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연말을 맞이해서 친구 L과도 회식을 한번 나가기로 했습니다. 요새 매일 술만 먹느라 간이 지칠대로 지쳐있는 상태에요. 겨울이라 체력도 예전같지가 않더군요. 아무래도 몸보신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해요. 틀림없이 이번 식사만큼은 보양식이라는 직감이 왔습니다. 수 많은 요리들을 고르고 골랐습니다. 한식, 서양식, 일식, 중식 등등 지구를 한바퀴 돌고 왔습니다. 결국 우리가 선택한 것은 바로 회심의 카드인 한식이었죠. 우리 몸엔 우리것이 좋은 법입니다.. 식당과의 만남도 이것 조차도 숙명일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오늘 선택한 식당은 바로 홍제동의 누룽지 백숙으로 유명한 산천마루 였습니다. . 외관우선, 허물 없는 듯한 가게의 입구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정갈한 토속음식점에 들린 느낌을 서울에서 만나게 될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