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 14

게임기획 개발 연구일지 - 20160223

Tiled학생들과 동화 각색 작업을 하고 있다. 작년에 제일 재미를 봤던 툴이 Tiled라는 타일 제작 프로그램이다. 사용법은 정말 간단하다. Tiled Map Editor Homepagehttp://www.mapeditor.org/ 햇님달님학생들과 함께 만들고 있는 프로젝트. 최신 버전의 RPG Maker MV를 가지고 만들어 보고 있다. 역시 개발에 대한 접근성은 RPG Maker가 제일 낮은 편이라서 게임제작에 친숙해 질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한다. 이번 버전 넘어오면서 리소스 사이즈들이 대거 변경되었다. 특히 배경의 픽셀 사이즈가 32px에서 48px로 변경되었기 때문에 VX버전의 리소스가 전부 사용이 불가능했다. 한참을 찾다가 발견한 방법은 리소스 사이즈를 무식하게 늘려주는 방법이다. 포토샵을 ..

우중충한 기억

1.이따금씩 짜증이 나면 자꾸 기어오른다. 부정적인 생각들이 내 머리속을 한참을 훑고 지나가는 동안 내 안에서 온갖 짜증이 솓구쳐 오른다. 그것은 당신에 대한 미움으로 번져 내 얼굴에 피어난 열꽃처럼 퍼져나간다. 거리를 두어야 할 때가 필요하다면 난 이따금씩 그 사실들을 잊지 않기로 한다. 당신이 사랑하는 누군가는 언젠가 그 누군가에게는 절대로 피하고 싶은 사람이기도 했다. 2.투자란 것은 위험과 보상이 공존하는 관계이다. 서로가 지속적인 투자를 한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가짐과 동시에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정신적, 육체적 행복과 즐거움은 관계를 통해 얻는 보상이지만, 반면에 정신적, 육체적, 금전적 스트레스, 감정적 질투는 투자에 대한 위험이다. 3.K에게 집착하던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 삶..

청양의 해 첫 일지

1. 해가 바뀐 것을 일주일이 넘어서야 알았다. 너무 바빠서 그랬는지 나 자신을 챙겨볼 시간이 너무 부족했던 것 같다. 정신차려보니 일주일이 지나있더라. 시간이 잘 흐른 다는 것은 현실에 충실히 살아가고 있다는 뜻이 아닐까. 2. 이사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모처럼 집을 이사를 준비하면서 서울의 집값이나 가족들의 현실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든다. 솔직히 나를 포함해 우리 가족들은 아직까지 사람에게 투자를 하는 것이 제일 좋은 수익을 가져다준다고 믿는다. 항상 자신들에게만 투자하다보니 보금자리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비싼집과 좋은 환경은 사치품일 뿐이었다. 전부다 공부하고 배우고, 경험하고 자신에게 써버렸다. 저축을 하고 모은다는 생각을 단 1초도 해본적이 없었다. 앞으로 10년은 투자한 것들을 ..

뭔가 글 쓰기 참 힘든 날. 일, 연애, 상념

오늘 솔직히 오랜만에 글좀 쓰고 싶어서 일찍 나왔는데 그러게는 못할 것 같다. 벌써 새벽 두시를 지나고 있다. 집에오자마자 뭘 먹어야하나로 이런 쓸데 없는 고민들 하다가 시간이 다 가버렸다. 살짝 한잔하고 자야겠다 일 요 얼마동안 멘탈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사실 제 정신 차리고 살기 힘든 세상에서 초점 흐리지 않고 서있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일이 아닌가 생각든다. 그렇다면 질문을 다시 던져봐야지. 멘탈을 흔드는 일들은 어떤 것들이 있었나? 최근에 사세 확장이라든지,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을 찾기 어려워했던 것이 제1 원인이었던 것 같다. 초보 사장이 뭐 별 수 있나. 겪고 있는 모든 일들이 생소하기만 한걸. 뭔가 부진하거나 실수를 하거나 잘못되었다는 소리를 들으면 경영자가 뭔가 소홀해서 놓친 것이 아닐까 ..

여행

1.오랜만에 해외여행을 떠난다. 2년 반만에 가는 길이다. 그 동안 1년에 두 번씩은 해외에 꼭 나가자고 약속을 했는데 지키지 못했다. 과연 올해부터는 잘 지킬 수 있을까 걱정이다.처음 해외에 나가본 것은 회사 출장으로 일본에 다녀온 것이었다. 나는 처음만난 해외 생활이 꽤나 충격적이었고, 특히나 일본의 대도시에 깊은 감상을 가지고 매료되었다. 나는 도쿄에 빠져버렸다. 비록 일본에서도 관계사에 계속 출퇴근하는 생활로 인해 제대로 도쿄 관광을 해봤다고는 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현지에서 일을 하고 출퇴근 했으니 그것 또한 흔한 경험은 아니었을 거라 생각한다. 그 해에 태국까지 여행을 다녀옴으로써 1년 동안 해외에만 3번을 나가는 해가 되었다. 직전에 제주도에 다녀온 것까지 치면 비행기를 4번 탔다. 글쎄 그..

