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4

오랜만에 주말과 빼빼로 데이 단상

1. 개인적으로 3개월 짜리 과정이 끝났다. 우선, 개인적으로 기획에 대한 컨텐츠가 참 부족하면서도 대충 말로 때우려던 것들이 있어서 좀 보완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직업 2가지는 선생과 사장이라고 생각한다. 내 생각을 남의 머리에 넣는 것과 남의 돈을 자기 주머니에 넣는 것이 제일 어렵다. 2. 내 메소드와, 해석의 틀을 제시하는 것은 꽤나 재미있는 일이다. 어짜피 마인드라는 것이 절대로 떠든다고 끝날일도 아니고 절대 복제될 수 없는 개별의 경험이기 때문이다. 마지막 수업에 에토스, 로고스, 파토스에 대한 이야기를 해서 어렵겠지만, 나는 기획자는 곧 철학자라고 생각한다. 어떤 것을 알고 있는가에 대한 지식보다 어떻게 알아내면서 살아가느냐에 대한 것이 더 중요하다. 나는 그래서 태..

경영자는 돌아가는 것을 다 확인해봐야 된다. - (2)

쇼핑몰 창업에 대한 추억지금이나 4억 소녀니 10억 소녀니 인터넷 쇼핑몰로 소자본 창업으로 성공한 친구들도 많은 편이었는데, 내가 처음으로 쇼핑몰을 시작했던 2001년으로 되돌아가 보자. 나는 비교적 남들보다는 빠르게 장사 또는 사업을 접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까지도 그 당시 느낌과 행동을 되살려보곤 한다. 그 당시에는 드는 가장 인상적인 기억을 하나 소개해볼까 한다. 모든 사장들이 자신이 하는 사업의 가장 귀찮고 복잡한 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 뿐만이 아니라, 그러한 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해 나가는 과정이 얼마나 힘들고 귀찮은 것인지도 알고는 있는지 모르겠다. 당시 내가 운영하던 쇼핑몰은 매우 규모가 작았다. 작았기 때문에 나는 많은 것들을 혼자서 할 수 있었는데, 상품의 ..

아직은

1. 가을이다. 가을. 가을은 자고로 상실의 계절, 죽음의 계절이지. 뭐 아무렴 어때. 어짜피 인연이 아닌 것들은 정리되어있기 마련이다. 너도, 내가 아는 그 수 많은 사람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양지 타는 것들이 오히려 더 악랄하다. 쩝. 그래도 시간이 갈수록 아쉬운 것은 그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가끔은 내 프레임을 조금 깍아보기도 했다. 하지만, 여지없다. 이것들은 그 틈을 놓치지 않는다. 당신들의 뻔한 속셈을 알면서도 그래도 나는 매일 속아준다. 아마도 그건 혹시 또 모르기 때문이지. 진짜 순수한 마음일 수도 있으니까. 2. 쉬는 것도 중요한데 계속 쉰다. 주말 내내 트롤이다. 가끔 이런 것도 재미있다. 그냥 뭔가 더 생각하기가 싫은 시간이 다들 있지 않나? 이번주는 이것저것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