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요일에는 교육청 공무원들이 뜬금없이 들이닥쳤다. 분명 전에 강의를 나갔던 학원에서 앙심을 품고 신고한 것이라고 생각들었다. 너무 뻔해서 웃음이 나왔다. 고소하네 뭐하네 하더니 겨우 이거였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어쨌든 이런 경험이 처음인 당황한 디자인 연구원들은 잘못한 것도 없는데 괜시리 당황해서 공무원들에게 유도심문에 네네네한 것 같더라. 세상이 얼마나 험한데 이리 쉽게 호구처럼 움직이는지 내가 다 걱정되더라. 마냥 초식 동물같이 죄지은 표정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녀석들, 참 이 험한 세상에서 벌어먹고 살게 만들려면 갈길이 멀다. 어쨌든 내가 나서서 공무원들과 대화를 좀 나눠보았다. 사실 확인서랍시고 받아간 것도 그들이 쓴 종이쪼가리이고, 자기들 생각에 불과한 것들 아닌가. 우리조차 여기에서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