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오늘의 항해일지

나도 환상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스타(star) 2014. 7. 23. 01:41
뭔가 대단한 환상과 꿈을 펼쳐 놓고 있는 것 처럼 보이고, 대단한 척 떠들어 보지만 실제로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일 수도 있지 않냐.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것도, 과소 평가하는 것도 좋지 않은데. 객관화 시키는게 참 어렵다.




"그냥 길가다 문득 드는 생각인데, 이상은 높은데 현실은 시궁창인가."






근데 가끔 뒤돌아 보면서 이런 상황이란 것을 알면서도 못 본척해. 애써 시선을 회피하는 것이지. 왜냐면 인정하기 싫거든. 지금이 힘들고, 어렵다는 사실을 알지만 인정할 수 없는거야.




하. 감성팔이하고 앉아있어봐야 아무 쓸모 없는 것 같다.




예전에 친구랑 공원에서 밤새 이야기 하면서 이런 이야기 한 적이 있었던 것 같다.

나는 정말 몇년간 열심이 살고, 노력했는데 지금의 결과가 이거다. 왜 이래야하나. 그래서 나는 내가 크기 전까지는 모든걸 나눠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랬더니 친구가 헛생각 깨라는거야. 아직 넌 멀었다고.

솔직히 그 때 당시에는 기분 나쁘고, 쓴소리 하는 친구녀석이 싫기도 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게 레알 진실이더라.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우리가 노력이 부족해서 이러고 사는거다.

항상 쓴소리 하는 친구들을 곁에 둬야하는데 사람이 살다 보면 그게 쉽지 않더라. 당장 달콤한 말 하는 간신배가 더 편한 법이거든.

그 동안, 그저 열심히 살고 힘내면 다 잘되거라고 생각했던게 아니었다. 솔직히 겨우 그 정도 노력해놓고 징징 거리던 모습이 우습다. 너무 환상속에 살았던 것 같다.




세상이 가르쳐 준 방식으로 말하자면, 강한놈은 다 강한 이유가 있는것 같다.

나 스스로도 아직 노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