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오늘의 항해일지

기분이 다운

스타(star) 2014. 6. 6. 17:54

1.

저번주에는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주말에 술을 좀 많이 마셨는데 그 후로 계속 마찬가지.

월요일도, 화요일도 나아지지 않더라. 급기야 이런 기분이 쉽게 나아지지 않아서 스스로 진단을 좀 해봤다.

100%상대에게 만족할 수는 없는 법이다. 나 역시 완벽한 사람은 아니기 때문에.

동업이란 것이 그렇다. 사소한 것으로도 기분이 나빠질 수 있고, 또 사소한 것 하나로 기분이 달라질 수도 있는 것이다.

한주간 곰곰히 생각해보니, 요새 나는 부정적인 감정들과 싸우고 있었던 것 같다. 

분명 예측했던 것들이었다. 이번달에는 이것저것 지출이 많아질 것이고, 이런저런 이유의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고통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마음의 준비를 할 뿐이지.


2.

말이라는 것이 대단한 위력이 있다는 것을 안다. 

생각이 곧 말이 되고, 말이 곧 행동이 되고, 행동이 곧 결과들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내가 뭔가 상대에 대해서 불신과 불평을 한다면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뜻이다. 

아주 작은 것일일지라도 그런 불만스러운 내용이라도 쉽게 입밖으로 꺼내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될거야.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무조건 안되겠지. 또한, 스스로 한계를 짓는 사람은 그걸로 한계가 지어지겠지.

원칙은 중요한 것 같다. 원칙을 지키면서 살다보면 그 원칙이 가져다 주는 것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나는 그래서 당분간 불평 불만 없이 내가 하고 싶어하는일에 몸담고 있다는 것만 생각하려 한다.

사람의 모습은 여러사람들이 만들어 주는 것 같다. 

내가 스스로 회사의 대표, 회사의 얼굴이라고 생각하니 이러고 있으면 더더욱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짜피 감정이라는 것이 롤러코스터처럼 오르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하는 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자.

난 어쩔 때는 참 감정이라는 것을 빨리빨리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는 우리 동업자에게서 많은 걸 배운다. 

나는 그 동안, 감정을 숨기고 참는 것에 익숙해왔었는데, 그런 것들이 결과적으로는 스스로를 속이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좋지 않더라. 

요 며칠간 그런 모습에 왜이럴까 생각도 들고 해봤는데, 이것도 저것도 모두 맞는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글 쓰고 있자니 마음이 조금 진정이 되고 편안해진다. 앞으로 나아갈 부분만 생각해야겠다.


3. 

자기개발이라는 것이 항상 필요한 것 같다. 

편한 곳은 어디에도 없더라. 항상 뭔가 이룩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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