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부 – 역사의 시대(Age of history)
스토낙 루힌 – 템페레의 역사를 총 3권에 걸쳐 집필
로크 폴루이두스 – 델파스트 견문록을 남김
템페레 역사 1권 – 저자 스토낙 루힌
황제 오마의 통치 이전에 템페레 지역은 혼란 속에 있었다. 오마의 강한 지도력 이전에 그를 따르던 다섯 왕국의 동맹들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타모르 왕국은 제일 먼저 오마에게 협력한 동맹이다. 그들은 템페레의 빔펠리 지역의 넓은 옥토를 가지고 있었으며, 상당히 많은 부를 축적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인근의 오크 종족들이 서쪽에서 진군해오자 막대한 부를 가진 타모르도 위기가 찾아왔다. 호전적인 오크의 계속되는 습격과 포위에 지친 타모르의 왕 루헨은 결국 오마에게 필사적인 도움의 손길을 요했다. 한걸음에 달려온 오마의 기병들은 포위망 한쪽을 공격하여 타모르의 병사들을 구출하는데 성공했다. 오크들을 몰아낸 이후 루헨은 스스로 오마의 재정적 후원자가 되기를 자처했다.
모르안은 스팀팔리아 늪지의 남쪽에 위치해 있다. 바다에 인접해 있기 때문에 모르안은 일찍부터 타모르 왕국과 교역을 했고 검은 바다 너머의 국가와도 무역을 통해 부를 이룰 수 있었다. 모르안의 지도자 얀르크 2세는 통치하는 기간 내내 해안으로 침범하는 머맨과 나가들과 싸워왔다. 얀르크 2세는 치열한 격전 끝에 전사했고, 그 뒤를 이어 딸인 키안이 뒤를 잇게 되었다. 키안은 나가들과의 전쟁에서 불리하다고 판단, 타모르 왕국에 요청을 구하기로 결심하였다. 모르안의 소식을 들은 타모르의 지도자 루헨은 급히 오마에게 연락을 하여 타모르를 돕도록 요청했고 흔쾌히 승낙한 오마는 타모르를 돕기위해 출정한다. 타모르와 다난의 연합은 나가들을 물리치게 되었다. 타모르 왕국이 비록 오마의 도움을 받았지만 그와 동맹을 맺는 것에 대해 타모르 내부에서 격한 논쟁을 벌이게 되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키안은 오마와 사랑에 빠져있었고, 오마와 혼인 함으로써 논란의 종지부를 찍게 되었다. 훗날 키안은 오마의 첫째 아들인 리르를 낳게 된다.
론다트는 다난 족과는 혈통으로 사촌쯤 되는 가까운 사이였기 때문에 일찍부터 다난과 친분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론타트의 지도자 아그노스는 오마에게 군사를 비롯한 여러 도움을 주었고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 할 수 있게 되었다. 아그노스는 후에 템페레 왕국이 형성되면서 대공의 지위에 올라 왕국의 수호기사 역할을 맡게 되었고 자신의 딸인 에크네를 왕비의 자리에 앉히려고 했으나 뜻밖의 키안과 혼례를 올린 오마를 마땅치 않게 생각했다. 정략결혼에 이용당하긴 했으나 에크네가 오마를 사랑했던 이야기는 매우 슬픈 이야기 중에 하나이다.
엘론과 트루키아는 서로 분쟁을 하던 부족들이었으나 각자 이득을 따져본 결과 다난 족과 함께 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였다. 엘론의 도바르와 트루키아의 투이스는 서로 오마를 끌어들여 상대를 물리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의 대립은 좀처럼 그치지 않았고, 오마도 그들을 한데 섞어 두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힘을 모으기 위해선 필요한 존재들이었기에 당분간은 불안스러운 동맹관계가 유지될 수 있었다.
기나긴 여행
템페레 왕국의 끝없는 명예를 드높인 자들 중에는 녹슬어 가는 그들의 무기를 보며 답답해 하는 자들이 생겨났다. 특히 국왕 오마의 절친한 친구이자 용맹스러운 전사인 다난의 코르플레는, 오래 전부터 오마와 다른 길을 찾고 있었다. 그는 강인한 전사들과 함께 잔-템페레라는 동맹을 만들어 북부와 동부 지역의 모험과 신비로운 세계를 탐험할 계획을 하고 있었다. 그는 오래 전부터 그들과 형제이며 모험을 즐기는 론다트족 들과 힘을 합하여 오랜 여행과 개척을 떠나는 것을 실행에 옮기기로 하였다.
