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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러빙팁] "클럽에서 술은 이렇게 주문하세요" - 클럽에서 마시는 술 주문하는 이유, 믹스 음료 조합법

스타(star) 2014. 12. 22. 05:57

클럽에서 술 마시기

클럽은 크게 VIP와 게스트로 나뉜다. 당연히 하루에 술값으로 수십만원씩 팔아주는 VIP손님들을 우선시 하는 것은 당연하다. 클럽에서 스탱딩으로 가면서 "여기 내가 주인이다라"는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는 등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솔직히 말이 안되는 소리이다. 


제대로 한번 따져볼까? 이 클럽에서 파티를 열고 초대한 사람은 사람(HOST) 클럽 주최측이다. 그리고 테이블을 예약하거나, 부스를 예약하거나, 룸을 예약하는 예약 손님들은 오늘 귀한 손님이기 때문에 VIP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누가봐도 매력적인 여성들. 그들 역시도 더 많은 손님을 모아올 수 있기 때문에 VIP가 되는 것이다. 어찌보면 그들끼리의 만남과 놀이의 시간이다. 그 외에는 다 오늘의 축제를 함께해주러 온 손님(GUEST)이 되는 것이 명확하다. 


여러분이 스탠딩이나 손님(GUEST)로 들어와서 클럽을 휘어잡고 놀지 못하는 이유는 당연할 수 밖에 없다. 오늘 파티의 주인은 당신이 아니기 때문이다. 



여러분이 일하는 직원이나 행사진행 요원(STAFF)이나 흥을 돋구기 위한 DJ들이 아닌이상 클럽에서 여러분이 취할 수 있는 최고의 위치는 VIP까지이다. 


왜 여자들이 당신을 거들떠 보지 않는지 생각해 본적 있는가? 왜 남성들이 나에게 말을 걸어주지 않는지 생각해본적 있는가? 엄밀히 따져서 계급이 자기와 같은 위치라고 생각하거나 나보다 더 나은 점이 없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외모로 어필하거나, 성격적인 부분을 어필하지 못하면 당신은 오늘 파티에서 당연히 점점 아래로 아래로 멘탈이 내려갈 수 밖에 없다. 


이왕 재미있게 놀러온 하루,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릴 것 없다. 당신이 VIP가 되면 된다. 대부분 클럽들은 한 병(bottle)이상의 술을 주문하면 VIP대접을 해준다. 입장할 때부터 줄도 안세울 것이고, 팔찌도 다른 색을 채워줄 것이다. 친구도 몇명 초대할 수 있고, 놀다가 힘들면 잠시 쉴 수 있는 의자도 있다. 역시 기분부터 다르다. 


게다가 모든이들이 이미 당신을 대하는 태도가 다르기 때문에 당신의 행동과 자신감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미 여기서부터 클럽 계급은 구분 되는 것이다.



초보자의 경우 

주문할 때 제일 중요한 것은 4~5시간을 버틸 정도의 양이 받쳐줘야 하고, 특히 여성들이 좋아하는 술이어야 한다는 거다. 그리고 섞어 마실 때도 가급적 술은 적게, 음료는 많이 조합되는 조합이 좋다. 


사실, 그래서 가장 많이 찾는 조합이 예거+에너지드링크 또는 보드카+토닉의 조합이다. 이 술들은 가격대 성능이 좋기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맛도 좋아서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술들이다.



흔한 것은 싫다

하지만, 역시나 클럽은 수 많은 경쟁이 이루어지는 곳. 남들과 똑같은 테이블 세팅만으로는 사로잡지 못한다. 그래서 술의 공부도 필요한 것이다. 조금씩은 다른 조합이 바로 미세한 차별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요새 클럽에서는 못보던 술들이 많이 등장하곤 한다. 또한, 여성 테이블의 증가와 더불어 샴페인류의 등장도 많아졌고, 디자인이 강조되는 술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클럽에서 마시면 좋은 술과 음료 조합

예거마이스터 - 진한 감기약같은 맛이 나는 술이다. 사실 감기약으로 개발 된 것이 시작이다. 흔히 예거라고 부른다. 에너지드링크가 잘 어울린다. 레드불 또는 핫식스 또는 몬스터 등등과 섞어 마신다. 전통적으로 레드불을 선택하는 것이 맛과 향이 좀 더 좋다. 예거와 에너지드링크를 1대 3의 비율로 섞으면 예거밤이라는 마법의 폭탄주가 만들어 진다.





아그와 - 코카잎으로 만들었다. 맞다 그 마약만드는데 쓰던 코카잎이다. 국내에는 환각성분 빼고 유통되기 때문에 문제 없다. 아그와는 특유의 요구르트병과 비슷하게 생긴 아그와 잔이 있다. 대략 비율이 1대 2.5정도가 되는데 아래층에 에너지드링크를 채우고 위에는 아그와를 채우면 아그와밤이 만들어 진다.





