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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행] "우리 동네로 여친데리고 놀러와" - 2015 서울장미축제 20150530

스타(star) 2015. 5. 30. 17:17

​내 산책로

묵동으로 이사온지도 벌써 5년 남짓은 된 것 같다. 이사온 해에 작은 중랑 구민 축제가 열렸는데, 그 때즈음부터 이어져온 축제가 중랑 장미 축제였다. 그게 해마다 인기가 좋았는지 올해부터는 사이즈를 더 키워서 서울장미축제라는 이름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정말 집앞에서 열리는 축제인지라 알게모르게 관심도 가지게 되고 도 한편으로는 북적거리는 소리로 이번 주말만큼은 조용하게 지내지 못할 것 같다. 


매일 30~1시간 정도 산책을 하면서 중랑천 장미터널은 매일 내가 걷는 산책로였다. 정말 예쁘기 그지 없는 숲길을 걷고 있다보면 기분도 상쾌해진다. 매년 초여름이 되면 무수한 장미꽃이 만발을 하게 되는데 길을 걷기만 해도 꽃향기에 취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많이 찾아온 관광객

이렇게 멋진 산책코스를 갖추고 있다보니까 아무래도 동네 주민들끼리만 즐기기에는 아쉬웠던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을 불러서 예쁜 사진이라도 한장 찍어가는 것이 어떨까 싶다. 하지만, 친구들을 불러 오면서도 조금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대부분이 주택가가 밀집되어 있는 동네인만큼 뭔가 편리한 구석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 게다가, 흔히 알려진 맛집같은 곳도 드물어서 정말 산책 외에 즐길 거리가 풍성하지는 않다. 여러가지 문화행사들로 부족한 것들을 채워놓으니 이제서야 구색이 조금 갖춰진 것 같다.


다양한 이벤트

중간에 보니 작은 공연이나 버스킹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거리의 악사들은 이런 축제를 놓칠리가 만무하다. 주택가가 밀집되어 있는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음악을 틀어놓고 공연을 할 수 있기에는 주민들의 협조와 지자체들의 노력이 있기 때문이었다.


장미 축제는 끝난뒤가 더 오기가 좋다. 고즈넉한 중랑천을 따라 5키로미터 가까이 되는 길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연인들과 가족들과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오히려, 조용한 숲길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이 복잡함이 살짝 가라 앉은 뒤에도 찾아오면 더 좋다고 추천해주고 싶다.






위치

- 지하철 7호선 먹골역 7번 출구로 나와서 중랑천 방향으로 도보로 10분거리




2015 서울장미축제

http://seoulrose.jungnang.go.kr/seoulRose/main.do

수림대공원

주차가능/카드가능/예약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