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시작어머니가 원래 휴식겸 잠깐 내려 간 것인데 어쩌다 보니 휴게소를 운영하는 친구가 일손이 필요하다는 얘기에 단기로 아르바이트를 구해버렸다. 워낙 급하게 내려간 까닭에 짐도 많이 챙기지 못한 상태라 옷가지와 화장품 따위를 전해주기 위해 들리기로 했다. 동생은 부산에, 어머니는 강원도에 나는 서울에 떨어져 있다 보니 이산가족이 따로 없다. 그래도 참 내가 워낙 잘 돌아다니는 관계로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가족들의 근황과 일하는 모습들을 전해주곤 했다. 원래는 차를 렌트해서 금방 다녀오려고 했지만, 친구 H와 함께 강원도 관광을 겸해서 일정을 잡았다. 크게는 동해안까지 드라이브 하면서 식도락을 즐기는 코스로 큰 그림만 잡아 놓고 구체적인 일정은 전부 즉흥적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덕평자연휴게소이번 여행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