더 사랑하는 방법

1. 애정결핍. 그 동안 곰곰히 생각해보면 나는 오랜시간 동안 결핍에 시달려왔다. 알랭드 보통의 불안이라는 책에 보면 사람은 크게 두 가지의 사랑을 찾아 인생을 유랑한다고 했다. 하나는 당신도 알고 있는 이성적인 사랑. 즉, 로맨스이고, 또 하나는 세상에 대한 사랑이다. 내가 욕심이 적은 사람이었으면 어땠을까? 더 많이 가지지 못해서 안달이다. 어쩌면, 하나를 얻으면 둘을 가지고 싶어하는 마음. 그것이 내 삶의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 두 가지의 사랑에 대해서 어느 것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은 것이 솔직한 내 마음이다. 2. 3월 중순에 접어 든다. 딸기가 너무 먹고 싶다고 했다. 그 때 살짝 깨달았다. 아, 최근에 얼마동안, 누군가와 이렇게 깊이 교제 한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었는데. 쓸데 없이 딸기를..

한주 되돌아보기

1.착착 진행되고 있었다. 건물주가 쿨하게 보름의 시간을 준 것이 매우 유용했던 것 같다. 비용도 그렇고 수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던 시간들이었던 것 같다. 마감이 조금 부족한 느낌이긴 하지만 욕심 부리지 말고 천천히 진행해보도록 하자.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진흙탕같은 시간을 보내고 나니 다양한 감정들이 몰려왔다. 이 순간을 기록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고, 잘해보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고, 막막한 두려움도 있었다. 빨리 연착륙하고 궤도에 진입하고 싶은 것이 우리 마음아닌가. 2.정말 뭘 해도 미운 사람들이 있다. 예전에 회사에 다닐 때 정말 나에게 스트레스가 되었던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과 함께 공간에 있는 다는 것 자체가 고역이었다. 몇 번의 마찰은 더더욱 대화를 어렵게 했고, 그런 갈등과 의사소통의..

주말 단상

1.아무리 급해도 일지는 조금 써놔야지.부산에 다녀왔는데 정리해야 할 에피소드나 취재가 많았다.지스타에도 다녀왔는데, 내년에는 참관업체가 되고 싶더라. 2.이것저것 부산에서 재미있게 보내고 왔다.제대로 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오랜만에 느낄 수 있었음. 3.짧은 휴식 이후에 다음주에는 공사도 해야하고 해야할 일들이 잔뜩 기다리고 있다. 4.부산 여행 후기는 천천히 올리기로 하겠음.몇 일 블로그를 안했더니 방문객이 많이 줄었네.아무리 급해도 할일은 해야하는데 벌써부터 이렇게 글을 쓸 시간이 줄어든 다는 것은 좋지 않은 신호이다.아무리 바빠도 남길 시간은 남겨두자. 5.쓰고 싶은 책이 하나 더 늘었다. 현재 집필 중인 책들 내가 만난 울릉도, 독도나의 엘오엘 승급기바이브

요 몇일.

1.요 몇일 좀 바쁘게 상황 돌아 가는 것들도 있고, 생각해야 하는데 생각하기 싫은 것들도 있고, 일해야 하는데 조금 덜 열심이 한 것들도 있어서 그런지 잠깐 반성의 시간을 가져본다. 요새 또 몇일 네트워킹에 신경쓰느라 정작 내 일을 못했던 것 같다. 확실히 얼마나 준비를 했냐에 따라서 출력되는 컨텐츠의 질이 다른 것 같다. 완벽히 소화하지 못한 것들을 나의 재해석 없이 출력이 되다 보니 요 몇 일간의 강의가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무래도 클라스는 어쩔 수 없나 보다. 2.첫 작가 계약을 앞두고 있다. 흔쾌히 원고를 제공해주시는 K교수님에게 참 신세도 많이 진 것 같고, 고마움도 느낀다. 어떻게 어떻게 진행이 되어 가는 것을 보니 생각보다 더 진행이 잘 되어 가는 것 같기도 하고. 3.Y형이랑 이런저..

아무리 바빠도 주말 정리, 월요일.

