알게모르게 관심도 가지게 되고 도 한편으로는 북적거리는 소리로 이번 주말만큼은 조용하게 지내지 못할 것 같다. 매일 30~1시간 정도 산책을 하면서 중랑천 장미터널은 매일 내가 걷는 산책로였다. 정말 예쁘기 그지 없는 숲길을 걷고 있다보면 기분도 상쾌해진다. 매년 초여름이 되면 무수한 장미꽃이 만발을 하게 되는데 길을 걷기만 해도 꽃향기에 취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 많이 찾아온 관광객이렇게 멋진 산책코스를 갖추고..

[강남클럽] "오랜만에 다시 오픈한 엘루이 분위기" - 클럽 엘루이 20141108

12:00 - 입장오랜만에 다시 문을 연 엘루이 방문이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강남 클럽이기도 하고, 그 만큼 재일 좋아하는 클럽이다.저번에 왔을 때보다 사람이 훨씬 늘었다. 재오픈한지 3주 정도 되었다고 한다.연령대는 예전과 비슷한 것 같다. 20대 초 ~ 20대 중후반까지 보이고 테이블 손님이 매우 늘었다. 02:00 - 분위기테이블 손님들이 들어서 스탠딩 손님들이 즐기기에는 살짝 어려워졌다. 하지만, 테이블은 전보다 분위기가 훨씬 더 좋아졌다.오랜만에 핫한 분위기의 엘루이를 보니 즐거웠다.외국인 비중이 늘었는데 어떻게 알고 왔는지 테이블 손님으로도 많이 왔다. 중앙에서 냅킨 던지는 퍼포먼스가 압권이다. 위치청담동 엘루이 호텔 지하에 위치해 있다. 클럽 엘루이02-549-6191서울 강남구 청담동 1..

[서울 여행] "지금 노량진에는 킹크랩이 유행이라고 해서 방문해봤습니다" - 노량진 수산시장 20141018

다시 찾은 ​노량진​ 얼마전에 친구와 함께 왔던 노량진 수산시장입니다. 저번 방문이 너무 아쉬워서 다시 한번 방문을 했습니다. 요즘 노량진에서는 킹크랩이 이슈가 되었습니다. 킹크랩 가격 폭락 "한 명이 덤핑 수준으로 물량 풀어…" 1kg당 얼마? http://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1410160100190920011854&servicedate=20141015 킹크랩을 구매했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것 처럼 아주 저렴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미 물량이 꽤 많이 소진되었나 봅니다. 그래도, 참한 녀석으로 골랐습니다. 킹크랩만 먹기에는 아쉬워서 대하도 20마리 정도 같이 구매했습니다. 이렇게 시장에서 해산물을 구매해오신 뒤에 시장 뒤편에 있는 초장집에 가지고 가시면 원..

[서울 여행] "해외 여행 가기 전에 시내 면세점에서 쇼핑하고 가세요" - 롯데면세점 2040503

붐비는 롯데백화점볼일 보고 오는 길에 명동에 들러서 롯데백화점에 갔다. 출국하기전에 마지막으로 선글라스를 하나 사야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쉽게 지르지를 못하고 있다. 저번에 왔을 때는 여권과 항공권을 가져오지 않아서 그런 것도 있고, 솔직히 말하면 뭘 사야 할지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 오늘 한번 더 가서 이것 저것 써보고 결정해보려고 한다. 솔직히 오늘 백화점 와서 놀랬다. 엄청난 인파였다. 촬영 불가사진을 못찍게 해서 여기까지만 찍었다. 정말 사람들이 많다. 명품 매장에 줄을 서서 들어가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이상하기도 했다. 명품을 줄서서 산다는 것 자체가 이미 명품이 아닌 것 같지만, 수 많은 관광객 중에는 한국인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최근 관광업계의 큰손으로 떠오른 중국인 관광객들의 비중이 ..

