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작가. 아니 교수님. 대학 다닐 때, 김영하 처럼 글을 쓰고 싶었다. 김영하의 책만 사고, 김영하의 글을 필사하면서 그 특유의 여유와 재치를 닮기를 바랬다. 어쩌면, 본인도 다시 글을 쓰러 나온 이유도, 이제 그 만큼 취재 했으니. 이제 좀 쓰자. 라는 생각 때문이었던 것 같다. 취재를 한다. 글을 쓴다라는 것. 글을 쓰는 동안 살아있다라는 것을 느낀다. 누구나 사람들이 답답한 자기의 현실을 쉽게 버리지 못한다. 그냥, 끙끙 앓으면서 참는다. 하지만, 작가들은 떠날 수 있다. 그 누구보다도 자신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의 여행에서 배워온다. 남이 하지 못하니까 내가 그렇게 한다. 그렇게 산다. 글을 쓴다는 것은 여전히 살아 있다라는 증거가 된다. 하루에 짧게라도 자신의 글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