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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 - 연인들의 첫 데이트 장소로 강추!

스타(star) 2013. 4. 28. 10:17

봄을 느끼고 싶은 한주네요. 친구와 남이섬에 다녀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첫 데이트 장소로 다니는 곳이지 않나요?

서울에서 가깝기 때문에 자차로 한 시간 반~두 시간 거리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습니다.



우선 도착하자마자 밥부터 먹었습니다. 남이섬 입구 앞에는 닭갈비 식당이 많습니다. 

딱히 많이 다녀보지 않아서 추천 드리기는 힘들겠네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맛이 없어요. 서울에서 먹는게 더 맛있어요.



오늘 비오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광객들이 와주었네요. 

관광객의 대부분은 수학여행 온 학생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를 이루었네요. 

남이섬이 외국인에게도 필수 관광 코스인가 봅니다. 아마 여행사에서 엄청 팔았겠죠?

드라마 하나 잘 터지면 이런 경제효과가 나타납니다.

제가 어렸을 때 놀러왔던 남이섬은 농사 짓던 섬이었어요.

오늘 평일인데도 이렇게 긴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한국사람은 나 뿐인듯합니다.



빈병과 재활용품으로 만든 탑인데요. 

소주병이라서 그런가요? 썩 예쁘지는 않네요. 

남이섬에 참 알수 없는 조형물과 기념비들이 많은데요.

전체적인 섬의 컨셉이 잘 느껴지지 않아요. 

그냥 예뻐 보이는 것들은 다 가져다 놓은 느낌?

기차도 있고, 타조도 있고, 나무도 있고, 자전고도 있고, 이상한 조형물들도 많고.



예전에 와서 사진 많이 찍었던 멋진 분수대. 

여기 예전에 나무가 주변에 많아서 숨어있는 공간이었는데 다 베어버렸는지 이젠 탁 트여버렸네요.

오늘 비오는데도 멋있게 분수쇼를 합니다. 



멋진 산책길이죠? 자전거를 타면 좋을 텐데 비가와서 그냥 걷기로 했습니다.

사실 자전거 임대료가 좀 비쌉니다.



남이섬에 이사온 타조입니다. 

이 타조가 왜 여기 와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적응 잘하고 있는 것 같네요.



남이섬에 최근에 생긴 것 같은데 움막집이 생겼네요. 

예전에 없었는데 유적지를 복원한 모습이네요. 안에 들어가볼 수 있는데 아늑하고 좋아요. 

안에서 고기 구워먹으면 흥행 할듯. 움막 삼겹살 어떤가요?



산책 하다가 화장실 다녀와서 평상이 있길래 한컷 찍어봅니다.



남이섬에 있는 넓은 잔디밭 지역입니다. 

여기 걸으면 참 기분이 좋아져요. 그런데 걷다 보니 뭔가 길다랗게 땅에 이어진 것들이 보입니다. 

이상해 보여서 가까이 가보았습니다.



이게 참 무섭게 생겨서 뭔가 했더니 축구공을 사람이 들고 있는 모습이네요. 

사람 머리 같이 생겨서 무섭게 생겼어요.

이거 정말 느낌이 그로테스크 합니다. 특히 밤에.



아직은 흐드러지지는 않았지만, 남이섬에 핀 벚꽃들. 



그런데 아직은 벚꽃을 제외하면 가지가 앙상하네요.



남이섬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청설모입니다. 

근데 생긴거랑 다르게 쓰레기통 뒤지는 모습을 보고 다소 충격을 받았음.



귀여운 청설모 사진 하나 더 나갑니다.



걷다가 이제 힘들어서 까페에 잠시 들려서 차를 한잔 마심.

남이섬에는 이런 찻집에 몇 군데 있어요. 찻집들 분위기나 가격은 무난한 편입니다.



산책을 마치고 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분전환도 하고 오랜만에 봄을 느낄 수 있는 하루였네요.



남이섬을 보고 있으면, 참 예쁜데 성형을 많이한 여자친구 같은 느낌입니다.

이젠 이 섬에서 자연적인 정취를 느끼기는 힘들어요.

하긴, 인공적이면 좀 어때요?

보기 예쁜데 말이죠. 하지만 전 개발되기 이전의 옛날 모습도 좋아했는데.

다음에는 여름에 놀러오겠습니다. 안녕!!



심지어 이 비석도 처음 보는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