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2

개강 단상. 기업에 대한 꿈.

1.시월 중순인데 돌이켜 보니 위기라고 할 것들이 뭐 있었나 싶기도 하고, 아직 망하지 않고 여전히 글을 쓰고 있으니 생각보다도 살만한가 봄. 살이 조금 찌고, 한결 편해졌다는 생각이 드는걸 보니 벌써 이 생활도 적응해버린 듯. 컨디션 안 좋을 때는 진검승부를 피해야하는데, 하긴 내 상대들이 그런 틈을 주기나 하려나.같이 라인에 선 친구들은 어디 출신야구선수들인지 던져도 참 잘 던진다. 뭔가 새로운 도전들을 더 해야할 시기라는 것을 알긴 하는데항상 이핑계 저핑계 대면서 또 안주하려는 마음을 경계한다. 2.남들이 하라는거 해본적이 없어서 그래서 난 항상 1등임. 3.좋은 근무 조건과 환경에 젖은 상태로 머물 생각이었다면, 나 역시 이런 도전들을 하지 않았을거다. 왜 이리 사서 고생을 하러 나왔는가? 그 처..

아직은

1. 가을이다. 가을. 가을은 자고로 상실의 계절, 죽음의 계절이지. 뭐 아무렴 어때. 어짜피 인연이 아닌 것들은 정리되어있기 마련이다. 너도, 내가 아는 그 수 많은 사람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양지 타는 것들이 오히려 더 악랄하다. 쩝. 그래도 시간이 갈수록 아쉬운 것은 그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가끔은 내 프레임을 조금 깍아보기도 했다. 하지만, 여지없다. 이것들은 그 틈을 놓치지 않는다. 당신들의 뻔한 속셈을 알면서도 그래도 나는 매일 속아준다. 아마도 그건 혹시 또 모르기 때문이지. 진짜 순수한 마음일 수도 있으니까. 2. 쉬는 것도 중요한데 계속 쉰다. 주말 내내 트롤이다. 가끔 이런 것도 재미있다. 그냥 뭔가 더 생각하기가 싫은 시간이 다들 있지 않나? 이번주는 이것저것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