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부터, 저는 극도의 어두운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가족의 부고와 불투명한 미래, 성공에 대한 초조감, 고교 자퇴 등등 학생으로써는 겪기 힘든 것들을 줄줄이 겪었기 때문이죠. 수도 없이 멘탈 브레이크다운(요즘말로 멘붕)을 겪게 되는데, 지금와서 되돌아보니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 자연스럽게 자기 암시와 셀프 최면을 꾸준히 이용해 왔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제가 공식적으로 최면요법이라는 것을 처음 경험하게 된 것은 삼수생인가 사수생때였나 아마 그럴 겁니다. 당시 수능 시험 직전에 최면요법을 연구하신 강사님이 학원으로 와서 학생들에게 시행했었죠. 당시 최면 내용은 수능 시험 날 우리가 겪게 될 플로우를 전부 머리속에 그리고, 거의 대부분 그대로 움직이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의 최면 효과가 워낙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