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을 다져야 한다.창업 초창기. 그러니까 스타트업을 한창 시작할 때는 네트워킹에 많은 시간을 썼다. 이런저런 창업가들이 모이는 자리나 저녁약속이면 다른 어떤일 보다도 우선적으로 챙기고 달려나가곤 했다. 혹시나 내가 모르는 좋은 정보가 있지 않을까. 내가 이런 사람들과 알게 되면 내 사업 모델에 뭔가 시너지가 발생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을 거다. 하지만,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정작 내가 알아야할 사람들은 그런 모임에 나오지 않는 사람들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작 내가 지금 필요하고 만나봐야 할 사람은 다른 사업가들이 아니라 고객들이었다. 그 것을 깨닫고 나서 어느순간부터 제품개발에 주력했다. 당연히 파티니 모임이니 잘 안나가게 될 수 밖에 없었다. 딱 눈감고 몇 개월 동안 시장에서 먹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