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카페&가게/이야기가 있는 식당

[양재동맛집] '오늘 내 입맛은 양재동을 지나 라틴아메리카로 여행을 떠난다' - 치코 20141204

스타(star) 2014. 12. 18. 19:12

에피소드

아무래도, 요즘 같은 시대에 가장 고생이 많은 것은 우리 취준생들이 아닐까요. 오늘 수업 일찍 끝나고 함께 양재동의 맛집으로 떠나기로 했습니다. 오늘 우리 학생과 상담겸 데이트가 되겠네요. 매일 책상에서만 공부하니 지겹고, 가끔은 이렇게 학생들과 좋은 공간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면서 근황도 물어보려고 합니다. 오랜만에 다시 공부를 시작한 애제자인 L양을 응원하기 위해서 오늘 특별한 가게를 예약했습니다. 


외관

입구에서부터 남미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는데요. 치코의 입구를 보는 순간 상파울루의 골목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금방이라도 축구공을 차는 브라질 어린이들이 튀어나올 것만 같아요.



라틴 스타일의 들뜬 분위기 속에서도 도시의 차분함이 느껴지는 공간이었습니다.

특히, 입구에서부터 장식품과 그래피티를 통해 여러분을 상파울루로 왕복 여행을 보내줄 것 같네요.




입구에 메뉴 입간판을 살짝 봅니다. 상당히 종류가 다양하네요.

과연 어떤 화려한 음식들을 만나게 될지 기대됩니다.





인테리어

들어가보니 이곳은 남미 한복판입니다. 가장 짧은 시간에 브라질에 도착했습니다. 

가게가 이전보다 확장되어서 더 넓어진 느낌이에요. 앞으로 주말에도 영업을 하신다는 좋은 소식있었습니다.



이미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팀들이 와서 연회를 베풀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 예약 못했으면 큰일 날뻔 했군요. 치코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더욱 커질 것 같네요.



사장님의 취향이 많이 반영되어 있는 실내 인테리어랍니다.

가게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서 일관성 있는 장식물과 이미지들이 인상적입니다.




뒤쪽 조명이 좋은 테이블 쪽도 인기가 장난이 아니군요.






식기류와 물, 접시등은 이곳에서 제공 받을 수 있습니다.



사장님의 애장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장식장입니다. 

독특한 인형과 아이템들이 많네요.



제가 좋아하는 봄베이 사파이어 진이 들어 있네요.






메뉴판

일요일에도 늦게까지 영업하신다고 메뉴판에 안내해 주셨네요.




치코의 메뉴는 샐러드, 피자, 햄버거, 요리, 주류, 칵테일 등등 많습니다.

모르실 때는 사장님께 추천을 받아 보세요.





제가 좋아하는 칵테일도 준비되어 있군요. 

저희도 오늘 한잔씩 마시기로 했습니다.










준비



점원이 가져다 준 것은 쌀팝이라는 건데요. 짭조름하니 중간중간에 하나씩 먹기 좋더군요. 

칵테일 안주로 먹으면 베스트입니다.





식사

제일 먼저 시원한 음료수들이 먼저 나오네요. 

제가 좋아하는 모히토입니다. 향이 좋고 청량감이 남다르더군요. 



가볍게 칵테일 한잔씩 하면서 분위기를 엿보기 시작합니다.

오늘 하루종일 사진 촬영하고 바쁜 하루를 보냈기 때문일까요. 위장이 더 이상 음식을 앞에 두고 기다려주질 않네요.



자 기다리는 순간 오늘의 메인 요리 등장해줍니다.

오늘 우리는 초리조피자 미디움과 퀘사디아 라지를 주문했어요. 퀘사디아는 미디엄이 4조각, 라지가 8조각이 나옵니다.



초리조 피자의 자태를 잠시 감상해봅니다. 솔직히 초리조 피자를 양재동에서 만날줄은 몰랐습니다. 



이렇게 큰 미디움은 본적이 없습니다. 라지로 잘못 나온 줄 알았는데 이게 맞답니다.

독특하게 검은 빵에 나오는군요. 초리조는 돼지고기를 잘게 다진 후 칠리파우더, 소금, 마늘, 후추 등을 넣어 건조 또는 훈연한 소시지를 말합니다. 스페인, 멕시코 등지에서 즐겨 먹는 것이라 하더군요. 숙성되면서 신맛이 나는 특징이 있어서 매콤하니 우리 입맛에 잘 맞는다 하네요.




초리조 피자의 맛을 봅니다. 살짝 매콤하면서도 짤조름한 맛이 입안에서 한바퀴 감돕니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흑색 피자빵이 쫄깃하게 씹혀줍니다. 맛이 상당히 좋네요.



초리조 피자에 워낙 집중하고 있다보니 퀘사디아를 잊어버리고 있었어요.

자 이번엔 퀘사디아 쪽으로 가볼까요. 



한 조각 떼어내 봅니다. 퀘사디아를 가득 채우고 있던 치즈들이 아직 가지 말라고 서로 붙잡고 놓아주질 않는군요.



맛을 한번 보겠습니다. 역시 퀘사디아 쪽도 기대를 져버리지 않습니다. 

살짝 바삭하게 구워진 빵과 안 쪽의 치즈, 닭고기 들이 좋은 하모니를 만들어 내고 있네요. 

다른 곳에서 먹던 퀘사디아와 완전 다른 맛이 나는군요. 

특히 살사소스가 원래 새콤한데 퀘사디아에 찍어 먹으면 새콤한 맛이 치즈와 합쳐져 더욱 독특한 맛이 납니다. 

퀘사디아 대만족합니다.




자 이번엔 달콤함의 주인공인 츄러스를 주문합니다. 

카라멜 소스와 휘핑크림이 함께 딸려 오네요.



한입 맛을 보니 사르르하고 녹아버리네요. 츄러스는 사장님이 튀겨 만들어 주신다고 합니다. 

먹어보니 정말 향과 달콤함이 다르네요. 제가 극장에서 먹던 츄러스가 아니라 새로운 요리였어요.

왜 인기가 많은지 알 것 같아요.





위치

양재천 방면 8번 출구로 나가서 좀 걸으셔야 합니다. 

교육개발원 사거리 근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래 S오일 주유소를 지나야 합니다.



이 지점에서 조금 헷갈릴 수 있어요.



근처에 김치이야기가게와 세탁소가 보인다면 제대로 찾아오신 거에요.

어플로 검색해서 찾아가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저희는 한번에 못찾았거든요.





치코

070-8725-5202

https://www.facebook.com/chicobistro

서울 서초구 양재동 16-32 지하1층

인근공영주차장이용/카드가능/예약가능



모두의 블로그