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엘오엘 승급기 10

나의 엘오엘 승급기 (3) - 브론즈5로 시작합니다.

1경기봇 원딜 못한다고 했는데 1,2,3픽이 생까고 그냥 시작.결국에 봇 신드라를 가게 됨.의외로 잘 버텼는데 탑 리븐 신나게 털리는거 보고 멘붕하고 템 다팔고 칼서렌.브론즈 5 확정! 2경기드디어 잡은 정글.아 이번에 진짜 이길 수 있었는데 탑바이가 완전 트롤이었음.처음해보는 캐릭을 왜 들고 오는건지 모르겟네.결국 베이가 지키지 못하고 완전 망함. 3경기의외로 매너 좋게 시작해서 어 드디어 이기나 보다 싶었음.미드에서 제드가 완전 털리면서 상대 짜오를 완전 키워놨음.짜오 로밍 다니면서 계속 죽음.탑 말파이트도 하이머딩거 상대하는 법 몰라서 탈탈탈 털림.결국 매너 좋게 시작했다가 이새끼저새끼 하면서 템 다 팔았음. 서로 리폿 먹이고 끝남.특히 막판에 블리츠 입털면서 게임 말리기 시작함. 아니나 다를까 게..

나의 엘오엘 승급기 (2) - 망해간다.

1경기 정글 한다니까 마이가 어거지로 지가 정글 잡음. 탑 워윅한테 영혼까지 탈탈 털림. 마이랑 진흙탕 싸움하고 칼서렌침 2경기 내가 정글한다니까 카직스는 말귀를 못알아 들어서 지가 정글함. 이미 멘탈 붕괴인데 아리가 입 신나게 털음. 가까스로 의정부형이 애쉬 잡아서 4,5픽 변경을 함. 근데 입 털던 아리 접속을 안함. 근데 의외로 레오나&애쉬가 잘 먹힘. 아리만 접속했으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판이었는데 아쉬움. 결국 칼서렌침. 3경기 잘 하다가 갑자기 의정부형 컴퓨터가 윈도우 업데이트로 꺼지는 불상사 발생. 그 후로 역전당하기 시작함. 막판에 상대 본진 밀다가 쫓기고 있는데 볼리베어가 시간 벌어주는데 우리편 딜러들이 병신같이 싸움함. 그 후로 대 역전패 바로 게임 끝남. 4경기아 이번 경기는 오랜만에..

나의 엘오엘 승급기(9) - 엘오엘 접는 방법 공개

오늘은 딱히 뭐 할말이 없다. 시즌은 끝나가는데 미쳐 올리지 못한 경기들이 20경기쯤 된다.밀린 게임 후기들이나 정리해서 작성해야겠다. 과연 엘오엘은 재능으로 하는 걸까? 사실 이 게임을 보면 학습능력과 사람의 천재성, 집요함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천오백판을 해도 브론즈인 사람이 있고, 오백판을 해도 플레티넘인 사람도 있다. 그 차이는 과연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이번 3시즌 막판에 결국 나는 게임에 흥미를 잃어버렸다. 재능이라고 하니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2001년에 '십자인대파열'로 선수생명의 엄청난 위협을 봤던 종수형이 생각났다. 지금도 칠라베르트를 상대로 차넣은 프리킥 골은 ㅎㄷㄷ 했지. 어쨌든 고종수의 재능은 분명 대단했다. 이걸 보고 천재라고 한다. 지금 나의 상태는 '십대멘탈..

나의 엘오엘 승급기(8) - 무간지옥을 벗어나라.

"우리의 인생은 어디에서 오고 어디로 흘러가는가.""우리는 왜 이 참혹한 시대에 LOL을 접속하고 있는가.""왜 우리는 다른 라이너들 때문에 고통받아야 하는 것인가."나는 지금까지 700게임 정도의 일반/랭크 LOL을 하면서 숱한 번뇌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어쩔 때는 나에게 즐거움을 주기도 하고 어쩔 때는 나에게 끝없는 나락으로 인도하기도 한다. 트롤을 만날 때마다, 대역전패를 당할 때마다 언제나 "때려쳐야지" "아 ㅅㅂ 접어야지" 말은 내뱉지만, 하루도 지나지않아 어김없이 로그인을 하고 다시 게임을 시작한다. 한국의 LOL 게이머들은 또 다른 시각에서 보면 모두 수행자이기도 하다. 특히나 브론즈 리그는 이루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참혹하다. 현실보다도 더한 고통의 무간지옥(無間地獄)을 걷는 것..

나의 엘오엘 승급기(7) - 아마도 내가 트롤

한동안 대리들에게 맡겨두고 게임을 하지 않았다. 게임 따위 잘해서 무엇하랴. 그런 생각도 들었고, 정말로 일이 바빴다. 바쁘고 중요한 일을 하다보니 게임할 시간도 부족했다. 6회에서 멘탈 부서진 대리기사 덕분에 결국 브론즈2를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지금 브론즈1에서 실버 가느냐 마느냐 해도 모자랄판에 브론즈2에서 허우적 대고 있는 내 계정을 보니 한숨이 절로 나왔다. 그래도 오랜만에 밀린 숙제를 하는 기분으로 멘탈을 잡고 게임을 시작했다. 1경기 주캐인 헤카림이다. 역시 쉽지는 않은 경기였다. 오랜만에 헤카림 플레이를 하는데 하필 상대 정글이 자르반이다. 내가 정글에서는 자르반과 리신에 꽤나 취약한 모습을 자주 보였기 때문에 시작 부터 긴장을 탔다. 자르반이 봇만 가면 갱승을 하는 바람에 우리 봇이 초..