[서울 여행] "남대문 시장에서 달러 환전하기" - 남대문과 남대문시장 20140502

남대문 또는 숭례문오늘 다행히도 점심에 시간이 나서 카메라도 수리하고, 환전도 하기 위해 남대문으로 향했다. 그러고 보니 남대문 복원한 뒤에 처음 와본 것 같다. 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 바뀌었다. 뭐 부실 복원이니 뭐니 말이 많았던 것 같은데 어쨌든 겉으로는 멀쩡해서 다행이라고 생각들었다. 이렇게 차도 안다니는 도로 사진을 찍기가 쉽지 않았는데 횡단보도 건널 때 한장 찍어봤다. 서울에서 이렇게 사진 찍고 다니면 외국인 같은 느낌도 든다.오후에 남대문에 도착했는데 점심을 안먹고 왔더니 기진맥진한 상태였다. 활기찬 남대문 시장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남대문은 매우 붐비고 있었다. 수 많은 외국인 관광객과 서울 구경하러 온 사람들이 뒤섞여있었다. 나는 시장에 올 때면 활기찬 모습과 분위기가 참 즐겁다. 볼거리도..

[포천 숙소] "제일 쉬운 오토캠핑" 1박 글램핑 - 포천 우리캠핑장 20140809~10

장보기휴가까지는 아니고, 주말에 모처럼 초등학교 동창들끼리 모였다. 같은 업계에서 일하다 보니 계속 보게 되고 그런 것 같다. 여름인데 오랜만에 시간을 만들었다. 포천에 캠핑장을 예약했다. 언제나 그렇듯이 남자들끼리의 모임은 추진력이 대단하다. 문제는 의견 취합이 안된다는 것이었다. 오전 12시 까지 보자고 했는데 모두들 1시나 되서야 겨우 출발할 수 있었다. 어제 밤에도 또 밤새 놀다가 아침에 들어왔기 때문이었다. 주말 되면 더 피곤하다. 어찌 보면 노는 것이 본업같고 일하는게 부업같다. 현재의 모습이 내가 원하는 상황이긴 한데 체력이 좀 따라줘야한다. 오후 두시에 의정부에서 만나서 마트부터 향했다. 조금 더 마실 것 먹을 것들이 필요했다. 남자들의 장보기라는 것이 그렇다. 일단은 고기로 시작한다. 구..

[서울 여행] "날도 좋은데 한강공원에 자전거 타볼까?" - 한강공원 뚝섬지구 20130920

추석연휴 추석연휴를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 집에서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고 있는데요. 오후에 동생이 하두 어디라도 나가자고 하는 바람에 뭐할까 하다가 자전거를 끌고 나왔습니다. 오늘 코스는 중랑천을 지나서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까지 달려갑니다. 거리로는 대략 왕복 40키로 정도됩니다. 동생은 픽시 자전거를 들고 나왔습니다. 이렇게 생긴 자전거에요. 특징이라면 기어가 없어요. 브레이크도 한쪽만 있음. 한번 탑승해봤는데 컨트롤이 좀 힘드네요. 쉽게 보고 탈 물건이 아닌 것 같아요. 출발하려는데 자전거 상태가 영 좋지 않아서정비를 좀 하고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공기압도 측정하고 안장 위치도 바꾸고 출발하도록 합니다. 집앞에 있는 자전거 가게에 들렸습니다. 추석인데도 영업을 하네요. 휴일이고 해서 그런지 많은 분들..

[홍대클럽] "크리스마스이브 베라" - 홍대 베라 20141224

​​23:00 - 시작크리스마스이브날이지만 솔로들에게는 심심한 하루가 될 것 같다. 솔로 친구들과 동생들끼리 모여서 작은 파티를 즐기기로 했다. 오늘은 홍대 클럽인 베라로 모였다. 음악은 주로 EDM과 힙합 등등 골고루 나오는 편이다. 음악적인 특징보다는 흥겹게 만들어 주는 편이다. 아직은 사람이 없다. 너무 일찍 온 것 같다. 24:00​오늘 바 이벤트라고 스미노프레드 99000에 판매하고 있었다. 친구들과 함께 한잔하기 위해 세팅했다. 메뉴판​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홍대는 역시 술값이 비교적 저렴하다. 세팅비교적 간결한 세팅이다. 프리 드링크는 전부 토닉워터로 바꾸어 버렸다. 아마 오늘 다 마시기에 충분한 양이 될 것 같다.​ ​01:00한시부터 갑자기 사람 급 많아지기 시작했다. 아마 대부분..

