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이번 가을여행지는 경상도 통영으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여름에도 한번 왔었던 곳입니다. 즐거움이 있고, 좋은 사람들이 많았던 도시였습니다. 저번 여행이 낚시와 드라이브였다면 이번 여행은 성격을 조금 다르게 했습니다. 느리지만 그만큼 천천히 보고 듣고 오는 여행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내려가는 시간 책이라도 읽고 생각도 정리하면서 가기 위해 차도 내버려 두고 버스로 출발합니다.
훌훌게스트하우스
이번 여행의 가장 큰 포인트라면 역시 게스트하우스에서 묶기로 한 점입니다. 어느 게스트하우스를 갈까 고민하던차에 훌훌게스트하우스로 정했습니다. 이미 통영은 한번 와본지라 어느쪽에 위치한 곳인지 대략 감이 오더군요. 제가 좋아하는 통영 운하 근처에 위치해 있는 곳이었습니다 .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게스트하우스까지는 택시를 타고 왔습니다. 요금이 약 5000원~7000원 정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하니 아기자기한 유치원 느낌이 물씬 들었습니다.
차를 가지고 오시는 분들에게는 주차자리도 완비되어 있으므로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넓은 마당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는데 향긋한 꽃밭이 맞이해줍니다. 사장님 내외분께서 가꾸고 있는 화단인데요. 곳곳에 이런 아기자기한 화단과 꽃들이 정겹게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게스트하우스를 지키고 있던 귀여운 강아지입니다.
훌훌게스트하우스의 입구는 두개가 있답니다. 하나는 진남초등학교쪽에서 바로 2층으로 올라오는 길이 주요 통로입니다. 반면에 1층에서부터 긴 나무 계단을 따라서 1층 출입구로 올라오는 길이 하나가 더 있습니다.
나무 계단을 통해서 올라오면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정원과 화단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1층 테라스쪽에서 바라보는 통영운하의 풍경이 절경 그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커피 한잔을 들고 늦은 석양이 지는 바다를 바라보세요. 게스트하우스의 이름처럼 훌훌 털어낼 수 있는 힐링 장소가 될 것 같습니다.
1층
본격적으로 실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쪽은 여성들이 이용하는 1층 입니다. 훌훌게스트 하우스는 1층과 2층, 그리고 옥상층으로 이루어진 복층구조인데요. 1층과 2층에 걸쳐서 남/녀의 공간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프라이버시 공간이 나뉘어져 있다보니 더 안심이 됩니다. 1층에는 편하게 앉을 수 있는 소파와 TV가 놓여져 있습니다. 혹시 컴퓨터를 사용하실 일이 있으시면 이곳에 있는 컴퓨터를 쓰시면 되겠네요.
훌훌을 다녀간 게스트들의 흔적들입니다. 방명록 같은 거에요.
제가 남자인 관계로 2층은 세면실 일부밖에 못담았습니다. 깔끔합니다.
1층에서 3층으로 갈 때는 이렇게 생긴 계단을 타고 올라갑니다. 3층은 남성 숙소가 있고, 식당으로 올라가실 수 있습니다.
2층
2층은 남성들의 공간이자 식당입니다. 그리고 중앙 현관문이 위치해 있습니다. 입구에 도착하시면 안내판이 설치 되어 있습니다. 남/녀 숙소의 위치와 함께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저녁 8시 40분에 시작하는 파티에 관한 안내문입니다.
식당겸 다용도 거실입니다. 넓은 공간에 테이블이 여러개 설치되어 있어서 작업을 해도 좋고 만화책을 가져다 읽으셔도 됩니다.
아침에 북적이게 될 식탁입니다. 매우 긴 바 형태의 식탁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통영에 대해 아무 정보 없이 오셨다고 하더라도 걱정할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적어두고 가신 여행 정보 덕택에 여행 코스에 관한 정보들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저도 맛있는 굴요리 정식집을 찾아서 점심식사를 가졌답니다.
간단하게 식당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간단하게 라면 정도는 끓여드실 수 있습니다. 아침 식사는 사모님께서 토스트로 맛있게 해주신답니다. 아래쪽에 아침식사 사진도 꼭 보고 가세요.
3층은 남자들이 생활하는 공간입니다. 화장실, 샤워실 등이 완비되어 있습니다. 남성 공간들도 매우 깔끔합니다.
도미토리 숙소
이제 편안히 쉴 수 있는 숙소를 소개합니다. 6인실, 2인실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아무래도 많은 손님들이 이용하는 6인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방에 들어서면 튼튼한 2층 침대가 놓여져 있습니다. 각각 개인 침구류가 잘 정돈되어 있어서 보기 좋았습니다. 바다쪽으로 난 창문을 통해서 통영대교의 경치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침구류는 푹신한 베개와 이불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제가 이케아 가구 매니아인데 훌훌게스트하우스에서 이케아 제품들이 많이 눈에 띄이더군요.
각 개인 사물함이 있어서 중요한 짐은 사물함에 넣어두고 키를 걸어두시면 됩니다.
옥상
이제 옥상으로 올라가 보겠습니다. 저녁 파티의 공간으로도 많이 애용되고 저녁에 올라와서 일몰을 감상 하실 수 있는 멋진 공간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다리가 통영대교입니다. 일몰의 순간을 기다려서 찍어보았습니다. 커피 한잔 하시면서 여유를 부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침식사
하루종일 통영 시내 관광을 마치고 늦게 잠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오전 식사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식사시간은 오전 8시부터 9시입니다. 상당히 이른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게스트들이 일어나서 다음날 관광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아침 식사 메뉴는 샐러드, 토스트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모님이 만들어주신 토스트입니다. 1인당 2개씩입니다.
이 치즈는 사모님이 직접 만드신 치즈인데요. 토스트에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커피 한잔을 곁들이면 매우 훌륭한 아침식사입니다.
커피는 다음과 같은 커피포트를 통해서 드시면됩니다.
퇴실시간은 오전 10시로 다소 이른 편입니다. 잠시 짐을 맡기고 관광다녀와도 좋다고 하셔서 아침 식사를 하고 짐을 맡긴 후 미륵산으로 등산을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조금 흐리긴 했지만 정상에 올라보니 기분이 상쾌하더군요. 훌훌게스트하우스에 와서 오랜만에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버린 기분이었습니다.
위치
진남 초등학교 후문 징검다리 수학교습소 앞에서 세워달라고 하세요
훌훌게스트하우스
경남 통영시 진남2길 28
010-2827-6455
도미토리 숙박 22000부터
예약 / 단체석 / 주차 / 남녀화장실 구분
WI-FI / TV / 에어컨 / 샤워용품 / 휴게실 / 늦은 체크인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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