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vs 상주겨울 내내 실내에 박혀 있었다. 이따금씩 산으로 바다로 떠나보지만 추운 계절은 만끽하기가 어렵다. 봄이 오면 한동안 보기 어려웠던 푸른 잔디가, 맑은 하늘이 보고싶어진다. 사람마다 계절이 바뀌었다는 것을 느끼는 신호는 다를 것이다. 나는 탁 트인 공간과, 사람들의 웅성거림을 들어야 비로소 봄이 왔음을 느끼는 것 같다. 오랜 야구팬이지만, 야구가 개막하는 4월까지는 기다리지 못하겠다. 한달 빨리 시즌이 시작되는 축구를 보러가기로 했다. 다양한 개막전 행사겨울 내내 축구팬들이 기다리던 개막전이다. 이제 막 2부리그인 챌린지리그에서 올라온 상주와의 대결이라서 그런지 작년의 전북과의 개막전보다는 한결 여유 있어 보였다. FC서울이 시즌초반에는 죽을 쓰고 여름부터 페이스가 올라오는 슬로우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