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도착한 참을 달린 후 멀리 도시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파타야 해변Pattaya Beach이 표지판에 나타났다. 당혹스러움과 놀라움에 부딪혔다. 어? 이런 곳이었나? 하는 그런 느낌이 먼저였다. 수 많은 상점, 무단횡단을 일삼는 주민들, 거리에 쏟아지는 수많은 오토바이, 그리고 엄청나게 낙후되어 있는 듯한 모습의 도시가 제일 먼저 들어왔다. 고운 모래사장이 깔린 푸른 바다에 대한 우리의 상상은 완전히 조각나 버렸다. 그 곳은 우리가 그리던 그런 환상적인 해변도시가 아니다. 파타야의 해변은 당혹스러웠다. 하지만, 이제 현실을 받아들여야 했다. 실망감이 담담함으로 바뀌어 갈즈음에 파타야의 어느 길목에 미니 버스는 멈추었다. 트렁크 두개와 가방 하나 들고, 잘 알지도 못하는 해변 도시 한복판에 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