1.저번 주말 동안 참 재미있는 일들이 많았던 것 같다. 금요일은 원래 N을 만나기로 했었는데 결국 파토가 났다. 내 의지의 부족인지, N의 의지의 부족인지 모르겠다. 그냥 그렇게 됐다. 원래 지난주에 편지를 하나 썼었는데 정말로 전달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냥 요새는 뭔가 나도 준회원까지는 빠르게 등업 시키는 편인데 정회원 부터 너무 까다롭게 구는 것 같다. 어디에서 보니 사람이 물리적으로 인지하고 관계맺을 수 있는 인간관계의 수는 150명 정도라고 하는데 N은 150명 안에 두고 싶었다. 2.덕분에 금요일과 일요일에 모처럼 동생과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고 주말을 보낼 수 있었다. 그 동안 못한 이야기도 하고 빨리 유학을 갈테면 가라고 했다. 아마, 내년에 또 우리 집은 몇 차례 지각변동을 겪을 ..

갑자기 또 쓰나미처럼 몰아치는 감정들

1.희안하게도 뭔가 일이 풀릴 때는 한꺼번에 풀린다. 사람들이 몰려올 때는 몰아친다. 연인들이 생긴다는 것은 매력이 완성된 것이다.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은 어떠한 형태이든지 인지도를 확보했다는 뜻이다. 사람의 모든 일에는 그러한 방향성과 관성이 적용된다. 뭔가 좀 되는 판에 서 있을 때 이룰 수 있는 것들은 이루어야 한다. 되는 사람은 되는 사람들끼리 만나고, 억지로 브레이크 거는 인맥들을 만날 필요가 없다. 사실, 창업을 하다보니 중요한 것중에 하나가 멘탈 관리인 것 같다. 어지간한 정신력이 아니면 최악의 상황으로 떨어졌을 때 버텨내야 하는데 그게 참 쉽지 않더라. 많은 사람들이 회사를 때려치고 3개월 이내에 이력서를 다시 작성한다. 2.일이 꼬일 때도 한꺼번에 몰려온다. 뭔가 막힐 때는 그것 ..

오랜만에 단상.

1. 사람이라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이 참 떠오르고 가라앉고를 반복한다. 지금 엄청 대단해 보이는 사람도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고, 생각하지도 못했던 사람이 떠오르는 스타가 되기도 한다. 인생은 단정지으며 살아가기에는 예측 불가능 한 것들이 너무 많다. 2. 요새 들어서 느끼는 생각이. 워낙 이것저것 다 편의 봐주고 그렇게 사는 것이 과연 좋은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보면, 내가 그 정도는 감당할 수 있기 때문에 감당해주는 것인데, 그러다 보니 그런 것들이 당연한 것이 되어 버린다. 3.사람은 언제나 자기 인생에서 최고인 사람을 찾고 만나려고 한다. 보는 듯 안보는 듯 하면서, 서로 그 뒤에는 진흙탕 같은 가치 비교가 일어나고 있다. 말은 온전하지 않고, 문자도 온전한 의사 소통..

2013/01/03

새해가 밝았다. 다사다난한 2012는 이제 가고, 2013을 맞이해 보자. 올해로 이제 서른이 된다. 적지 않은 나이가 되었다. 올해는 크게 사업과 일이 매우 중요한데, 어느 정도 궤도에 올릴 수 있는가가 역량이 필요한 시간이 된 것 같다. 또한, 금전적으로도 매우 어려운 시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끈임없이 버티고 버티는 것이 살길이 아닐까 싶다. 여자친구와는 새롭게 인연을 쌓아가야 하는 시기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솔직히 2년 넘게 사귀면서 많이도 익숙해지고 했는데, 어느 정도는 이제 서로의 방향을 결정해야 하는 시기가 아닐까 싶다. 집안에서도 강력한 경제 정책으로 부채를 줄이고 현금을 늘려나가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쉽지않겠지만, 계속 조절하면서 바꿔 나가야 할 것 같다.체력적으로도 굉장히 힘든시기..

2012/10/14

가수 김장훈이 얼마전에 올린 글이 생각나다. "예전에는 죽기 위해 떠났지만, 지금은 살고 싶어서 떠난다." 이번 주말 이틀간 단양에 내려갔다 쉬고 오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무언가 꽉 채워져 있을 때는 조금 덜어내고 와야 한다. 그런 소소한 주말과 일상이 그리웠나 보다. 그냥 마음 놓고 먹고, 티비보고 쉬고 가을 정취를 느껴보는 하루가 필요했다. 많은 사진을 찍어오지 못하고, 유명한 관광지도 둘러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괜찮다. 그냥 어디론가 떠났다가 돌아오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당분간 다음주부터 바쁜 한주가 또 지나갈 것 같다. 회사 일은 그렇다 치더라도, 일단 재무 정리도 해야한다. 대출을 상환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자 정신이 번쩍 들었다. 빚으로 잔치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그 다음 다음주말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