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썰.ssul 7

이태원에서 폭주족이랑 강제해산 시킨 썰.ssul

1. 친구 둘이랑 이태원에 놀러를 갔다.택시를 타고 가는데 갑자기 우리 택시 옆으로 오토바이 폭주족들이 삥 둘러 싸는게 아닌가. 내가 또 정의감에 불타가지고, 창문 열고 "야! 자식들아! 헬멧은 쓰고 타라!"고 훈계 스킬을 시전했더니 갑자기 폭주족들의 어그로가 튀었다. 이태원 녹사평 사거리에서 폭주족들이 떼로 쫓아오면서 자회전 하면서 욕과 위협운전으로 감사함을 전해오더라. 갑자기 같이 있던 친구들이 잔뜩 쫄아가지고야 그거 사고나면 어쩌려고 그러냐. 그냥 저새끼들 그러다 죽던지 말던지 내버려뒀어야지 등등 온갖 욕이란 욕은 다 먹음.심지어 택시기사도 쫄았는지 허허. 하면서 방법이 잘못되긴 했네요. 이러는거야. 솔직히 뉴스에서 청소년들 계도하다가 개죽음 당한 사람들도 있고 해서 나도 조금 쫄리기도 하더라고. ..

에세이/썰.ssul 2014.11.21

어제 이태원에서 일본인 여자 관광객 아이폰 주운썰.ssul

1. 어제 이태원에서 아이폰5를 주웠다.근데, 하도 핸드폰 찾아주고 별 진상들을 다 만나봤기 때문에 고민을 좀 들긴 하더라.어쨌든 클럽에서 나와서 자세히 살펴보니 모든 메뉴가 일본어로 되어 있었다.계속해서 핸드폰으로 문자가 오는데 도저히 해석이 불가능했다. 심지어, 전화번호부에서 가족 친구라도 찾아보려고 했는데 해석 불가능이었다. 아무래도, 한국에 클럽으로 놀러 왔다가 핸드폰 잊어버린거 같은데 어떻게 할까 더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근데, 가만 보니까 이거 핸드폰 주인 사진을 보니 관광 온 일본인 여자껀데 남편으로 보이는 사람과 같이 찍은 사진이 들어 있는게 아닌가! 요시, 이거 딱걸렸다. 한국에 놀러와서 클럽에서 춤이나 추고 있네? 어디선가 멘붕하고 있을 이 여자 남편 생각하니 좀 불쌍해졌다. 그래서 전..

에세이/썰.ssul 2014.11.21

편입 취소 될뻔한 이야기.ssul

1.K팀장에게 연락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예전에 회사 생활할 때, 이 사람 때문에 상당히 애를 먹었었다. 워낙 그 과정들이 나에게는 끔찍한 시간과 기억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정말 한 동안은 그간 쌓인 감정을 이루 말할 수가 없을 정도였다. 2.사실 처음부터 이렇게 안좋았던 것은 아니었다. 나는 나의 일을 열심이 했을 뿐이고, 그도 그의 일을 열심이 했을 뿐이다. 애초에 우리가 근무태만이나 일에대한 욕심이 없었다면 별로 마찰조차 없었을 것이다. 나는 이미 회사의 상당히 많은 부분을 담당하고 있던 상황이었고, 새로이 지휘봉을 잡은 K팀장은 뭔가 실력한번 보여줘야하는 그런 상황이었던 것 같다. 내 입장에서는 새로운 팀장을 인정하기 싫었고, 그도 역시 자기 일을 사사건건 걸고 넘어지는 내가 눈에..

