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4

성공보다는 성장을 생각하면서 가도록 하자

퇴사 2년차사업하겠다고 직장생활 정리한지도 벌써 2년이 되었다. 그 동안의 시간들을 되돌이켜보면 참으로 다행스럽게도 여전히 버티고 있다. 나름대로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다. 기쁜 일들도 많았고, 힘든 일들도 많았다. 재미있는 일도 많았다. 무엇보다도, 더 이상 누군가를 탓할 필요가 없어졌다. 그게 참 좋았다. 잘되도 내탓, 못해도 내탓, 모든 것이 내 책임이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아도, 앞으로 한걸음씩 나갈 수 밖에 없었다. 무거운 명함직장인이었던 시절이 부러운 것은 딱 두가지 정도이다. 밀리지 않는 월급, 그리고 제로에 가까운 리스크가 유일하게 부러움으로 남아있다. 당연히 남의 꿈을 이루어주기 위해 도와주는 역할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다. 내 인생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서라도 나는 회사를 차릴..

기분이 다운

1.저번주에는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주말에 술을 좀 많이 마셨는데 그 후로 계속 마찬가지.월요일도, 화요일도 나아지지 않더라. 급기야 이런 기분이 쉽게 나아지지 않아서 스스로 진단을 좀 해봤다.100%상대에게 만족할 수는 없는 법이다. 나 역시 완벽한 사람은 아니기 때문에.동업이란 것이 그렇다. 사소한 것으로도 기분이 나빠질 수 있고, 또 사소한 것 하나로 기분이 달라질 수도 있는 것이다.한주간 곰곰히 생각해보니, 요새 나는 부정적인 감정들과 싸우고 있었던 것 같다. 분명 예측했던 것들이었다. 이번달에는 이것저것 지출이 많아질 것이고, 이런저런 이유의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그런데도 불구하고, 고통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마음의 준비를 할 뿐이지. 2.말이라는 것이 대단한 위력이 있다는 것을 안다. 생..

생일과 갈등

1. 내가 사랑한 것의 실체는 무엇이었을까. A는 적어도 외모는 이상형이긴 하지만, 점점 알아갈수록 실망감이 커져갔다. 처음에는 보이지 않았던 그녀의 여러가지 불편한 행동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사실, 사람이란 것은 원래 알아갈수록 장점보다 단점이 더 보이기 마련이다. 난 A를 잊기로 햇다.A에게 편지를 써주기로 했다. 해줄 수 있는 현실적인 조언들. 직설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았던 부분들을 피드백 해주었다. A가 이 편지를 읽게 되면 우리 사이는 아마도 돌이키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그녀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기분 나쁜 내용들로 가득하니까. 말보다도, 글이란 것이 주는 전달력과 상처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 것이다. 내 편지는 아마 쓰레기통으로 가거나 찢어버리는 편이 낫겠지. 누구의 말대로 그냥 내버려 두어도 되..

주말. 기억.

1. 이제는 오는 것보다도 보내는 것이 더 익숙하니까. 누군가 시집 간다고 해서 그렇게 와닿는 감정은 없다. 인생은 돌고 도는 것.다른 속상한 것들 보다도 잠깐 그런 소소한 행복들을 내가 누릴 수 있지 않았나 생각들기도 한다. 또 다른 선택이 될 수도 있었다. 그냥, 가정을 꾸리거나 착실하게 재산을 모아가면서 약간의 취미생활을 즐기는 정도로.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인생을 살수가 없었나 보다. 내가 아직은 그런 인생을 꿈꾸지 않는 것 같다.주말 내내 이력서를 만지작 거리다가 다시 접어 넣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시장에서 내 이력서가 받아들여질 시간도 점점 줄어들 것이다. 아직 늦진 않았고 막차를 탈 수도 있겠지. 하지만 그건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닌 것 같다. 2.뭐 이젠 하도 여기저기서 대박이니 뭐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