봄베이 사파이어 - 푸른색이 도는 병에 담긴 술이다. 진이라고 불리우는 술이다. 흔히 우리가 칵테일 마실 때 보던 진토닉이 바로 이 진으로 만든 것이다. 많은 칵테일바에서 봄베이 사파이어를 진의 리큐르로 사용한다. 일단, 기본적으로 병이 푸른색에 각이 지고 고급스러워 보여서 클럽에서 세팅해놨을 때 간지가 폭발하는 술이다. 진과 함께 토닉을 섞으면 진토닉이 된다. 페리에 같은 탄산수를 섞어 봄베이 샤워라고도 불리우기도 한다. 안에 잘게 썰은 레몬을 같이 넣어주는게 포인트.





버젤페터 - 예거마이스터와 아그와급으로 성장하고 있다. 살짝 예거와 비슷한 맛이 나는데 조금 더 허브향이 강한 것 같다. 솔직히 나는 예거마이스터 먹으면 소주 마신것 처럼 다음날 머리가 아픈데 버젤페터는 그렇지 않더라. 예거를 대체할만한 리큐르이다. 물론, 마시는 방법도 예거와 동일하게 마시면 된다.







앱솔루트 - 보드카 중에서 가장 흔하고 잘 알려진 시리즈이다. 맛이 워낙 다양한데 가장 많이 찾는 것은 앱솔루트 보드카 기본, 바닐라, 아피치, 피치, 베리아사이 정도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믹스해먹는 경우라면 기본맛과 베리아사이 등을 추천한다. 워낙 달짝지근하고, 향이 워낙 강해서 온더락으로 얼음에 희석해서 먹거나 토닉이외에는 잘 어울리지 못한다. 기본맛과 베리아사이의 경우에는 오렌지 주스와 크렌베리 주스도 함께 넣어먹으면 잘 어울린다.



힙노틱 - 요즘 많이 보이는 술인데 은은하게 칼라풀한 색이 인상적이다. 페리스 힐튼이 종종 먹는다고 해서 유명해 진 것 같다. 여성들이 딱 봐도 좋아할 것 같은 디자인과 느낌이다. 특히 조명을 받으면 더욱 간지가 폭발하는 술이다. 마찬가지로 토닉에 섞어 마셔보도록 하자. 참고로, 내가 얼을음 잘게 부수어서 먹는 술이 딱 두개가 있는데, 하나가 바카디 애플이고, 다음 하나가 힙노틱이다. 주문한 뒤에 얼음은 잘게 부수어(Crack) 달라고 하자. 





엑스레이티드 - 이것도 힙노틱과 함께 요즘 많이 보이는 술이다. 여성들이 좋아하는 술이다. 조명 받으면 진짜 간지 폭발한다. 게다가 독하지도 않다. 힙노틱과 비슷한 방법으로 마시면 된다. 사이다와 섞어 마셔도 조합이 좋다. 





씨록 - 프리미엄 보드카라고 해야하나? 앱솔루트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마시는 법은 앱솔루트와 동일하다. 





단즈카 - 앱솔루트에 대항해서 나온 보드카이다. 앱솔루트보다 더 달다. 그래서 단즈카라고 부르나(?) 마시는 법은 앱솔루트와 동일하다. 





바카디 - 내가 좋아하는 종류의 술이다. 151을 제외하고 마시면 된다. 특히 빅애플의 맛이 최고인 것 같다. 마시는법은 토닉이나 오렌지 주스, 크랜베리 주스를 함께 마시면 좋다. 빅애플의 경우 얼음을 잘게 부수어 달라고(Crack) 해서 먹어보자. 





조니워커 - 이건 방콕의 클럽에서 먹었던 스타일인데 나름 괜찮았던 것 같다. 조니워커 블랙이나 레드를 주문한다. 클럽 소다나 진저엘, 토닉 등을 선택해서 타서 마셔보자. 독특한 향과 맛이 나는데 방콕의 클럽에서는 주로 이렇게 마신다. 한국에서도 가끔 필살기로 한번씩 사용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국내 대부분의 클럽이 조니워커를 취급하지 않는다.





그 이외의 술들은 대부분 클럽과 제휴로 들어온 술이거나, 아직 비인기의 술일 가능성이 크다. 음료의 경우에도 일부 클럽들은 제휴로 들어온 음료들이 제공되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주류업체들은 하루에 수 백개의 술과 수 천개의 음료를 팔아 치울 수 있는 클럽과의 공급 계약을 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조금씩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큰 틀에서는 당분간 위의 세팅이 강세를 띨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