에세이/썰.ssul 2014.10.23

남녀는 친구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ssul

몇 년 전에, 그러니까 되돌이켜보면 그게 벌써 대학 시절로 되돌아 가는구나. 인턴을 하면서 알게된 친구가 있었다. 날씬하고 성격도 밝아서 호감형이더라. 물론 어느정도 거리는 유지했었지. 나도 그 때는 여자친구가 있었고, 이 친구도 남자친구가 있었거든. 그렇게 뭔가 굴레와 책임 때문에 그애를 좋아하는 감정을 숨기게 되었다. 그 때라도 솔직히 말하면 좋았을 걸. 음. 지금 생각해보면 친구라고 하지만, 어떻게 보면 그 때 내가 만나던 여자친구보다도 걔를 더 좋아했던 것 같다. 솔직히 현실을 자꾸 부정하려고 들었던 것 같다. 또 한편으로는 그녀에게 까일까봐 용기가 부족했던 것 같다. 자칫하면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었기에 신중해졌다. 가끔씩은 종종 그 친구와 만나서 이야기도 하고 차도 한잔하곤 했다. 주로 연애..

에세이/썰.ssul 2014.09.22

"그런데, 엄마의 꿈은 뭐야?" - 대학생 엄마 만들기 프로젝트(1)

프롤로그어머니의 연세는 올해로 55세. 뭔가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에는 이미 많이 늦은 나이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동생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우리는 이제 완벽히 집의 기둥이 되었다. 아들 둘이 생활비를 벌어들이기 시작하면서 어머니는 지긋한 노동에서 잠시나마 해방될 수 있었다. 경제권이 부모에서 자식으로 옮겨간 것도 의미 있었고, 그 만큼 어머니의 여가 시간도 늘어났다. 우리는 그 동안 고생했던 어머니에게 어떤 선물이 가장 좋을까 생각해왔다. 해외여행, 명품가방, 자동차 등등 많은 것들을 생각해봤는데 우리는 그 동안 우리가 생각한 것들 중에서 가장 색다르고 즐거운 것을 선물하기로 했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대학생활이었다. 추억을 선물한다는 것이었다. 초졸이 최종학력인 어머니에게 대학생활을 경험하게 해주고 ..

에세이/썰.ssul 2014.06.22

"철권人으로 살아간다는 것" - 격투게임 철권에 대한 기억(2).ssul

2005년 이후 기억 2005년 부터 철권 배틀팀 GG팀에서 활동 한 것을 비롯해 각종 동네 대회들 석권하고, 텍센에서 활동. 물론, 배틀팀내에서는 실력이 썩 좋지 않았음. 왜냐면 전국구로 쟁쟁한 사람들이 워낙 많았으니까. 과연 어떤 사람들이냐? 간단히 투극 대회 회상으로 설명해 드리겠음. 2005 투극 대회 예선에 참가하였으나, 1회전에서 광견진을 만나서 탈락, 당시 한국 대표 우승자는 절정의 감각을 뽐내던 스티브 NIN. 나도 여태까지 단 한번도 이겨본 적이 없음. 딱 한번 패배 직전까지 몰고 가봤지만, 5라운드에서 짠발하나로 패배. 2006 투극 대회는 철권DR로 팀전이었음. 나도 참여 했는데 AURA 팀에게 패배. 그 당시 쿼단/리디/200원이 이끄는 발란스팀과 냉명성인/나락호프/프리시아가 이끄는..

에세이/썰.ssul 2014.03.06

"철권人으로 살아간다는 것" - 격투게임 철권에 대한 기억(1).ssul

내 철권 히스토리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이 많아서 잠시 썰을 풀어볼까 합니다. 일단 대내외적으로 ingunbi 라는 링네임(닉네임 - 당시 유명한 격투 게임이었던 버추어파이터의 영향인지 게임 캐릭터 이름을 링네임이라고 부르곤 했음.)으로 활동했습니다. 잡기 기술로 유명한 킹 또는 아머킹 유저였죠. 사실은 원래 붕권으로 유명한 폴 유저였으나 어느 순간부터 킹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철권 처음 시작은 초등학교 4학년 때 부터 했고, 2013년 지금까지 17년 가까이 플레이를 했죠. 여태까지 오락실에 등장한 철권 시리즈는 다음과 같습니다. 각 시리즈별 입문 계기 철권1 - 초등학교 5학년 때 동네 오락실에서 처음 맞딱 트림. 당시 100원으로 할 수 있었으며, 나는 어렸을 때 부터 오락실 매니아였음. 철권1을..

에세이/썰.ssul 2013.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