[영등포술집] "추억의 감성 리믹스 포차" - 별이 빛나는 밤에 영등포점 20141101

영등포역친구 L과 함께 오늘 영등포에 도착했습니다. ​ 외관밖에서부터 신나는 분위기가 감지되네요. 메뉴판기본적으로 테이블에 먹을거리와 마실거리를 주문하면 되는 시스템입니다.발라드 타임에 자리를 비우면 자리를 치워버립니다. 신나는 분위기8090들이 좋아할만한 옛날 노래들이 나옵니다. H.O.T나 젝스키스 시절의 노래들입니다. 친구와 맥주한잔친구와 맥주 한잔 걸치면서 음악만 들어도 재미있습니다. ​ 위치영등포 시장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별이 빛나는 밤에 영등포점02-2068-5565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3가 16-1주차가능(발렛)/카드가능/예약가능

[서울 여행] "가을에는 역시 대하구이가 제철이죠" - 노량진 수산시장 20141004

서울은 역시 노량진수산시장가을에 굳이 대하구이를 먹겠다고 서해까지 내려갈 일은 없을 것 같다. 가까운 노량진 수산시장이 있기 때문이다. 가격도 저렴하고, 각종 편의 시설들이 잘 되어 있어서 더 없이 좋은 데이트코스이다.​ 흥정하기수 많은 가게들이 즐비해 있었다. 보통 주차장에서 가까운 쪽이 조개류와 갑각류를 판매하고 먼쪽으로 갈수록 생선류가 많았다. 아무래도 조개류가 무게가 나가다보니 최대한 주차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는 것 같았다. 시세는 대부분 비슷한 편이지만 어종의 상태나 품질을 알아보는 안목이 없으면 가급적 추천해주는 것을 먹기로 하자. 아무리 시장이 흥정과 남겨먹는 장사를 한다고 하지만 얼토당토 않는 것을 팔아치우거나 하지 않는다. 대부분 시장 상인들의 첫번째 추천 품목들이 가장 핫한 아이템이다...

[서울 여행]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동대문 새벽다리 산책" - 청계천을 걷자 20150424

청계천 복원 사업재수때였나. 삼수때였나. 청계청 고가도로를 다 들어낸다고 했다. 옛날에는 아낙네들이 빨래를 하기도 했다는 청계천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었다. 나는 서울의 중심에 청계천이라는 냇물이 흐른다는 사실을 그 때 처음 알았던 것 같다. 도로를 파헤쳐 버린다고? 그게 과연 가능한 일인지도 몰랐다. 생각해보니, 방콕에는 BTS라는 지상철이 도시를 가로질러 다닌다. 고가도로가 하늘을 덮고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덕분에 방콕에서는 안그래도 느린 인터넷에 위치정보 마저도 잡기가 매우 어려웠다. 도시의 하늘을 덮은 도로 덕택인지 고가다리 아래는 항상 그들이 졌고, 어두웠다. 자연스럽게 슬럼화되어갔던 것 같다. 청계천의 의미청계광장은 청계천의 시작지점이다. 애초에 청계천이 여기에서부터 시작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서울 여행] "마전교에서 세운교까지 봄을 걷는다" - 청계천을 걷자 20150421

출퇴근길 마전교​종로5가에서 내리면 마전교를 따라서 을지로로 건너온다. 자주 애용하는 길인만큼 오늘 산책은 이곳에서 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청계천에는 엄청 많은 다리들이 있는데, 나는 그 중에서도 마전교를 제일 많이 지나친 것 같다. 여름의 시작​봄이 가고 여름이 시작되고 있었다. 꽃이 피고 지는 수준을 넘어서 나무들은 이미 초록 잎을 잔뜩 펼쳐놓고 있었다. 한적한 청계천의 천변을 따라서 이름모를 풀들이 돋아나고 있었다. 세운상가의 추억들어린 시절에 용산보다도 세운상가를 먼저 다니곤 했다. 한창 백업시디를 사서 그 안에 들어있는 게임들을 잔뜩 플레이 하기도 했다. 그 때 만원 한장을 꼬깃꼬깃 쥐고 가서 게임 시디라도 사오면 뭔가 큰 일을 저지른 것 처럼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잽싸게 돌아오곤 했다. 시디롬..

