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무리하게 돌아다녔는지 오후 늦게나 되서야 일어났다. 내일이 추석full moon인데 이런 금쪽같은 하루를 집에서 그냥 보낼 수는 없지 않나. 일찌감치 샤리스에게는 집에가서 잔다고 해놓고 옷을 갈아 이고 다시 란콰이펑으로 향했다. 샤리스는 내가 마냥 착실하고 착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더라.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어쨌든 그녀의 행복을 잠깐이라도 깨고 싶지는 않았다. 고민이다. 빨리 현실을 알려주는 것이 좋을지. 그냥 이대로 꿈꾸는 순간만이라도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을지.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면서 옷을 챙기고 다시 출발 했다. 사실 와서 잘 몰랐는데 진작에 엊그제에도 베이징 클럽이 아니라 매그넘으로 갈걸 그랬다. 사람이 미어터지다 못해서 들어갈수도 없을 지경이었다. 이거 더 집어 넣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