한편, 론다트의 에크네는 국왕이 된 오마와 이루어 질 수 없는 운명임을 알고 있었다. 한 때는, 모르안의 키안을 왕비로 맞이한 오마를 원망하기도 하였으나, 그것 역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것을 그녀도 알고 있었다. 그녀는 잔-템페레 동맹에 합류하여 자신의 길을 찾기로 결심하였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출발 하기 전에 국왕 오마를 만나 이야기 하였다. 오마는 깊은 연민의 눈으로 에크네를 보며 자신이 왕국이 어려움에 빠지면, 언젠가는 잔-템페레 동맹이 그들을 위해 달려와 줄 것을 부탁하고 그의 성스러운 검을 주었다. 에크네는 그의 옛 연인이자 국왕인 오마의 부탁을 들은 후 눈물을 흘리며 맹세하고 출발의 준비를 마쳤다.
동맹은 명예로운 자들이었기 때문에 템페레 왕국을 갑자기 뛰쳐나갈 생각은 없었다. 코르플레는 최대한의 예의를 갖추고 한때는 그들의 영웅이었던 오마에게 왕국에서 분리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아내었다. 동맹을 따르는 약 백 여명의 용사들의 준비가 완료되자 그들은 템페레 왕국을 뒤로 하고 자신들의 뜻을 찾아 먼 방랑의 길을 떠났다.
확실히, 잔-템페레 동맹에게는 안정적이고 톱니바퀴처럼 굴러가는 템페레 왕국의 체제가 맞지 않았다. 끝없는 호기심을 가진 그들은 다양한 곳을 탐험하고 여행하면서 새로운 지역을 개척해 나가기 시작했다. 수 많은 숲 속의 신비로운 존재들과 교감을 할 수 있었다. 그들은 대륙의 북쪽으로 끝없이 이동을 하여 여행을 계속 했다. 론다트들이 길잡이로 중심이 되어 이끌었고 신의 계시로 그들은 템페레 왕국의 어떤 지도에도 표시 되어 있지 않은 북쪽의 깊은 지역까지 들어간 후 한동안 소식을 들을 수 없었다.
러너스 빌
템페레의 부족들과는 달리, 북방의 노르간트 부족들은 오랜 기간 동안 렉코 산맥을 너머의 북쪽의 동토의 땅에 고립되어 지내왔다. 그들은 신으로부터 물려 받은 태고의 야생적인 성격과 강인한 체력을 잘 보존하고 있었으며, 인간들처럼 흩어지지 않고 한 곳에 모여 지냈기 때문에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발전 시킬 수 있었다. 그들은 스스로를 루나드의 후손이라 생각하였고, 노르간트라 불리우길 원했다. 태고 적부터 이어져 온 오래 된 전통과 신비를 간직하여 신성한 성지와 마을을 세우고 그들의 세력을 유지해 왔다.
노르간트는 다른 부족들에게는 비교적 온화한 태도를 보였으나 동쪽에서 이동해온 웬디고 들과는 사이가 좋지 않았다. 그들은 긴 세월 동안 전쟁을 계속하게 된다. 하지만, 오랜 싸움 끝에 노르간트들은 웬디고와의 전쟁에서 패배하게 되었다. 그들의 신성한 성지는 파괴되었고, 수 많은 마을이 폐허가 되었다. 노르간트들의 일부는 웬디고의 포로가 되어, 혹독하게 감독 당하게 되었고. 웬디고들은 사로 잡은 노르간트들을 이용하여 그들의 광산과 마을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파국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싸우기를 희망한 노르간트의 일부는 도망자의 마을인 러너스 빌을 세우고 웬디고들을 상대 할 수 있도록 힘을 키우기로 하였다. 그들은 러너스 빌에 모여 그들의 옛 영토와 포로가 된 종족들을 구출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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