[서울 여행] "먼 발치에서만 바라만 보던 곳" - 명동성당 20150422

에피소드우리집은 천주교와 연관이 깊었다. 돌아가신 아머지도 요셉이라는 세례명으로 천주교에서 받았다. 어머니가 세례는 제일 먼저 받았는데, 젊은시절에 의정부 성당을 다니게 된 것이 계기였다고 한다. 어머니 세례명은 데레사, 동생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로 교리공부를 하고 마찬가지로 세례를 받았다. 동생의 세례명은 알프레도이다. 참 신기하게도, 초등학교 때부터 어머니와 아버지 손에 이끌려서 성당에 그렇게 자주 다니곤 했지만, 정작 개인적인 신념 때문에 세례를 받지 않고 있었다. 워낙 남들과 잘 어울리지도 못하는 성격도 있었고, 무엇인가 신앙을 가진다는 생각에 큰 책임이 따른다고 생각 했던 것 같다. 대학생 때에도 동네 성당 청년 모임에도 나가보기도 했으나, 몇 번 나간 뒤로는 저절로 발길이 뜸해졌다. 당시에는..

[부산 여행] "부산 달맞이길을 봄과 함께 넘어가다" - 부산 달맞이길 20150328

해운대에서 불어오는 봄친구가 부산에서 결혼을 한다길래 오래 알고 지낸 K와 함께 부산까지 드라이브 겸 여행을 다녀왔다. 계절이 바뀌어가고 있었다. 겨울 내내 앙상한 나뭇가지들은 어느새 꽃잎을 잔뜩 달고 있었다. 봄은 가장 먼 해운대에서부터 불어오고 있었다. 달맞이길을 지나 송정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은 내가 부산에서 제일 좋아하는 드라이브 코스 중에 하나이다. 이 길을 몇 번이고 넘을 때마다 감탄을 하곤 했다. 이렇게 아름다운 길과 해안선을 바라볼 수 있는 부산시민들은 축복 받은 것이 틀림없다. 벚꽃이 멋지게 피어있었다. 잠시 차를 멈추고 이 기분을 담아보려 무척이나 애를 썼다. 밤새 운전하느라 피곤하기도 했는데, 이 아름다운 광경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주말을 맞이해서 그런지 부산 시내의 교통 체증이 ..

[서울 여행] "디퓨저 재료 구입 성공기" - 방산시장 20140421

방산종합시장​요즘따라 방산시장에 자주간다. 얼마전에 발견한 김치찌개 맛집도 있고, 요즘 취미가 된 디퓨저의 재료를 구매하기 위해서이다. 사실, 그 전에 방산시장은 내가 다니기에 좀 애매한 시장이었다. 주로 판매하는 제품들이 에폭시, 벽지와 같은 인테리어 제품이거나, 쇼핑백이나, 향오일, 방향제와 같은 제품들이 주를 이루는 시장이었기 때문이다. 디퓨저 만드는 취미가 생기다 보니 새삼 회사와 가까운 곳이 이런 시장이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뭐든 자신이 즐기는 것과 가깝고 접근성이 좋아야 꾸준히 오래 할 수 있는 것 같다. ​매일 저녁에만 가서 잘 몰랐는데, 낮에 가니 굉장히 사람도 많고 북적거리는 시장이었다. 또한, 주로 제품 판매를 위한 가게가 많은 편이고, 간식이나 맛집들은 골목으로 좀 들어가야 보이는 ..

[서울 여행] "조용한 도서관에서 봄을 맞이 하면" - 정독도서관20150415

오늘도 휴관봄도 되서 그런지 삼청동에 자주 가게 된다. 고즈넉한 삼청동에 가면 기분도 안정되고 생각도 잘 풀리는 것 같다. 오늘은 모처럼 도서관에 가고 싶었다. 가서 벤치에 앉아서 계절을 느껴보고 싶었던 것 같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모처럼 도서관에 왔는데 오늘도 휴관일이었다. 평일 오후의 여유도서관 내부로 들어갈 수는 없지만, 외부는 이용할 수 있었다. 도심 한복판에 꽃과 나무가 있는 이런 곳을 또 찾을 수 있을까. 정독도서관의 벤치에 앉아 있다보면 오랜만에 모교 운동장에 온 듯한 기분이 든다. 바쁜 하루하루를 살면서 잠깐이라도 이렇게 와서 마음의 여유를 또 얻을 수 있는 곳이 몇 곷이나 있을까. 그런 의미에서 이 삭막한 도심 한복판에 있는 정독도서관의 존재는 매우 귀하다. ​예전에 재수와 삼수생활을 ..

