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

[서울 여행] "우리 동네로 여친데리고 놀러와" - 2015 서울장미축제 20150530

​내 산책로묵동으로 이사온지도 벌써 5년 남짓은 된 것 같다. 이사온 해에 작은 중랑 구민 축제가 열렸는데, 그 때즈음부터 이어져온 축제가 중랑 장미 축제였다. 그게 해마다 인기가 좋았는지 올해부터는 사이즈를 더 키워서 서울장미축제라는 이름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정말 집앞에서 열리는 축제인지라 알게모르게 관심도 가지게 되고 도 한편으로는 북적거리는 소리로 이번 주말만큼은 조용하게 지내지 못할 것 같다. 매일 30~1시간 정도 산책을 하면서 중랑천 장미터널은 매일 내가 걷는 산책로였다. 정말 예쁘기 그지 없는 숲길을 걷고 있다보면 기분도 상쾌해진다. 매년 초여름이 되면 무수한 장미꽃이 만발을 하게 되는데 길을 걷기만 해도 꽃향기에 취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 많이 찾아온 관광객이렇게 멋진 산책코스를 갖추고..

[서울 여행] "날도 좋은데 한강공원에 자전거 타볼까?" - 한강공원 뚝섬지구 20130920

추석연휴 추석연휴를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 집에서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고 있는데요. 오후에 동생이 하두 어디라도 나가자고 하는 바람에 뭐할까 하다가 자전거를 끌고 나왔습니다. 오늘 코스는 중랑천을 지나서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까지 달려갑니다. 거리로는 대략 왕복 40키로 정도됩니다. 동생은 픽시 자전거를 들고 나왔습니다. 이렇게 생긴 자전거에요. 특징이라면 기어가 없어요. 브레이크도 한쪽만 있음. 한번 탑승해봤는데 컨트롤이 좀 힘드네요. 쉽게 보고 탈 물건이 아닌 것 같아요. 출발하려는데 자전거 상태가 영 좋지 않아서정비를 좀 하고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공기압도 측정하고 안장 위치도 바꾸고 출발하도록 합니다. 집앞에 있는 자전거 가게에 들렸습니다. 추석인데도 영업을 하네요. 휴일이고 해서 그런지 많은 분들..

[서울 여행] "조용한 프라이빗 도서관" - 삼청동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20150403

​삼청동 디자인 라이브러리낮에 모처럼 시간이 여유로워졌다. 갑자기 라면집 생각이 나더라. 요 며칠동안 자꾸 자극적인 것을 찾는다. 마음이 뭔가 허하다는 뜻이겠지.라면을 먹고 나서 얼마전에 Y군에게 소문을 접해 들었던 삼청동의 디자인 라이브러리를 갔다. 워낙 도서관 다니는 것과 지식과 책에 파묻혀 있는 것을 좋아하는데 요즘따라 그런 여유를 부리기에는 마음이 너무 조급하다. 뭔가 내가 생각하는 흐름과 실제 흐름이 어긋나 있는 것이겠지. 여유의 속도를 맞추기가 쉽지 않다.​ 아담한 디자인정말 아담하다. 도서관이라기보다는 미술관 같은 느낌이다. 이런 곳에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두었다는 것이 참 기쁠 정도로 정감 가는 곳이다.워낙 조용한 곳이고,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동네라서 그런지 몰라도 소중한 ..

명동가서 느낀 점 - 명동에서 외국인같이 놀기 20140831

명동 롯데 백화점 홍콩​에 가는 길에 친구가 벨트 하나만 사자고 한다. 무슨 벨트인지 나도 잘 모르겠고, 그냥 면세점에 같이 가보자고 했다. 명동에 있는 롯데 면세점에 가보기로 했다.롯데 백화점 가보면 불황이니 뭐니 이런 것 다 거짓말 같다. 엄청난 관광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었다. 예전에 어디에서 봤는데, 그 나라가 버블 경제인지 아닌지를 보려면 트래픽 잼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했다. 내 생각에는 면세점이나 공항에 가보면 마찬가지로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상적이라면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그에 상응하는 소비 문화가 생겨야 하는 것이 정상이다. 길이 막히거나, 공항에 사람이 붐빈다는 것은 그 만큼이나 소비가 크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 ​명동 시내로백화점에서 쇼핑은 실패했다. 원하는 제품들이 없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