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의 거리요새는 홍대 오는 일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친구L과 함께 홍대에 숨어있는 가게들을 찾으러 다니는게 요새 일상이자 취미가 되었습니다. 원래 한번 다녀간 가게는 어지간해서 당분간은 잘 들리지 않게 되는데요. 아무래도 요새는 워낙 가볼 곳도 많고, 다른 분위기들을 자꾸 찾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주일을 사이에 두고 두번 연속 가게 된 곳이 있습니다. 제가 여자친구 만나면 고백장소로 찜해둔 분위기 좋은 칵테일바 B2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외관우선 킥오프를 울리기전에 경기장 부터 둘러보시겠습니다. 요새 밀고 있는 스미노프 세트와 무제한 칵테일 현수막이 눈에 띄입니다. 요새같이 주머니 사정 안좋은 시기에 안주 반입 OK라는 반가운 안내를 듣고 이미 편의점에서 초콜릿과 빼빼로를 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