[서울 여행] "산책하기 좋은 삼청동 데이트 코스 골목길" - 삼청동길 20150409

​에피소드오랜만에 삼청동에 온김에 내가 좋아하는 골목길을 찍어봤다. 정독도서관의 왼편으로 청와대로 빠져나가는 골목이다. 어느해인가 하나둘씩 가게가 생기기 시작하더니 주택가가 독특한 분위기를 가진 관광지가 되었다. 솔직히 10여년 전의 고즈넉하고 조용한 골목길의 모습이 없어져서 아쉬운 점이 한둘이 아니다. 나만의 공간이라고 생각했던 곳이 이젠 많은 사람들의 추억으로 덮여나가는 것을 보면서 아쉬워지기도 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이 찾아왔다. 특히 이쪽 삼청동으로 나가는 방향은 최고로 북적거린다. 수방사쪽을 통해서도 삼청동에 갈 수 있지만, 나도 오히려 그쪽 길보다는 이곳을 더 선호한다.근처의 집과 보도블럭들이 잘 어우러지는 멋진 골목길로 탈바꿈 되었다. 내가 서울에서 걷고 싶은 거리를 선정해 ..

[홍대 클럽] "분위기 있는 홍대 힙합클럽" - 매드홀릭 - 20150403

홍대 힙합클럽요 며칠전부터 힙합음악이 듣고 싶어졌다. 힙합이 말하지 못하는 것들을 내뱉으면서 치유효과가 있다고 하지 않나. 사실 이제 다닐만한 힙합클럽도 이제 몇개 안남은 것 같다. 최근 대세 음악이 EDM으로 가면서 예전과 같은 소울의 힙합음악을 즐기려면 쉽지 않은 것 같다.힙합클럽은 음악 뿐만 아니라 분위기도 한몫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나마 요새 가볼만한 곳이 매드홀릭이다. 주문홍대 클럽들이 전반적으로 술값이 저렴한 편이다. 매드에서는 테이블 기준으로 7~9만원대에 바틀을 구매할 수 있다. 다 마시지 못한 술은 2~4주 정도 키핑도 가능하다. 오늘은 봄베이 사파이어로 간다. 진토닉에 취하고 싶은 밤이다. AM 12:0012시가 되었지만 사람이 별로 없다. 대부분은 일렉 클럽이나 술을 마시고 늦게 ..

[서울 여행] "조용한 프라이빗 도서관" - 삼청동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20150403

​삼청동 디자인 라이브러리낮에 모처럼 시간이 여유로워졌다. 갑자기 라면집 생각이 나더라. 요 며칠동안 자꾸 자극적인 것을 찾는다. 마음이 뭔가 허하다는 뜻이겠지.라면을 먹고 나서 얼마전에 Y군에게 소문을 접해 들었던 삼청동의 디자인 라이브러리를 갔다. 워낙 도서관 다니는 것과 지식과 책에 파묻혀 있는 것을 좋아하는데 요즘따라 그런 여유를 부리기에는 마음이 너무 조급하다. 뭔가 내가 생각하는 흐름과 실제 흐름이 어긋나 있는 것이겠지. 여유의 속도를 맞추기가 쉽지 않다.​ 아담한 디자인정말 아담하다. 도서관이라기보다는 미술관 같은 느낌이다. 이런 곳에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두었다는 것이 참 기쁠 정도로 정감 가는 곳이다.워낙 조용한 곳이고,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동네라서 그런지 몰라도 소중한 ..

[서울 여행] "봄이 왔음을 알리는 FC서울의 홈 개막전 관람기" - 상암동월드컵경기장 20150314

봄이 왔는데봄은 왔지만 집에만 있으니 계절이 바뀐것도 모르겠다. 집에만 있기가 답답해서 탁 트인 곳에 가고 싶었다. 원래는 야구장에 주로 가는데 조금이라도 더 빨리 가고 싶어서 축구장에 가기로 했다.  월드컵경기장역경기장 분위기팬들을 위한 개막전 행사박주영 선수 사인회오랜 방황을 거쳐 친정팀인 FC서울로 되돌아온 박주영 선수. 마침 오늘 개막전과 더불어 입단식과 싸인회가 열렸다.입장&응원도구이제 축구 볼 시간이 다 된 것 같다. 입장을 하고 있다.경기장 먹거리경기장에 GS편의점에서 이것저것 마실 것과 먹을 것들을 팔고 있었다. 특히 떡볶이가 먹음직 스러워 보여서 같이 샀다. ..

