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여행
L군과 함께 강원도 여행 이틀째입니다. 낮에는 고성군 문암진리에 낚시를 가서 아침겸 점심을 먹었습니다. 오후되니 배가 고파지기 시작하더군요. 느즈막히 점심을 먹으러 속초로 되돌아 왔습니다. 이번에는 속초에서 꼭 한번 먹어보기로 했던 전복 요리를 즐기기로 했습니다. 오늘 가려고 한 식당은 동명항 인근에 위치해 있는 소야거리라는 식당입니다.
주변
소야거리는 속초 국제여객터미널에서 그리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멀리서도 보이는 전복뚝배기의 이미지만 봐서는 어떤 요리인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해물탕과 같은데 과연 맛은 어떨지 긴장감이 느껴지네요.
메뉴 추천받기
평일인데다가 점심 시간이 훨씬 지난 뒤에 도착했습니다. 주인 아주머니가 반갑게 맞이해주십니다. 바쁠때가 아니라서 좋았습니다.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좋고 무얼 먹어야 할지 고민하는데 둘이 먹기 좋은 메뉴를 추천해 달라고 했습니다.
메뉴판
소야거리에서 제일 자신있게 소개한 메뉴는 바로 모듬생선구이+전복뚝배기 세트입니다. 성인 남성이나 커플 기준으로 둘이서 식사 하신다면 아주 배부르고 만족스러울만한 다양한 음식과 양이 나옵니다.
준비
우선 반찬 세팅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둥글게 세팅해주신 반찬들 면면을 살펴 보니 백반으로 운영해도 충분하지 않았을까 할 정도로 다양한 반찬들이 소개되었습니다. 주인 아주머니가 바쁠 때는 이 밑반찬들 다 어떻게 준비하실지 걱정이 될 정도이더군요.
제가 좋아하는 잡채도 나왔습니다. 몇 번을 더 달라고 요청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메인 요리가 나오기도 전에 잡채를 두 접시나 해치워 버렸네요.
전복뚝배기
식전 타임에 정신이 없는 찰나에 전복뚝배기가 등장해 주는군요. 뚝배기 그릇 하나 가득 전복을 비롯한 다양한 해물과 조개들이 담아져 나옵니다. 솔직히 비주얼적으로도 먹음직 스러웠는데 시원한 국물은 더욱더 자비가 없었습니다. 얼큰한 국물에 자동으로 밥숟가락이 움직이더군요.
조개들은 껍질에서 분리해서 탕에 조금 더 익혀서 드시면 된다고 합니다. 집게와 가위를 이용해서 해물찜을 드시듯이 식사를 하시면 됩니다. 재료들이 싱싱하고 살아있는 것들을 통째로 넣어서 만드니 너무 좋더군요.
전복은 다짜고짜 드시지 마시고 아래 처럼 이빨 부분을 반드시 분리해주신다음에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잘 모르실 때는 이모님에게 부탁하시면 도와주실 것입니다.
다양한 해물을 한숟가락 크게 떠서 먹어봅니다. 밥도둑이 따로 없습니다.
맛깔나보이는 새우입니다. 이제 곧 가을이면 대하 새우 철이 다가오겠네요. 기대 됩니다.
모듬생선구이
솔직히 아직 해물 뚝배기의 여운이 가시지도 않았는데 생선구이가 또 중간계투로 나와주니 뒷문을 확실히 걸어잠궈주는 느낌입니다. 게다가 서로 다른 세가지의 생선을 통해서 다양성까지 확보하니 도통 당해낼 재간이 없더군요. 순서대로 꽁치, 고등어, 열갱이가 출동합니다.
밥도둑이 따로 없었습니다. 오늘 전복과 생선구이 제대로 맛을 보고 왔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이모가 내어주신 냉커피를 마시니 확실하게 깔끔하게 식사가 마무리 되네요.
위치
속초시 동명항에 위치한 국제여객터미널 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소야거리
033-635-0177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241
영업시간 매일 08:00~24:00
연중무휴
예약 / 단체석 / 맞은편공영주차장무료이용 / 남녀 화장실 구분 / 신용카드 / 현금영수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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