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디푸스 컴플렉스
1.IMF가 터지고 어려운 전국민이 생존 경쟁으로 휘말려들었을때부터였던 것 같다. 아버지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것 보다는 샐러리맨으로 인정받고 버티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 것 같다. 이제 막 15살이 되었던 나는 오히려, 이럴 때일 수록 투자를 하고, 마침 새로운 사업을 구상해보자고 주장 했었다. 이것은 최초로 아버지와 나와의 경제관의 대립이었던 같다. 생각해보면, 아버지와 자식간의 패러다임의 충돌이었다. 아버지의 경제관과 비전에 대해서 실망했고, 나는 그런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매를 맞았다. IMF의 정리해고의 바람이 커질수록 아버지의 출근시간은 점점 더 짧아지고, 더 늦어졌다. 물론, 가정을 지키겠다는 의미에서 뛰어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정말 아버지는 열심이 일했다. 하지만, 결국 과로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