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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리단길 술집] 예상하지 못한 환상의 퓨전 막걸리 술집 - 달려라개미2 20151004

스타(star) 2015. 10. 8. 01:00

가을, 경리단길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가을 타는 남자둘함께 이태원으로 향했습니다. 최근 제일 자주 가는 동네 중에 하나인 이태원에서 저녁 식사겸 술 한잔하고 들어가야겠습니다. 요즘따라 더 많이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는 계절입니다.




이태원에 도착하자 가을 하늘이 저물어가고 있었습니다. 확 트인 테라스에서 저물어 가는 하루를 바라보며 술 한잔 하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습니다.



오늘 가려고 하는 술집은 이태원 경리단길에 위치한 곳입니다. 퓨전 요리를 메인으로 하는 막걸리 술집인데요. 가게의 분위기는 여느 분위기 있는 칵테일바와 비견해도 모자람이 없습니다. 





외관

경리단길은 요즘 워낙 많은 식당과 술집들이 있다보니 경쟁이 치열합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서도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달려라개미는 경리단길 깊숙이 자리 잡고 있었지만, 멀리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커다란 현수막에 달려라개미의 대표 메뉴들을 인쇄해서 홍보를 하고 있었습니다. 한눈에도 맛보고 싶은 음식들이 가득하니 기대 됩니다.




입구에서부터 이곳이 막걸리를 얼마나 사랑하는 가게인지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인테리어

가게의 분위기는 막걸리를 담는 주전자와 네온 전등으로 멋을 냈습니다. 요즘 보기 힘든 네온 전등이 다소 투박해보이면서 올드한 느낌을 주네요. 막걸리가 너무 깔끔해도 분위기가 어울리지 않는 것은 어느정도 맞는 이야기 같습니다. 






건물 내부에는 가게에서 주로 취급하고 있는 술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막걸리만 파는 것이 아니라 접해보기 힘든 다양한 술들을 맛볼 수 있는 것도 달려라개미의 장점 중에 하나인 것 같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문배주도 보이네요. 




워낙 많은 종류의 막걸리들이 있다보니 시음코너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일요일임에도 상당히 분주하게 움직이는 달려라개미의 직원 분들입니다. 




좌석안내

달려라개미의 다양한 스타일의 좌석들을 따로 소개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야외 테라스 좌석들입니다. 엄청난 개방감과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너무 더운 여름과 너무 추운 겨울에는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같은 가을에는 최고의 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2층 끝쪽 테라스에서 내려다 보이는 경리단길의 골목길 풍경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서 북적거리고 있습니다. 



실내 분위기도 매우 즐거운 편입니다. 외국인들도 막걸리에 대한 소문을 다 듣고 왔는지 상당히 많았습니다. 




메뉴판

달려라개미는 퓨전요리가 많은 관계로 메뉴판도 굉장히 메뉴가 많고 어려웠습니다. 하나씩 보면서 어떤 요리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게의 메인 요리중 하나인 김치 보쌈입니다. 개인적으로 명이나물이 맛있을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는 요리들입니다. 고추장소스 스테이크는 한번쯤 드셔보셔도 좋을 만한 메뉴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간단한 요리입니다. 연어 카르파시오가 눈에 띄이는 군요. 






이쪽은 술 메뉴입니다. 어떤걸 먹을까 하다가 저는 유자 막걸리를 선택했습니다. 





준비

잠시 기다리니 막걸리와 함께 테이블 세팅을 해주었습니다. 아기자기한 주전자와 컵이 인상적입니다. 콜라는 다음과 같이 유리잔에 얼음을 가득 채워서 가져다 주네요.




풍경과 테이블의 조화가 너무 좋아서 한장 찍어봤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원하신다면 강력 추천해 드립니다.



젓가락과 냅킨은 테이블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각자 자리에 있는 호출벨을 누르면 직원분을 부르실 수 있습니다. 



이 기본 안주가 뭔지 물어보질 못했네요. 양파를 절인 음식인데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두 번이나 더 가져다 달라고 요청했던 것 같습니다. 



유자막걸리를 한입 먹어보았습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최근 유행하는 순하리 소주의 막걸리 판이라고나 할까요? 유자향과 막걸리가 이렇게 조합이 좋을 줄은 몰랐습니다. 








모짜렐라 김치전

오늘 저희 테이블의 메인 요리인 모짜렐라 김치전입니다. 처음에는 디아볼라 피자인줄 알았습니다. 자세히 보니까 우리가 자주 먹던 그 김치부침개가 맞습니다. 위에 가득히 치즈를 뿌리고 맛을 냈는데 그 조합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입안 가득히 동서양의 만남이 이루어지면서 색다른 느낌을 선사해줍니다. 




다음번에 집에서 어머니랑 부침개 부쳐 먹을때 한번 시도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모짜렐라 김치부침개였습니다. 



연어 카르파시오

어느새 해가 늬엿늬엿 져가고 있었습니다. 한참 식사중에 조금 늦게 배달된 연어 카르파시오입니다. 직원분이 음식을 가져오더니 자리에 내려놓는 것이 아니라 옆에 테이블에 두시고 토치를 가져오시더군요. 어쩐일인가 했더니 직접 자리에서 토치로 연어를 살짝 구워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일일이 다 이렇게 구우려면 노고가 상당하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화끈한 연어 화력 퍼포먼스를 잠시 감상하시겠습니다. 




연어는 다음과 같이 데리야끼 소스를 뿌려서 먹으시면 좋습니다. 취향에 따라서 찍어 드셔도 좋아요. 



완전히 구워진 연어입니다. 



아래의 소스를 찍어서 먹으면 금상첨화입니다. 



양파와 연어를 집어서 소스와 함께 먹으면 환상의 맛입니다. 당분간 연어 생각 안날 것 같아요. 



노을이 지고, 사람들이 몰리고 멋진 광경이라 카메라에 한번 담아봤습니다. 



위치

6호선 녹사평역에서 하차 후 경리단길로 오시면 찾을 수 있습니다. 





달려라개미2

02-794-5955

서울특별시 용산구 녹사평대로46길 18 2층

영업시간 매일 16:00~01:00

예약 / 단체석 / 발렛파킹 / 남녀 화장실 구분 / 신용카드 / 현금영수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