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도착어머니 있는 정선에 도착했다. 사실, 원래 계획은 새벽에 계속 달려서 아침에 동해쪽에서 일출을 보려고 했었다. 근데 문제가 발생한 것이 일기예보를 계속 보는데 날씨가 영 풀리지 않는 것이다. 구름이 많이 끼는 바람에 일출은 아무래도 물 건너 가는 것 같았다. 어머니는 계속 하루 자고 가라고 해서 자고 가기로 했다. 나랑 H가 온다고 해서 뭐 이것 저것 읍내에서 사온 모양이었다. 식단 조절 중이라서 족발이랑 삼겹살 등등 하나도 손을 못 댔다. 그냥 과일 좀 주워먹고 샐러드 조금 먹은 것이 전부였다. 어머니의 졸업앨범 발굴어머니가 초등학교 졸업 앨범을 다 태워버려서 어렸을 때 사진이 없다고 했는데, 어머니 초등학교 동창이 앨범을 가지고 있었다. 졸업 앨범에서 13살 짜리 어머니를 찾아냈다. 어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