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뽑기 4

"가오나시 뽑기 공략 성공" - 2016 인형뽑기리그 1주차

​가오나시 공략 성공처음에 딩고 한마리를 입구에다가 탑으로 쌓아두고 시작합니다. 가운데 끼어놓은 딩고가 다리 역할 해주고 있습니다. 첫번째 가오나시는 딱 두번 컨트롤 만에 뽑아냈습니다. 두번 째가 문제에요. 판단 미스로 데굴데굴 굴러서 원위치 해버렸습니다. 다른 분들 공략법으로는 다리쪽을 들어서 뒤집어 넘기기를 하면 더 쉬웠을 거라고 하시더군요. 후기정작 가오나시들은 손쉽게 뽑을 수 있었는데 뿡뿡이 인형을 공략하다가 나머지 탕진해 버렸네요. 냉정을 되찾고 다른 인형들 차분하게 공략했으면 결과가 더 좋았으리라 봅니다.

인형뽑기3

가오나시곰곰히 생각해보니 뽑기가 주는 손맛이란 것이 있다. 이게 무슨 느낌이냐하면 낚시터에서 물고기를 낚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다들 자신만의 방법으로 수심을 체크하고 미끼를 걸고 물고기를 낚는다. 이런 것이 묘미이기도 하다. 주말동안 이런저런 일들로 인해서 고민했다. 왕십리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또 인형을 뽑으러 돌아다녔다. 그래도 신기한게 어떻게 하나씩은 또 뽑아진다. 절묘하게 그렇게 설계를 해놔서 그런지 몰라도 그런 것 때문에 끊을 수가 없다. 존재는 하지만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가오나시는 현대인의 허망함의 상징이 아닐까나. ​ 아톰어렸을 때 보던 아톰. 근데 나는 마르스가 더 기억에 남는다. 인간에 가까운 그리고 인간을 뛰어넘은 캐릭터이다. 인간과 로봇의 공존을 그린다. ​ 주말동안주말동안 ..

인형뽑기2

알린전부터 노리고 있던 인형이었는데 갖고 싶었던 아이중에 하나였다. 그런데 막상 뽑아보니 퀄리티가 좋지 않았다. 다른 인형들은 모두 정품에 메이커인데 얘는 좀 상태가 안좋은 중국산이었다. 조금 허탈하기도 했다. 우리가 그 동안 믿고 있던 진실들에 더 가까이 다가가보면 아무것도 아니다. 사람도 그렇다. 원래는 모두 그냥 평범한 사람일 뿐이다. 완벽한 사람은 자신의 상상속에 만들어둔 사랑이다. 그것을 특정 사람, 대상에게 투영해서 믿고 싶어지는 것이다. 그사람이 그럴리가 없는데라고 하는 것은 자신의 상상속의 그, 또는 그녀이기 때문이다. 애초에 완벽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자꾸만 의심하고 의심한다. 그 사람의 단점이 자꾸 보이고 내가 생각하는 사랑의 원형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 보인다. 그렇게 하나씩 ..

인형뽑기

뽑기같다고 생각해뽑기가 다 인생같다. 한번 두번 간보다가 기회를 봐서 확 몸통을 물어채는 것이다. 어떤 것은 머리를 노려야 할 수도 있고 어떤 것은 목과 다리 사이를 공략해야하기도 한다. 많이 먹으려면 입구에 탑처럼 쌓아서 설계를 잘해야 한다. 처음에는 어떻게 집어야 할지도 잘 모르다가 이제는 3~4번에 하나는 뽑는 거 같다. 너무 많이 인형을 뽑아가니 사장들은 기계를 조작한다. 잡자마자 놓치기도 하고, 기계 힘을 너무 약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또 사람들은 다른 기계의 약점을 찾아낸다. 꾼이 꾼을 만드는 법이다. 꾼들이 있으니 세상이 점점 팍팍해 진다. 새로 건진 이 취미는 나름 인기가 좋다. 놀이공원, 오락실에서 사람들의 부러운 시선을 받는다. 뽑는 것도 이젠 인형 따위가 꼭 필요해서라기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