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연구소/리딩 스피치

"공감을 이끌어내라" - 스토리텔링을 이용한 스피치

스타(star) 2013. 11. 2. 21:44

가야금의 현을 튕기면 옆에 있는 현의 음색에 영향을 미친다. 사람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의 생각과 감정을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놀랍게도 이 능력은 선천적인 능력으로써, 특별히 학습을 하거나 배울 필요가 없다. 잠깐 신경학적으로 풀어가보자. 우리의 뇌에는 거울 뉴런(mirror neurons)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것은 영장류 동물 뿐만 아니라 조류를 포함한 다른 동물에도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1980년대에 시작된 이 위대한발견을 통해서 근 10년간 신경과학 분야는 급성장을 거두게 된다. 거울 뉴런이라 불리우는 이 세포가 발견 됨으로써 모방과 언어 습득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가설일 뿐이기 때문에 뒷받침 하기에는 무리가 따르고 있다. 

아래 사진은 새로 태어난 원숭이가 사람의 얼굴 표정을 흉내내는 장면이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타인의 행동을 보는 것만으로도 자신이 그 행동을 할 때 처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다른 사람의 표정과 행동을 통해 감정을 느끼고 강감하는 것도 이 때 신경세포가 활발하게 활동하기 때문이라고 규정한다. 


공감을 위한 이야기

사람들은 종종 설득의 기술 설득을 잘하는 방법에 대해서 물어오곤 한다. 하지만, 나는 그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항상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은 설득이 아니라 공감이라고 말해왔다. 설득 또는 협상보다도 더욱 강력한 것은 바로 공감과 경청을 이용한 스토리텔링이다. 스토리텔링은 청중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강연자의 진실된 모습과 청중이 실제로 생각하는 이미지를 일치시키는 역할을 한다. 

예들들어 생각해 보자.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취준생들을 위해 강연을 하기로 했다. 누구라도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잘 쓰고, 면접을 잘 봐야 한다는 사실 정도는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런 당연한 이야기가 아니라 강사 자신이 이력서를 쓰면서 경험했던 에피소드나 면접때 경험 했던 에피소드를 이야기 하면 더 쉽게 와닿을 수 있다. 때문에 강연자는 그 들이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소재와 스토리를 잘 찾아내서 활용하는 것이 좋다. 

회사도 마찬가지로, 미국의 그 유명한 킴벌리 클라크사의 크리넥스 광고를 좋은 예로 들 수 있겠다. 그들은 길거리에 파란 소파와 크리넥스 티슈를 두고, 지나다니는 사람들은 소파에 앉아서 자신의 감동 스토리를 이야기 한다. 그리고 눈물을 흘리고 크리넥스로 눈물을 닦도록 했다.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은 그들의 스토리에 크게 공감을 하게 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좋은 예시이다. 또한 한가지 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일지라도 실제 스토리는 깊은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들이 브랜드 효과로까지 이어졌으니 얼마나 좋은 수단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스토리텔링의 방법

1.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 한다.

취하기는 쉬워도 버리기는 어렵고, 채우기는 쉬워도 비우기는 힘든 게 우리 삶인듯 합니다. 얼마 전 이사를 했습니다. 짐을 싸고 또 다시 풀고 하는데 꼬박 일주일이 걸렸습니다. 이사를 다닐수록 왜 짐은 늘기만 할까요? 입을 옷은 없는데 옷장은 이미 만원입니다. 그 뿐인가요? 다이어리를 펼치면 만나도 그만, 안만나도 그만인 약속은 왜 그리 많을 까요? 여행을 훌쩍 떠나려고 해도 발목을 잡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왜 나는 한비야처럼 바람의 딸로 살지 못할까 아쉬워한 적도 있습니다. (중략) 꽉 찬 일상과 관계들 속에서도 가식 없이 가볍게 사는 나만의 방법을 만들고 싶습니다.

 

2. 작은 깨달음을 이용한 이야기를 한다.

신출내기 백인 교사가 처음으로 부임 받은 아프리카의 작은 학교. 그 날은 아이들의 시험일 이었습니다. 교사는 아이들에게 오늘은 특별히 어려운 문제들을 냈으니 다른 사람 것을 보거나 얘기해서는 안된다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그러자 아이들이 이상하다는 듯 교사를 바라보며, 선생님. 저희는 지금껏 어려운 문제는 함게 힘을 합쳐야 해결할 수 있다고 배웠는데요라고 하지 않겠습니까?

 

3. 리얼하게 이야기 한다.

광화문 사무실 근처 현대 구두 수선점이라는 낡은 커테이너 박스 안의 이상식 씨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꼬박 30년을 지켰습니다. 구두 수선 외엔 다른 외출도 않은 채 자식들에게 자린고비라는 소리를 들어가며 저축을 한 결과, 지난해에는 서울시로부터 표창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한 번에 3만 원 이상 써 본 적이 없다는 그이지만 딱 두 군데에는 목돈을 씁니다. 익명으로 기부하는 보육원과 십 년째 장학금을 보내고 있는 근처 장애인 학교입니다. (중략) 그의 속에 박혀있는 굳은살은 더욱 단단해져가고, 손톱 밑에 스민 구두약은 씻어도 빠지지 않습니다. 그런 그의 손은 자식들에게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서 기꺼이 무릎을 꿇고 흙 묻은 구두를 수천 번이라도 닦을 수 있는 우리 시대 아버지의 손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