[서울 여행] "다양한 전시관과 디자인 소품을 살 수 있는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둘러보기" -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DDP 20150225

오랜만에 놀러온 TG오랜만에 동대문에 친구 TG가 놀러를 나왔다. 사실 TG에게는 최근 몇 가지 일이 좀 생겼다. 전화 통화만으로는 안될 것 같아서 평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만나기로 했다. 간만에 둘이 대화하면서 산책하기로 정한 곳은 동대문에 위치한 DDP이다. 이렇게 오후에 여유롭게 걸어다녀본지가 언제인지 모르겠다. 동대문 야구장에 대한 추억사실 동대문 야구장이 없어진 이후로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나는 야구 팬으로써도 동대문 야구장을 좋아했다. 특히 어린 시절 동대문 야구장에서 야구 경기를 본 기억 때문인지 몰라도, 동대문 야구장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철거가 결정되었을 때 아쉬운 감정이 컸다. 그 자리를 대신해서 들어온 구조물이 아직은 탐탁스럽지 않았던 것 같다. ​살림터DDP에 와서 공차에서 밀..

[영등포술집] "옛 추억에 빠져드는 8090 감성리믹스 포차" - 별이빛나는밤에 영등포점 20141231

에피소드 영등포에 요즘따라 자주 오게 되네요. 얼마전에는 저녁식사 하러 불렀던 친구 L과 영등포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레트로의 법칙에 따르면 유행은 20년마다 돌아온다고 하는데 요즘따라 흘러간 옛노래들이 많이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오늘 8090 가요들을 실컷 들을 수 있다는 영등포 별밤으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외관 영등포 별밤의 입구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옛추억 돋는 감성포차라고 안내해 주고 있네요. 입장부터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있네요. 영등포 별밤은 미성년자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 만취하거나 음식물 싸와서 드시는 것도 안되요~ 오실 때 신분증 꼭 지참해주셔야 합니다. 입구에서부터 90년대 추억의 스타들의 사진이 벽에 가득히 붙여져 있네요. 입장시에 입장료 5000원을 받고 있습니다. 모든 메뉴는..

[강남클럽] "추억에 빠져드는 토토가 90년대 음악으로 만나는 감성나이트" - 논현감성주점 88젊음의 행진

토토가얼마전에 TV에서 방영된 무한도전 토토가는 정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저도 8090에 대중문화를 접한 세대이기 때문인지 몰라도 너무너무 반가운 노래들이었습니다. 요즘 친구들 만나면 자주 듣는 이야기가 옛날 노래들입니다. 유난히 요즘따라 그 노래들이 너무 듣고 싶고, 정말 소중한 추억이 담겨있었던 노래들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친구 L과 동생 H와 함께 오늘은 제가 한번 쏘기로 한 날입니다. 8090노래만 미친듯이 들을 수 있는 클럽인 강남의 88젊음의 행진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들어가기강남의 논현동에 위치한 88젊음의 행진은 입구부터 복고풍의 느낌이 물씬 풍겨납니다. 소싯적에 가요좀 들었다 하는 논현동의 날라리들은 전부다 집합해야겠습니다. 헌팅&부킹 언제나 OK입니다. 자유로운 분위..

[서울 여행] "크리스마스가 끝난 뒤, 신촌 명물거리 차없는 도로 시행" - 신촌 거리 20141226

크리스마스 끝약을 먹고 다음날 일어나겠다 또는 크리스마스엔 집에만 있을거야라는 말을 많이 들어본 것 같다. 연인들의 날이자 성탄절인 크리스마스가 지났다. 나는 크리스마스 때 드라마 미생을 정주행 하면서 보냈다. 장그래와 영업3팀 이야기에 빠져있다 보니 정말 거짓말 같이 24일과 25일이 사라졌다. 친구들과 금요일밤 신촌에서 술한잔 하기로 했는데 신촌에서 만나기로 했다. 아직 크리스마스의 여운이 살짝 남아있는 신촌 거리는 비교적 한산해 보였다. 서울의 대표적인 명소였던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 동대문이나, 명동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입맛에 맞도록 상권이 바뀌었고, 홍대나 강남은 여전히 젊은이의 거리로 남아있는데 아쉽기만 하다. 심지어는 홍대 주변의 합정과 상수동도 점점 사람들이 늘어나고,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