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은 재미있게 포장한다. 내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은 학원가에서의 기억들이 가득하다. 전국에서 올라온 수험생들의 밀집지역인 노량진에서 4년 동안 검정고시와 입시공부를했었고, 그 뒤에는 강남 8학군으로 유명한 대치동에서 보조강사와 교재 집필팀으로 2년을 일했다. 이 기간 동안 소위 말하는 스타 강사들에게 수업을 들었고, 그들과 같이 일하거나 친분을 쌓기도 했다. 스타 강사들과 수업하면서 그들의 확신에 찬 눈빛과 행동, 말투 그리고 무엇인가 다 알고 있는 것만 같은 모습이 보기 좋았다. 그들이 매 시간마다 보여주는 퍼포먼스에 더 매력을 느꼈는지도 모른다. i'm a boy를 i'm a buy로 쓰던 나에게 있어서 그들은 우상 그 자체였다. 어쨌든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나 그들의 교수 스타일, 많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