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출조일지

드디어 잡아본 마수걸이 우럭! - 삼길포 우리좌대 출조후기 20140913

스타(star) 2014. 9. 14. 02:41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친구 따라서 낚시를 따라가봅니다.

삼길포에 좌대낚시를 갔는데 새벽6시까지 가야해서 밤새 달려서 내려갔습니다.

근처 찜질방에서 한 2시간 정도 잠깐 눈붙이고 낚시터로 향합니다.

아 정말 일어날 때 죽는줄 알았네.




좌대낚시는 두번째인데 저번에는 자연산 해보고 이번에는 입어식으로 처음가봅니다.

입어식은 비쌉니다. 반나절에 2만원, 한나절이면 4만원이지요. 둘이 가니 합이 8만원인데, 조과가 좀 나와야 하는데 말입니다. 

새벽부터 라면하나 먹고 선착장으로 향합니다. 근처에 일찍 여는 식당이 있으면 좋겠는데 없었습니다. 




간단하게 음료수와 미끼를 사가지고 출발합니다. 

미끼도 얼마나 사야할지 감이 잘 안와서 이것 저것 많이 샀네요.

냉동 새우 한박스, 갯지렁이 세박스, 냉동 오징어 두박스를 사들고 갔습니다. 

뒤늦게 생각해보니 갯지렁이는 거의 다 쓰지도 못했고요. 냉동 오징어를 잘 썼습니다. 

갯지렁이보다 멸치를 가져갔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이게 전부다 정보의 부족에서 오는 것 같습니다.

저번 자연산 좌대낚시 때는 미끼가 모자랄 판이었는데, 이번 출조때는 미끼가 너무 남더군요.




자 이제 배를 타고 오늘 달릴 우리좌대로 향합니다. 우리좌대 선장님이 워낙 쾌활하시고 재미있으신 분이라서 즐거웠습니다. 이것저것 많이 가르쳐 주셔서 도움이 많이 됬습니다. 



입어식은 시간에 따라서 공략해야 하는 곳이 다른데요. 모서리를 잘 공략해보라는 말씀에 귀퉁이 잡고 계속 낚시 시도해 봤습니다.

오늘 장비는 렌탈 장비입니다. 








뭐 볼줄도 모르고 시원치 않아서 허탕만 계속 치고 있었습니다.

졸려서 잠깐 잠들었는데 벌써 점심 먹을 시간이되었네요.

동호회 분들이 먹을 것들을 잔뜩 가져와서 신나게 먹었습니다. 삼겹살도 맛있었고, 특히 동호회 회원분이 솜씨를 발휘한 감자탕 기가 막히더군요.









오후에 힘을 내어봅니다. 계속해서 한마리도 못잡으니 우울해집니다. 싱거워질 타이밍에 입질이 하나 옵니다. 손바닥만한 우럭하나 잡아서 손맛 챙깁니다.

안타깝게도 바늘이 깊히 박혀서 바늘 빼주다가 피토하고 죽어버렸네요. 좀 오래 살리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이런 상황에서는 줄을 잘라버리는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빨리 처치해줘야하는데 안타깝게도 즉사해버렸네요. 물고기가 피토하고 죽으면 피가 몰리기 때문에 횟감으로는 부적합해집니다.













이래저래 처음 하나 낚았는데 재미있었습니다. 우럭 손맛을 한번 보고나니 집에가서 장비 생각밖에 안나네요. 실력이 워낙 떨어져서 뭐 더 쓸말이 없네요. 계속 다니다 보면 좀 늘어나지 않겠습니까. 다른 조사님들에게 많이 물어보고 실수해보면서 배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