나의 엘오엘 승급기(6) - 대리기사 멘탈 부서지다

2009년 K리그는 충격과 혼란의 도가니에 빠졌다. 군인들의 팀인 광주상무 불사조가 8경기 동안 6승 1무 1패를 거두며 2위를 랭크한 것이다. 엘오엘에서도 비슷한 일들이 벌어지곤 한다.브론즈 리그는 참 알 수 없는 곳이다. 가끔씩 상식의 경계들이 허물어지기도 한다.플레티넘 대리들 조차도 캐리를 장담할 수 없다. 오늘 상황은 꽤나 안좋았다. 특히나 잠시나마 대리로 뛰어주고 있던 의정부형이 내리 4연패를 거두었다. 대리기사의 멘탈 조차 부서진 것이다.브론즈에서는 "한타 한번 해보져" 라는 말을 쉽게 꺼내면 안된다. 한타 이기면 겜에서 이기지만 한타에서 지면 겜도 진다. 또한, 충분히 역전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졌네" 라는 말이 가장 쉽게 튀어나온다.근데, 문제는 우리편만 이러는 것이 아니라 상대편도 똑같은..

나의 엘오엘 승급기(5) - 지옥에서 구해낸 대리의 눈부신 역투

저번주는 LOL을 접한 이래로 최악중에 최악이라고 할 수 있었다.8연패가 안겨다준 충격은 리그오브레전드의 로그인 조차 머뭇거리게 만들었다.수 많은 트롤들과 정신싸움에서 승리할 자신이 없었다. 나는 무기력해졌고 실의에 빠져있었다. 마치 긴 슬럼프에 빠져있는 이승엽같다고나 할까. 실의에 빠져있는 모습을 보다못한 의정부 형에게 연락이 왔다. 틈틈히 시간 날 때마다 게임을 해주겠다는 것이었다. 형은 악명높은 실론즈 유저인데 믿을 수 있으려나, 어찌보면 나보다 더 심각한 트롤일 수도 있는데.어쨌든 뭐 실버5급만큼 세상에 재미 없는 등급은 아마 없을 듯하다. 그리고 나서 그날 오후에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연패의 늪에 빠져있는 내 아이디가 5연승을 거두고 있던 것이었다. 1경기진지하게 게임에 임하려는 형의 모..

나의 엘오엘 승급기(4) - 추락에는 날개가 없다. 하루 동안 8연패 겪으면서 겪은 심리적인 변화

어제 마지막으로 바이로 승리를 거두면서 일단 브론즈2의 80점까지 올라갔었다.하지만, 그것은 더 높은 곳에서 떨어지려는 움직임에 불과했다. 거짓말 하지 않고, 그 마지막 승리 이후에 8연패의 늪에 빠지기 시작했던 것이다.김재박 前감독의 명언이 생각났다.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 강등에 강등을 거쳐서 브론즈 3까지 떨어졌다. 나는 2013년 10월 20일을 '블랙썬데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1경기이럴수가 또 5픽이다. 소나가 걸렸다. 아직 소나를 어떻게 플레이 해야할지 도저히 모르겠다. 적은 말파/미포 조합이고 우리는 이즈/소나 조합이었다. 결국 처음부터 내가 삽질을 하고 대패를 했다. 특히나 관건은 모두가 믿었던 내 크레센도.오늘 크레센도를 처음 써봤다. 어렵더라.탑에 선 펜타리즘이 오늘 내 듀오인데 진..

나의 엘오엘 승급기(3) - 제자리 걸음

드디어 주말이다. 오랜만에 지인들을 만났다. 주말 동안 제대로 한번 달려보자는 생각이었다.일단은 골드 1 티어 부터 넘어야 했다. 골드와 실버 친구들을 버스기사로 영입해왔다. 오늘은 드디어 실버로 올라갈 수 있을 것만 같다. 1경기자르반이었다. 아쉽게도 무난하게 이길 수 있었다. 역시 자르반이 사기이긴 사기이다. 기억 나는 것은 상대 정글이 스카너였는데 진짜 아무것도 못했다. 이걸로 나의 정글 클라스를 확실히 보여줄 수 있었다. 2경기역시 자르반=필승 공식이 먹히고 잇는 것 같았다. 어시스트를 많이 챙기면서 승리. 상대 정글은 무무였는데 우리가 조합은 훨씬 유리했던 것 같다. 3경기아쉽게도 픽 부터 마음이 맞지 않음. 이 때 부터 뭔가 불길해지기 시작했다.아니나 다를까 내가 원딜을 맡는 최악의 시나리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