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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행]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에서 보는 서울의 야경 -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 20160731

스타(star) 2016. 8. 1. 03:12

늦은밤의 만남

여행 준비를 하다가 잠들었다. Y로 부터 부재중과 문자가 와 있었다. 아무래도 어제 내 이야기가 계속 마음에 걸리는 것 같다고 했다. 시간 되면 깡통이나 한잔할래. 내가 살게. 어제 거기로 와. 근데 어디가지? 팔각정이나 가자. 

너무 자괴감 가지지 말고, 너무 어려워 하지도 말고, 단순하게 가자고 한다. 아. 나는 너의 그런 면이 너무 부럽다고 했다. 난 왜이렇게 단순하게 바라보지 못하는지 모르겠다.

Y는 자기는 여태까지 여행도 제대로 가본 적이 없고, 이 곳을 쉽게 떠나질 못하는데 그것도 트라우마가 된다고 한다. 새로운 곳에 간다는 것이 굉장한 공포감이 있나봐. 난 도저히 모르겠던데. 



자동차 매니아들의 성지

예전에 차가지고 다닐때야 뭐 가끔씩 기분 전환 하러 다니던 곳 중에 하나이다. 여기 올라서 서울을 바라보면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었다. 늦은 저녁 또는 오후에 올라오면 북적 거리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 운치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았다. 

산 꼭대기에 위치해 있다보니 대부분 자동차를 가져오거나 바이크를 가지고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더러는 자전거를 끌고 오기도 하는데 올라올 때 언덕길이 장난 아니다. 


늦은 밤에도 불구하고 많은 자동차 동호회 회원들의 번개장소로 애용되거나, 커플들의 데이트 코스로 유명하다. 오늘 따라 유난히 많이 보이는 커플들이 다들 밤잠을 못이루고 더위를 피해서 올라온 것이다.


반가운 푸드트럭

항상 밤에 뭔가 입이 심심하다는 단점이 있는 장소 였는데 이게 왠걸 푸드트럭이 와서 영업을 하고 있었다. 매우 밤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장사를 하고 있었다. 간단한 음료와 와플 정도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카드 결제는 안되지만 무통장 입금은 가능하다. 현금을 하나도 들고오지 않았는데 무통장 입금해드렸더니 참 신기하다. 팔각정에서 바카디 넣은 모히토를 마시게 될줄은 몰랐다. 사장님이 조금 쎈걸 좋아하냐고 물어보길래 당연하지요. 했더니 남은 바카디 2온스를 다 넣어주겠다고 했다. 알싸한 알콜향과 라임, 그리고 허브가 들어가니 하바나가 따로 없었다. 시가 하나만 물고 있으면 금상첨화겠지만 담배는 이미 끊은지 오래다.


위치

자동차 네비로 북악팔각정을 검색하고 올라오면 된다.

올라올 수 있는 다양한 루트가 있으니 네비를 믿고 가는 것이 좋다. 산에서 길을 헤메기 좋다.



북악팔각정

02-725-6602

울특별시 종로구 북악산로 267 북악팔각정

영업시간 매일 11:00~23:00 (주차장 및 화장실)

예약 / 주차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