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연구소/킹 메이커

이미지 메이킹에 대한 진실과 단계별 전략

스타(star) 2013. 8. 14. 06:38

나중에 쓰면 또 귀찮아지지 않을까? 내적 이미지를 가다듬는 방법과 외적 이미지인 표정을 연습하는 방법까지 두 개의 컬럼을 썼는데, 이왕 시작한 김에 이미지 메이킹에 관한 것까지 논스톱으로 써보려고 한다. 글이라는 것이 매일 써지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뭔가 느낌과 할말이 생겼을 때 써두는 것이 좋을 것 같기 때문에.


"나는 다른사람에게 어떤 모습일까?" - 이미지 향상 가이드 라인 9가지와 향상 로드맵

http://starmethod.tistory.com/366


"표정이 밝아서 보기 좋다" - 표정관리 연습 하는 법

http://starmethod.tistory.com/368


- 이미지 메이킹에 대한 개념

이미지 메이킹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다. 

첫 번째로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으로 만들어 가는 making 에 관한 이야기이다. 수수한 모습, 솔직한 모습, 자신이 드러내고 싶은 그 자체의 진실함을 상대에게 알리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의 경우 전달하는데 많은 시간과 만남이 필요하다. 또한, 다수의 사람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인식시키는데는 한계가 있다. 

두 번째는, 자신과 유사한 인물을 모델링 하는 것이다. 우리는 부모님을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그 이야기는 부모님의 닮고 싶은 모습을 자신이 모방해왔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롤role 모델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자신이 유사하게 닮고 싶은 사람, 즉 모방할 대상을 말한다. 모방 전략은 쉽게 자신의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는 특성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모방에 그치지 말고 자신의 개성을 더하여 캐릭터를 구현해야 한다. 




- 하는 것이 아니라 되는 것

실제로, 우리가 무수히 자기계발을 하고, 노력한다는 것은 하는 것doing을 통해 되는 것being이 되고자 함이다. 쿨한 사람이 되고 싶다. 멋진 남자가 되겠다. 아름다운 여성이 되겠다고 하는 것은 아직 그렇게 되지 못했기 때문에 말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하고 싶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이러한 모습은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게 된다. 사람은 자신이 꿈꾸는 장래희망, 이상적인 자신의 모습을 그린 뒤에 그 이미지를 가지기 위해서 노력한다. 


이러한 멋진 사례가 하나 있는데 짐 캐리의 백지 수표에 관한 에피소드이다. 무명 시절을 전전하던 영화배우 짐 캐리는 헐리우드의 어느 높은 산에 올라가서 자기의 이름으로 1000만 달러를 5년 기한으로 쓰고 지갑에 항상 넣어두고 다닌다. 5년 동안 1000만 달러를 가진 배우가 되기 위해 노력했고, 결국 정확히 5년 뒤에 마스크mask라는 영화로 1700만 달러에 계약을 하고 세계적인 배우가 된다.



이것의 강력한 점은, 이렇게 만들어진 이미지는 굉장히 자연스럽다natural라는 것이다. 그 모습을 지니기 위해서 행해졌던 구체적인 과정들이 모두 자신의 내면에 자질로써 존재하고, 능력으로 발휘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정치인이 된 사람은 정치인처럼 보일 필요가 없고, 사업가가 된 사람은 사업가처럼 보일 필요가 없어진다. 연애를 하면서도 마찬가지이다. 멋진 로맨티스트는 로맨티스트가 되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바람둥이는 바람둥이가 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



- 모방 전략 탐구

우선, 나는 가장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모방을 통한 추격 전략을 제안한다. 일본과 한국의 급속한 경제발전의 이면에는 모방 전략이 유효했다. 이 것은 자신의 목표로 삼는 사람을 보고 그 사람 처럼 행동하고 연기하는 것이다. 흥미롭게도 이러한 것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이 바로 배우들이다. 배우들은 수 많은 역할에 대한 연기를 펼침으로써 자신이 그 사람이 되는 것에 익숙하다. 그들이 일반인 보다도 다양한 표정을 짓거나 감정을 전달 할 수 있는 이유는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 봄으로써 얻은 경험이 크기 때문이다.

배우들 중에 일부는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로부터 빠져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생기는데, 故히스레저같은 경우에도 다크나이트에서 조커 역할에 너무 감정이입 된것이 불행한 결과를 가져왔다는 설도 있다. 국내에서도 원빈과 같은 배우들이 워낙 하나의 작품 이후에 휴식기가 긴 이유도 이런 것이다. 



이것은 중요한 점을 하나 시사하는데, 그렇게 상상하고 행동하는 것만으로도 사람의 이미지가 만들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어떤 모습의 사람이 되고자 함에 있어서 크게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적어도, 어떤 문제에 닥쳤을 때, 그 사람이라면 어떻게 행동할까? 라는 점만 고민하면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내가 아무리 모태솔로에 연애를 한번도 안해본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대한민국 최고의 바람둥이라고 생각과 마음가짐을 가진다. 그리고 그런 바람둥이를 연기해 본다고 상상한다. 여자가 이별을 통보해오는 순간에도 멘탈이 으스러지겠지만, 적어도 그 상황에서 최고의 바람둥이라면 과연 이럴 때 어떻게 행동할까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그렇게 행동해보면 된다.

마찬가지로, 컴퓨터를 하는 사람은 빌게이츠처럼 행동하면 되고, 디자인을 하는 사람이라면 앙드레김 선생님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면 되는 것이다. 물론, 너무 오랜 경력의 차이를 가진 사람을 연기하는 것은 좋지 못하다. 언제나 자기보다 두 칸에서 세 칸 정도 앞서나가고 있는 사람을 연기하는 것이 내가 따라가기에 편하다. 지금부터 내가 원로배우 박근형처럼 보이고 싶다고 하면 긴 무명 시절부터 연기해야 하기 때문에 너무 힘들지 않나?




이러한 모방 전략은 따라가다 보면 필연적으로 정체성 문제를 가져오게 된다. 왜냐하면, 아무리 비슷하게 한다고 해도 우선 그가 가진 자질과 나의 자질, 그리고 각자의 능력과 선호가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결국, 최종적인 목표는 역할role이 아니라 캐릭터character를 창조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결국에는 위에서 설명한 making의 개념으로 넘어가야 한다는 뜻이다.



- 이미지 메이킹의 5단계

1. 자신을 안다(know yourself)

자신의 이미지를 창출하기 위해 우선 자신을 파악하는 작업을 한다.


2. 자신의 모델을 선정한다.(model yourself)

자신의 모델을 선정한다는 뜻은 자신의 목표를 수립한다는 뜻이다. 어떤 대상일 수도 있고, 목표일 수도 있다.


3. 자신을 계발한다.(develop yourself)

이미지는 전체를 대신해 자신의 일부를 보여줄 수 밖에 없다. 자신의 능력 발휘는 보여줄 부분을 갈고 닦는 부분에 해당한다.


4. 자신을 연출한다.(direct yourself)

자신의 개성을 살린 자신의 이미지를 상황과 대상에 맞춰 표현한다. 이 부분이 익숙해 지려면 다양한 상황과 대상에 노출시켜야 한다. 


5. 자신을 판매한다.(market yourself)

자신의 가치를 상대방에게 인식시키고 높은 평가를 받아 자신을 찾는 것이다. 성공하는 연예인들은 이 부분에 있어서 탁월한 감각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