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 - 주말주말이다. 주말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청춘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H군과 오랜만에 엘루이에 가기로 했다. 서울의 클럽. 이날도 사실 감기기운이 조금 있는 상태라서 체력적으로는 원래 무리이긴 한데 워낙 진작에 약속해둔 일정이라서 캔슬할 수 없었다. 우리가 또 약속은 칼같이 지키는 사람들 아닌가. 사실상 할로윈 파티는 끝났다. 몇몇 가게들이 마지막 단물까지 우려내는 마케팅 중이다. 주말이 되자 수 많은 유흥업소 MD와 웨이터들에게 문자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스탠딩은 썩 내키지 않지만 이런날 테이블 잡는 것도 한편으로는 호구가 될 것같다. 수량이 충분한 날에는 굳이 비싼 떡밥을 쓰지 않고 아껴둔다. 할로윈 마지막 파티라고 하니까 괜히 조금이라도 더 놀고 싶어진다. 자연스럽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