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정신 4

먹먹한 마음.

1. 요새 들어서 먹먹하다라는 말이 나에게 참 크게 와 닿는 말인 것 같다. 이 불편한 마음의 진실이 무엇인지 들여다 보기가 겁이 나서 나는 하루종일 술을 마시고, 춤을 추고, 도피를 꿈꾼다. "아일랜드에 가자"라는 말처럼 달콤한 말이 이렇게 와 닿을 줄이야.. 2.. 이번, 주말이 끝나고 나니 다시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작년 겨울 부터 벌써 두번의 스타트업을 꿈꾸던 프로젝트를 접었다. 과연 무엇이 모자랐던 것일까? 여기서 내 역량이 엿보인다. 내가 너무 방관하지는 않았나? 알아서 잘 풀리겠지 하고 손을 놓고 있지 않았나? 조금 더 잘할 수 있었고, 더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도 나는 발만 담궜다. 내 기대 자체가 너무 높은 것은 아닐까. 상대에게 너무 높은 기준을 요구 하는 것은 아닐까. ..

밤샘 기획. 나에게 월급을 주자.

밤을 새가면서 일하는거 좋아하지 않는데 오늘은 오랜 만에 한기자랑 조인. 마케팅 전략과 수익모델 서포트 받으면서 기획서 작성. 밤을 새니까 뭔가 나오긴 나오는데 이제 비몽사몽 기획이 되어버림. 내일까지 사업계획서 제출인데 솔직히 무리는 맞음. 열시간만에 아이디어에서 기획서까지 쓴다는게. 급하기 만든 기획 치고 아이디어는 괜찮은거 같은데 BM이 마음에 들지않는다. 트래픽을 모아야 뭔가 할 수 있는 아이템은 아직 자신이 없다. 한기자도 수익 분석하는데 몇 번이나 다시 계산을 해봄. 어지간면 다음 기회에 할까했는데 생각해보니 다음 기회라는게 있을리가 없잖아. 그래서 후회 하기 싫어서 밤을 샜음. 이렇게 일하는 모습 오랜만이고 기분좋지만 한편으로는 이제 나에게 월급을 좀 주고싶다.

잠시 단상과 반성. 진짜 바쁜가?

요새 바쁘다. 바쁜데 그 이유가 좀 이상하다. 과연 이게 제대로 가는 것이 맞나 싶은 생각이 문득 들었다. 창업 시작하면서 이렇게 하루하루가 짧았던 적이 없는데. 주변의 사례들이나 자리를 잡아가는 스타트업들을 보면 마음이 먹먹해지기만 한다. 나는 아직 항구 가까이에 있는데, 닻을 올리는 저들은 뭔가 방법이나 나침반을 찾은 배들 같다. 부럽기도 하고 투쟁심도 나고 내 역량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든다. 요새 바쁘게 보낸 많은 시간들이 스쳐지나간다. 그 시간의 대부분을 과연 '생산적인 일'을 하면서 보내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아직, 제품도 없고, 회사의 모양새도 갖추지 못했는데 나는 대체 무엇에 시간을 보내고 있단 말인가. 많은 인맥을 만들어 두는 것도 좋고, 투자처를 알아보러 바삐 ..

내가 하고 싶어 하는 일 찾는 법

스타입니다. 요새 비지니스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있는데 고민이 생기더군요. 머리속에서 맴도는 창업 아이템은 여러가지인데 대체 무얼 하는 것이 좋을지, 나는 어떤 것에 더 흥미가 생기는지 조차 떠오르지가 않습니다. 때 마침 몇 주 전에 페이스북에서 최대표님이 남긴 포스트를 보고 실행해 본 것입니다. 1주차 게임 기획 강의하기 여행 에세이 쓰기 부트캠프 강좌 열기 연애 관련 커뮤니티 사업 게임 개발 회사 창업 야구 보러가기 여행다니기 게임 기획 에세이 쓰기 패션 연구 그냥 놀러 다니기 2주차 다양한 주제로 강연하기 게임 기획 강의하기 데이트 코칭하기 책쓰기 여행 에세이 쓰기 게임하기 상담해주기 운동하기 대학생 졸업 작품 퍼블리싱 사업 헬스 다이어리 앱 개발 좀 더 놀기 3주차 게임 기획 강의 하기 데이트 코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