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2014 홍콩의 나이트라이프와 마카오 여행

홍콩 40%

스타(star) 2014. 9. 8. 05:42

영화속에 보던 장면들을 이제는 내 그림으로 만들어 간다.

도시를 여행한다는 것은 연애하는 것과 비슷한 것 같다. 홍콩은 나에게 무수히 많은 상처를 줌과 동시에 무수히 많은 추억을 그 만큼 안겨주고 있다. 

나는 거대한 도시들을 여행하면, 그 안에 있었던 수 많은 이야기에 주목한다. 그리고 그 목소리들에 집중하려고 한다.

지친 마음을 달래고자 란콰이펑의 술집들을 배회한다.





혼자 홀짝이고 있었는데 어느새 세르게이 녀석과 합석하고 있었다. 쓰잘데기 없는 넋두리나 들어주고 있는데 뭐 취했겠거니 하고 말았다. 한잔 두잔 먹다보니 생각보다 많이 마신다. 이 녀석이랑 2차, 3차를 가다보니 험한 꼴 다 보게 생겼다.


전 세계 어딜 가나 술 먹으면 개되는 것은 똑같은가 보다. 세르게이 녀석 술에 꼴아가지고 뒤치닥거리하다보니 새벽이 넘었다. 굳이 가드들이랑 싸울 필요는 없잖아. 세르게이. 빨리 집에나 가서 부인 허리나 끌어안고 자라구. 

택시 태워서 반강제로 집에 보내버렸다.



유흥이 뭐 별거있겠냐. 사람들 술마시는 것들 다 똑같은 것 아니겠어. 

이런 날은 취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듯. 

이리 뒤치닥 저리 뒤치닥거리다가 밤이 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