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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의 환상과 실재.

스타(star) 2013. 6. 24. 07:14

이미, 현업에서 뛰어난 성취를 이루신 분들이 보면 가소롭기도 하고, 저 또한, 아직 이렇다할 성과도 없기 때문에 부끄러움이 먼저 앞섭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도전하는 길이기도하고, 또 훗날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후배들이 제 기록을 보고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없는 살림에 작은 프로젝트 몇 가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프로듀서 역할에서 느낀 어려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개발비 통제의 어려움

개발에 필요한 비용과 인력, 시간을 산정합니다. 

개발비를 최대한 실제와 비슷하게 예측하면 좋겠죠. 

또한, 예산을 줄일 수 있는 방법과 전략이 준비되어 있으면 좋습니다. 

없다면, 당연히 지금부터 연구해 봐야합니다.

그 다음에는 개발비를 구해야죠. 

외부 투자자 또는 회사 내부 PT를 통해 사업을 추진시킬 수 있겠죠. 

이 과정에서 트렌드와 분석, 개발 일정, BEP 등의 정밀한 분석이 요구되요.

제일 어려운 것은 트렌드에 대한 감각과 성공요소를 찾아내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을 납득시켜야합니다.

실제로, 투자를 이끌어 냈다면 이제 집행해야죠. 

팀과 파트가 요구하는 구인 요청이나 견적을 면밀히 살펴봐야합니다.

최적의 방법을 찾아낼 수 있는 눈이 필요합니다.

각 파트별 경험이 풍부하면 좋겠죠. 하지만, 파트의 일을 이해하는 것과 가치를 알아 보는 것은 별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단가 싸움입니다.

제작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봐야됩니다. 모든 것은 비용입니다.

저같이 없는 살림에 시작하는 프로듀서들은 이 부분에서 역량이 좌우됩니다. 

많은 인맥들을 알고 있다면 제작비 절감에 도움이 될겁니다.


2. 완성도 보증의 어려움

프로듀서는 전체를 보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제작의 시작과 끝을 담당하는 사람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장본인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가끔 착각 하지 말하야 하는 것이 실제로 서비스나 제품의 주인은 투자자들입니다.

어느 부분 하나가 빠지더라도 그 자체는 완성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완성을 위해서 필요한 요소는 첫째로 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인력들을 찾아내는 소스들을 알아두어야 합니다.

각종 파워블로거, 구인 사이트, 인맥, 전문 스카우터, 커뮤니티 등을 뒤지면서 사람을 알아볼 줄 알아야합니다.

사람을 도저히 구할 수 없다면, 아웃소싱이나, 파트너쉽등을 활용할 수 있겠죠. 

제일 좋은 것은, 모여들게 만드는 것입니다.

당신이 어떤 고생과 어려움을 겪어서 만들어 낸다면 능력있는 사람들이 알아서 모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또한, 어떤 상황에서도 완성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디렉터들이 품질을 올리기 위해 욕심을 부린다면 프로듀서는 완성을 위해서 포기할 수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완성시키지 못하면 프로듀서로써의 역량이 부족한 것입니다.

일정 준수를 위한 모든 방법을 찾아야합니다. 

악역을 맡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스펙을 줄이거나, 외주를 발주하거나, 사람들을 독려하거나 뭐든 해야겠죠.


3. 수익 모델 예측의 어려움

흥행 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흥행은 뚜껑을 열기 전에는 누구도 알기 어렵죠. 

사실, 프로듀서의 대부분은 실패를 경험하게 되어 있습니다.

한해에 나오는 수 많은 서비스들 중에서 성공하는 것들은 극 소수에 불과합니다.

제 생각에는 그렇습니다. 

적어도, 투자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상태인 BEF을 돌파할 수 있는가가 관건입니다.


마치며,

재미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것보다도, 재미있는 개발 환경을 만들어 내는 사람이 되는 것은 어렵습니다.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개발자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어야되요. 


분명, 여러 사람들의 아이디어와 능력을 합하여 세상에 없던 창작물을 만든다는 것은 경이로운 작업입니다.

하지만, 훌륭한 아이디어와 꼼수를 부리는 것만으로는 프로듀서가 될 수 없습니다. 


"묘수에는 정수로 응한다"가 제 지론입니다.


철저한 성찰과 정직하고 성실함으로 고통을 견뎌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 과정 속에서 스트레스를 통제하는 법이나, 평정을 유지하는 법을 익히면 좋습니다.

더 많은 프로듀서들이 더 나은 내일의 서비스를 만들어 낼 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